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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스크랩 <워낭소리> 공동체 상영-중간 보고
namu 추천 0 조회 17 09.01.15 10:16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아트플러스 극장이 없는 동네에 독립영화와 다양성 영화들을 들여오는 방법으로 생각해낸 것이 공동체 상영이었고, 독립영화정기상영회 지원사업이었다. 사람들이 함께 머리를 짜낸 것이 그렇다는 얘기다.

헌데, 우리 동네로 눈을 돌리니 공동체 상영의 주체가 없고(시민단체들이 영화에 따라 하기는 하나, 상시적인 공동체 상영 조직이 없다는 얘기다. 오해 없으시길 바란다), 독립영화정기상영회를 할 단체나 기구나 조직이 없다.( 올 연말까지 미디어센터를 만든다는 얘기를 영화상영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모이는 과정에서 들었다. )

 

처음 여섯명이 모였는데, 여기서 모임의 이름이 정해졌다. 별의별 영화를 다 상영하는 모임, 즉 별별영화상영네트워크, 부천  이다. 부천을 뒤에 붙인 것은 다른 동네에서도 이런 모임이 생기면 좋겠다는 희망의 표시였다. 짧은 이름은 별별영화, 부천. 별별영화,시흥/ 별별영화, 안산/ 별별영화,벌교/ 별별영화,창원 이렇게 모임들이 생겨나면 좋겠네, 우리는 그렇게 웃었다. 뭐, 별별영화라는 이름을 안쓰셔도 무방하고. 

 

2008년 12월 번개처럼 "모이자" 하고 모였는데, 첫 상영작은 자연스럽게 1월 중순 개봉할 <워낭소리>로 정해졌다. 작품이 좋고, 개봉 즈음해서 집중 홍보가 대중 미디어를 통해 이루어 질 테니 시민들을 오시라 설득하기도 좋겠다고 생각들을 했던 것. 멤버들은 서울아트시네마로, 이화여대의 모모로 <워낭소리>를 미리 보러 출장들을 갔다.

일부는  독립영화인들의 멘트를 회원모집 팸플릿 수록용으로 따기 위해 서울독립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하기도 했다. 사실은 일을 핑계로 장기하와 얼굴들을 만나겠다는 불순한 의도들을 가지고 있었던 듯 하다. 일부는. 두명의 초등학생 회원은 파가 갈렸다. 하나는 개막영화 <푸른 강은 흘러라>에 매혹되버렸고, 하나는 장기하씨에게 반해서 촉수춤과 스탭을 흉내내기 시작했다. 앗, 잡담금지. 각설하고.

 

상영장소도 결정되었다. 부천노동복지회관은 애초부터, 우리는 영화정기상영회를 하고 있어요, 같이 일 해도 좋아요, 라고 말했고, 엄동설한에 장소를 찾아 이리저리 떠돌다 결국 복지관으로 찾아간 우리를 '따뜻하게 ' 맞아주었다. 1월16일 저녁 7시 여기서 상영하기로 했다.

상영장소가 정해지기 전, 영사기재를 수배해야 했다. 부천의 피판 사무국에서는 DV플레이어가 있기는 한데 너무 낡아서 화질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옆동네 주안미디어센터에서 기재를 빌려주고, 직접 상영을 진행해주기로 했다. 이렇게 고마울 데가. 

 

 

 

 

<워낭소리>는 몇몇 아트플러스 극장과 CGV 일부 스크린, 시너스 이채와 이수 등에서 1월15일 정식개봉한다. 극장 말고 지역에서 주최하는 공동체 상영회는 한국독립영화협회의 독립영화배급지원센터에서 진행하고. 독립영화배급지원센터에 포스터와 팸플릿을 요청했다. 도착한 팸플릿에 부천 상영일정과 장소가 명기된 띠를 붙였다. 초대권을 만들었고. 팸플릿과 초대권을 지역 시민단체와 성당과 복지관, 문화센터에 배달하고 홍보를 부탁했다. 공동체 상영용 포스터는 조금 늦게 1월9일 도착. 노동복지회관에 그 지역 거점에 붙일 물량(그래 봐야 30장)을 갖다주고, 토.일요일에는 성당과 교회의 게시판에 포스터를 부착해달라고 청을 하고 돌아다녔다.

월요일은 부천여성의 전화(아, 초기 중심회원들이 우연찮게 여전의 간사선생님과 회원들이었다)와 포스터를 나눠서 붙이러 다니기로 했다.

 

 

 

일시 : 2009년 1월16일저녁 7시  장소: 부천노동복지회관

주최 : 별별영화상영네트워크,부천/ 부천여성의전화/ 부천노동복지회관 

 

그렇게 쓰인 띠를 만들어 포스터 하단에 붙였다. 이 띠 붙이는 작업이 손이 많이 간다. 자료를 갖다 주고, 의의를 설명하고, 포스터를 붙여 준다는 약속을 받는 일도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드는 일이었다. 이제까지의 협력단체와 성당, 교회가 20여개. 애초 예상한 곳들을 방문조차 하지 못하고 상영회를 맞게 된다. 다음 영화의 홍보는 좀더 빨리 시작해야겠다.

 

그러는 사이 회원모집은 뒷전으로 밀렸다. 이 일에도 박차를 가해야 하겠다.

 

정리하다보니 우리 한 일이 변변치 않은 것 같다. 상영 직전까지 홍보를 계속해야 하고. 그래도 이렇게 해놓으면 다음 영화부터는 홍보(포스터 붙이는 일)도 수월해질 듯 하다. 지역언론에서 한 차례 기사를 써줬다. 인터넷 신문 부천타임즈.

 

 

http://www.bucheontimes.com/

사람과 사람을 울리는 '워낭소리'

"별별영화상영네크워트부천" 준비모임 출범,첫 무료영화상영

 

착한 영화, 귀한 영화들을 부천에 불러와 함께 보는 움직이는 영화관, 이름하여"별별영화(별별영화상영네크워트부천)"를 준비하는 모임이 출범 첫 작품으로 <워낭소리>를 상영한다.

별별영화네트워크부천 이진연 씨는 "우리에겐 보이는 영화와 안 보이는 영화, 두 종류의 영화가 있는데 이 중, 다양한 아름다움과 창조성을 갖춘 예술영화이지만  비상업적라는 이유 때문에 부천에서는 보기 힘들다"면서 "시민 모두가 극장장이 되고, 프로그래머가 되어 보고 싶은 영화들을 골라  하룻밤 동네극장을 여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략 

 

한계는 우리 동네가 오정구, 여성의 전화 소재가 원미을이다 보니, 부천의 다른 동네 접근이 어렵다는 점. 협력할 다른 동네 사람들을 회원으로 확보해야 하겠다. 또 하나, 부천노동복지회관이 부천에서는 오지에 위치하고 있어, 사람들이 장소를 잘 모른다는 것. 포스터에 노선버스 번호와 복지회관 번호를 함께 넣었어야 한다고 뒤늦게 후회하는 중이다.

 

헌데, 상영 당일 너무 많은 관객이 몰려와 입장 못하는 분들이 생기면 어쩌나 걱정을 하다가, 극장이 비면 어쩌나 걱정의 방향을 바꾸는 일을 하루에 평균 두어 번은 하는 것 같다. 별별영화,부천 의 모든 별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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