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당은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관여 혐의로 구속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옥중에서 창당한 세계사에 유례가 없는 일입니다.
노무현 시민센터를 가득메우고도 입장을 못한 지지자들로 원서동 골목에는 오랜만에 인파가 그득 할 정도로 많은 지지와 호응이 있었습니다.
정당이 내세운 기치는 창조적 중도개혁을 표방하며 국민 화합과 검찰개혁을 당면 과업으로 관철시켜 세계제일의 선진국을 건설하기 위함이며 남산 위의 소나무처럼 바람서리 몰아쳐도 굴복하지 않고 검찰 독재의 국정농단에 맞서 싸우겠다는 것입니다.
'소나무당' 나무를 정당명으로 사용하는 정당은 흔치않습니다. 그러나 그 소나무가 가진 의미는 실로 크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 어느곳에서나 자라는 소나무는 사시사철 푸르러 우리 민족의 기상을 상징합니다.
소나무 송(松)은 나무 목(木)과 공변될 공(公)이 합쳐진 형성자로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거나 사사롭지 않고 공평하다는 공별될 공을 씀으로서 나무의 성정을 최고로 쳤습니다.
어디 그뿐입니까 거북이 등껍질을 닮은 소나무 껍질은 그 모습이 마치 철갑을 두른 듯 합니다.
소나무는 기름이 많아 불 붙이는 불쏘시개로 쓰였던 것처럼 우리나라 사회 곳곳에서 약자와 정의로운 사회건설을 위해서 불쏘시개를 자청하겠다는 각오가 담겨있습니다.
기름기가 많기에 불을 붙이면 그을음도 많이 발생하는데 옛사람들은 그 그을음을 모아 먹을 만들었습니다. 이를 송연묵(松烟墨)이라 하는데 먹을 갈 때마다 솔향기가 풍기고 검기가 칠흑같아 문인들이 가장 좋아하고 즐겨하는 문방사우였습니다.
나무의 속 껍질은 백피라고 해서 생식하거나 송기떡을 만들어 먹고 솔잎은 갈아서 죽을 만들어 보릿고개를 버티는데 쓰였습니다.
또 소나무 밑에는 귀한 송이버섯이 자랍니다.
기상과 절개의 상징인 소나무의 성정을 다 설명하기에는 지면이 부족할 정도입니다.
민주나 국민이 들어간 당명도 의미가 크지만 우리 곁에서 묵묵히 서 있으면서 온갖 비바람과 추위를 이겨내고 절개를 지키는 소나무 그런 의미의 소나무당이 우리 정치사에서 한줄의 획을 그으며 역사를 새롭게 쓴다는 거창한 구호보다 퇴보한 민주주의를 살려내고 경제대국 10위라는 영광을 재현하며 남북통일에 초석을 놓은 정당으로 기억되기를 바랍니다.
끝으로 고초를 겪고있는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정치검찰의 무도한 횡포를 이겨내고 다시 거인으로 우리곁에 서 있기를 바라는 마음도 함께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