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달동3.jpg 색달동3.jpg](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h.jejusori.net%2Fnews%2Fphoto%2F201611%2F183921_210444_5643.jpg) |
▲ 장시호 씨 남매 소유의 색달동 토지(파란 원)는 유원지 지구인 ‘우보악 유원지’와도 인접해 있고, 바로 북측에 대규모 실버타운 조성사업(빨간 선)이 추진되고 있어 “병원을 운영하려 했다”는 증언에 힘이 실리고 있다. <제주의소리>가 입수한 '색달동 노인국제******' 조성사업의 사업지구 위치도 상으로도 장 씨 남매 소유 토지와 사업부지가 바로 인접해 있다. ⓒ제주의소리 |
[단독] 인근에 ‘노인휴양타운’ 조성, 유원지 지정 시점에 집중매입...'병원 계획' 증언 무게
[특별취재팀 = 김봉현, 김정호, 이동건 기자] <제주의소리>가 단독 보도한 ‘최순실 조카’ 장시호(38·개명 전 장유진)·장승호 씨(39) 남매 소유의 서귀포시 색달동 수천평 토지 인근에 대규모 ‘노인형 종합휴양단지’ 개발 사업이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장 씨 남매 소유의 토지는 유원지 지구인 ‘우보악 유원지’와도 인접해 있고, 바로 북측에 대규모 실버관광휴양타운 조성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병원을 운영하려 했다”는 증언에 힘이 실리고 있다.
4일 <제주의소리> 취재 결과, 서귀포시 색달동 장 씨 남매 소유의 토지 북측에 인접한 14필지 5만4706㎡(약 1만6500여 평)에 ‘색달동 노인국제○○○○○○ 조성사업’이 추진 중으로 파악됐다.
제주특별자치도 제2차 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에 수립된 노인형 종합휴양단지 조성계획에 부합하는 실버타운 시설로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업은 광주광역시 소재의 S종합건설이 추진하는 사업으로 노인을 위한 건강검진, 운동처방시스템 등 의료산업과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휴양개념의 체류형 주거단지 조성 등이 핵심이다.
지난 2007년 7월 도시관리계획 결정에 따른 입안(안) 제출을 시작으로 사전환경성검토협의회가 개최되는 등 사업착수에 들어갔던 이 사업은 2009년 하반기 도시관리계획 변경안 주민공람 등을 거치면서 사업이 중단됐다가, 지난해 4월 S종합건설이 이 토지를 사들이면서 같은 해 11월 서귀포시 환경영향평가협의회 평가준비서 심의위원회가 개최되는 등 사업 재시동을 건 상태다.
올 초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대한 공람과 주민설명회까지 개최됐고, 향후 환경영향평가서 협의 요청 및 전문기관 검토, 도의회 동의 요청 절차 등이 남아 있는 상태다.
![색달동2.jpg 색달동2.jpg](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h.jejusori.net%2Fnews%2Fphoto%2F201611%2F183921_210445_5721.jpg) |
장시호 씨 남매가 소유한 색달동 토지는 중산간 서로(지방도 1135호선)와 맞닿아 있고 한라산과 서귀포 앞바다가 한눈에 조망되는 요지다. ⓒ제주의소리 |
이 사업부지 인근 직선거리 5km 안팎에는 중문CC, 스카이힐제주CC, 레이크힐스제주CC 등 골프장이 위치해 있고, 롯데제주리조트 아트빌라스·서귀포호텔·대유랜드·카멜리아힐·제주유리박물관 등 각종 호텔·리조트·관광시설이 자동차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는 요지다.
앞서 장 씨는 자신들이 소유한 토지와 관련, 제주에서 만난 주변인들에게 “아버지(장석칠)가 제주도 서귀포시에 대규모 토지를 매입했고, (우리 가족이) 그 토지에 병원사업을 할 예정이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교롭게도 장 씨 남매가 아버지 장석칠 씨로부터 증여받거나 공유지를 매입한 색달동 토지와 인접한 곳에 노인 종합휴양단지 조성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병원을 하려 했다”는 증언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다.
현재로선 장시호 씨가 잠적하면서 장 씨 남매가 인근 노인 휴양단지 사업과 연계하거나, 아니면 독자적으로 병원사업을 실제 추진하려 했는지 확인이 어렵지만 부동산 개발 전문가들은 최소한 병원사업 추진은 충분한 개연성을 갖는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장석칠 씨가 이 토지들을 매입한 시점이 1988년(1필지)과 2002년(3필지)인데, 우보악 유원지 지구지정이 이뤄진 1997년 11월 이후 집중적으로 이 부근 토지를 사들인 것으로 드러나 최소한 주요 개발정보를 활용한 부동산 취득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서귀포시는 현재 장기간 사업추진이 불투명한 색달온천지구와 우보악 지구 등의 유원지 지정을 해제해 줄 것을 제주도에 요청해 놓은 상태로, 제주도가 실시하고 있는 도시기본계획 용역 결과에 따라 내년 상반기께 지구지정 해제가 예상되고 있다.
한편 장 씨 남매 소유의 서귀포시 색달동 5필지에서 북서쪽으로 불과 100m 인근 임야 3144㎡도 장시호 씨 소유로 추가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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