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답게 살기를 바라지도 않는다.
나는 그냥 사람답게 살기만을 바랄 뿐이다.
어떻게 해야 사람답게 살 수 있는 것인가?
무엇보다 자기가 어떤 사람인가를 스스로 잘 평가해야 한다,
개뿔도 없으면서 결코 도달하지 못할 인생을 추구하면서
살아가는 인생은 피곤하고 비참할 뿐이다.
나는 현재처럼 그냥 내 주제에 맞추어 살아갈 뿐인 것이다.
나라고 대통령, 사장, 어느 조직의 장이 되고 싶지 않은 마음이 없겠는가?
그러나 그런 자리는 내 자리가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내 집 울타리에서 가장의 자리도 지켜내기도 힘겨운데 어디 감히 그런 자리를 넘보겠는가?
사람이 사람답게 살기 위해서는 열심히 살아가는 것일 뿐이다.
무능력하다고 손가락질을 받아도 그냥 주어진 운명에 맞추어 최선을 다하여 노력할 뿐이다.
사람이 살아가는 것이 별 것 있는가?
먹고 자고 쉬고 일하고 그런 것 아닌가?
무엇을 바라지도 기대하지도 말고 그냥 사는 것이다.
바보라면 어떠한가? 바보라도 이 세상에 할 일은 있을 것이다.
아침에 눈을 뜨고 허둥지둥 출근할 수 있는 직장이 있으면 되는 것이다.
부지런히 출근하여 내가 하루 종일 일할 책상이 있으면 되는 것이다.
책상 위에 컴퓨터 하나와 그날 일거리가 있으면 되는 것이다.
저녁에는 집에 돌아 와 육신을 쉬는 되는 것이다.
가끔씩 동료들과 어울려 술을 한 잔 나누면 되는 것이다.
그러다가 힘들면 로또 한 장 사서 품속에 넣고 온갖 짜증을 로또로 풀어내면 되는 것이다.
비록 진급을 제때에 못하지만 그렇다고 해고 대상도 아니면 최고의 직장 생활인 것이다.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법이 따로 없다.
현재 내가 스스로 만족하면서 살아가는 그 뿐이다.
다만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더 먼 미래에는 능력이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하여
열심히 노력하면서 살면 되는 것이다.
잘난 사람들도 사는 것이 힘에 겨워 자살하는 세상인데
그냥 나는 내 나름대로 못난 자신 추스르고 하루 하루 열심히 살아갈 뿐이다.
낮에는 고객에게, 사장에게, 상사에게 직살나게 깨졌더라도 그저 밤에는 우리 집 쇼파에 앉아
사랑하는 아내와 자식들의 재잘거림에 행복을 느끼는 것이 사람답게 사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