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로드무비> 까페와 홈페이지에는 개봉을 기다리는 관객들의 반응이 최고조에 달해 있다.
지난 주 일요일 <로드무비>에서 석원역을 맡았던 정찬은 다음(daum)의 로드무비 까페에서 온라인상으로 팬들을 만났다. 밤 10시에 채팅을 시작한다는 공지가 났음에도 불구하고 정찬의 팬들을 비롯한 영화 <로드무비>의 팬들은 저녁 7시부터 다음 까페로 몰려들어 정작 뒤늦게 접속한 까페의 관리자가 접속 불가능이 되어버리는 등 한바탕 소동을 겪었다는 후문이다.
채팅에 참가할 수 있는 인원은 전체 50명인데 반하여 이날 같은 시간에 까페에 접속한 네티즌들은 총 1000명이상으로 대단히 높은 호응도를 보여 화제이다.
이날 정찬의 채팅은 밤 10시부터 11시까지 한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워낙 많은 사람들이 접속을 하여 채팅을 시작하는데도 많은 시간이 걸렸으며, 막상 채팅을 시작한 네티즌들이 정찬을 붙잡고 놓아주지 않는 바람에 채팅은 새벽 한시가 넘어서야 끝이났다.
그러나 지난 일요일, 정찬이 접속하는 것이 밝혀진 순간 수많은 네티즌들이 그에게 개인쪽지를 보내는 바람에 정찬의 모니터는 일순간에 뜨는 쪽지로 화면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으며 심지어 컴퓨터의 하드가 다운되기까지 했다. 난감해진 정찬은 수소문끝에 '쪽지 보내기 차단'설정을 알아내었고, 그 다음에야 비로소 채팅이 시작될 수 있었다.
정찬은 '너무나 많은 질문이 한꺼번에 쏟아지는 바람에 답변을 하느라고 팔이 빠지는 줄 알았다. 그러나 로드무비에 대한 관객들의 시선이 너무 진지한 데 놀랐으며, 한편으로는 너무 기뻤다.' 라고 만족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정찬이 가장 많이 받았던 질문 중의 하나는 '왜 동성애 영화를 선택했는가?"라는 질문이었다. 이에 정찬은 '<로드무비>가 동성애 영화라는 것을 굳이 염두에 두지는 않았다. 작품이 훌륭하고 나름대로 말하려 하는 바가 확실한 것이 마음에 들었다'라고 답변했다.
그 다음으로 많이 받았던 질문, '동성애 섹스장면에서 노출씬이 힘들지 않았나'에 대해서도 '편견을 벗어버리고 나니 별로 어려울 것은 없었다. 여러분들도 편견을 버리고 인간과 인간의 사랑이야기로 받아들여 주었으며 좋겠다'라고 진지하게 네티즌들에게 호소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현재 로드무비 까페는 하루평균 가입자수가 200명을 상회하며, 현재 총 회원은 3400명을 웃돌고 있다. 네티즌들이 올리는 글의 수도 200여개로 반응이 가히 폭발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정작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은 개봉후의 관객들의 반응, 로드무비의 배우들은 개봉하는 주말에 다시 한번 관객들을 온라인 상에서 만나기로 했다. 이번에는 정찬 뿐만 아니라 로드무비에서 도발적이고 파격적인 연기로 화제를 모은 일주역의 서린까지 합세한다.
<로드무비>의 도발적인 일주의 모습에 반한 서린의 팬들이 서린도 온라인 상에서 만나기를 간곡히 요청한 결과 서린이 이를 받아들인 것. 서린은 '개봉후의 관객들의 반응이 너무나 궁금하기도 하고, 온라인 상에서 관객들과 만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아' 채팅에 참가하기로 한 것.
두 배우 정찬과 서린은 <로드무비>가 개봉하는 주말인 10월 20일 일요일에 다음(daum)의 로드무비 까페에 접속하여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cafe.daum.net/roadmovie1018
<로드무비>는 남자를 사랑하는 동성애자 대식과 그를 사랑하는 여자인 일주의 엇갈린 사랑을 그리고 있는 멜로로 <와이키키 브라더스>의 순진 무구한 드러머, 의 포수역을 맡은 황정민이 남자를 사랑하는 동성애자의 역할을 맡았다. 그 외에도 처음으로 스크린 연기에 도전하는 정찬과 <아이러브유>의 서린이 도발적인 연기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개봉은 10월 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