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로주의 산방
번개산행
2024년 6월 2일 일요일
산행지: 경기 가평 호명산 (해발 632m)
산행코스: 상천역-호명호수-호명산-청평역
참석인원: 5명
호명산- 평화로운 "호명호수" 에서의 하루.
봄과 여름 사이에 머물러 있는 시기.
싱그러운 초록빛이 온 산정을 감싸고 돈다.
고요함이 전해지는 산길.
땀을 식히는 바람.
발끝으로 전해지는 풀잎의 촉감은 말초신경을 자극하며 즐거움을 안겨준다.
싱그러운 초록이 선사하는 안락함이 참 좋다.
분명.
일상의 스트레스와 근심의 무게가 덜어지는 느낌.
초록이 주는 자연치유를 믿고.
상천역을 기점로 호명산을 오른다.
산 넘어 불어오는 강바람에 몸을 맡기며.
첩첩산중.
호명호수는 작은 천지의 풍모를 느끼게 만든다.
산은 그 호수와 눈높이가 비슷해지는가 싶더니.
그 너머로 또 산이 겹친다.
봉우리를 오르고.
또 다른 봉우리들을 넘나들고.
동문들과 함박웃음속에 능선길을 걸었다.
나뭇잎 스치는 소리와 새들의 지저귐.
숲속의 음이온과 피톤치드까지.
산은 그렇게 즐거움을 아낌없이 내어준다.
화창한 여름날.
시원한 바람이 넘나드는 호명산에 올라 바라본 조망.
한동안 이어지는 시원스런 풍광속에서.
동문들의 발길은 너울너울 능선을 따라 정상을 넘었고.
어느새 조종천을 날머리로 하루산행을 마감한다.
맑고 시원한 조종천 물길이.
여름볕에 그을린 동문들의 발길 따라 굽이쳤다.
그 물길따라 한나절의 산행이 마무리되어 간다.
오늘도 추억만들기 하나 써내려간다.
뒤풀이 장소로 내려서는 길.
푸른 하늘 아래
노란 상쾌함을 닮은 금계국이 일렁이고 있었다.
동행길 열어주신 (경동) 선.후배 동문님들.
사랑과 배려에 감사 드립니다.
(고독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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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산행포토
호명산- 평화로운 "호명호수" 에서의 하루.
고독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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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03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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