태국 출신 수미타씨, 장태수 대구 서구의원 후보 지지 호소

[박동재- 010 3046 3362]

태국 출신 수미타씨, 장태수 대구 서구의원 후보 지지 호소

다문화가정 여성 ‘선거운동원 활약’ 눈길

태국 출신 다문화가정의 여성이 이번 6·4 지방선거의 선거운동원으로 활약해 눈길을 끌고 있다.

노동당 장태수 서구 구의원 후보 선거운동원으로 등록한 수미타씨(여·38·서구 비산동)는 태국에서 한국으로 시집온 지 12년 된 다문화가정 주부다. 5학년 딸과 2학년 아들을 둔 엄마지만, 집안일 못지않게 지역 내 복지관, 무료 급식 등 봉사활동에도 열심이다. 그런 그녀의 적극성을 눈여겨본 남편의 지인이 그녀를 선거사무실에 추천했다.

4년 전 선거 때도 선거운동원으로 참여하라는 제안이 있었지만, 그때는 아는 사람이 보면 어쩌나 하는 쑥스러운 마음에 거절했다. 지금은 후보와 함께 유세차량에 선뜻 올라가기도 하고, 다른 운동원과 함께 거리를 누비며 주민들에게 “좋은 하루 보내세요”라며 살갑게 다가가 후보의 이름을 알리고 있다.

수미타씨는 “이렇게 인사하고 선거운동하는 일은 처음이라 어색했다. 외국인 선거운동원이라고 신기하게 바라보는 분들이 많고, 남편과 아이들도 응원해주고 있어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

영남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