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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절 123주년을 맞아 전국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들이 전국에서 ‘노동자의 권리 쟁취’를 선언했다.
1일 민주노총은 전국 15개 시도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단결하고 투쟁할 권리 ▲정리해고·비정규직 없는 세상에서 살 권리 ▲정의로운 분배를 보장받을 권리 ▲
건강하게 일할 권리 ▲평화롭게 살 권리 등 노동자의 권리를 선언했다.
특히 서울 광장에는 1만5천여명(경찰 추산 9000여명)이 모여 노동절을 기념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2시 서울역 광장에서 모인 후
서울광장까지 행진해 본대회를 이어갔다.
이날 노동절 행사에는 백기완 통일문제
연구소 소장, 오종렬 한국진보연대 상임고문, 이광석 전농 의장 등 시민사회단체 뿐만 아니라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 김미희·김재연 의원, 진보정의당 조준호 대표, 심삼정·박원석 의원 등 진보정당 인사도 자리를 함께 했다.
민주노총은 “123주년 노동절, 노동자 권리선언은 모든 사회 구성원을 위한 외침”이라며 “이 권리를 위해 우리는 거대 자본과 권력에 맞서 투쟁하고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세부적으로 ▲
쌍용차 국정조사 실시 ▲불법 파견 철폐와 비정규직 정규직화 ▲노동탄압 중단, 노동기본권 보장, 노조법 재개정 ▲산별교섭
제도화, 공공부문 대정부 교섭 실현 ▲최저임금 인상 현실화 ▲공공부문 민영화 저지 등 10개 요구안을 제시했다.
민주노총 양성윤 임시비상대책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오늘 노동절대회에서 함께 외친 노동자 5대 권리선언은 새롭게 일어서는 민주노총의 지표가 될 것이며, 선언에 그치지 않고 사업과 투쟁으로 채워 나갈 것”이라며 “123년 동안 전 세계 노동자들이 함꼐 외쳤던 것처럼 자유와 평등 그리고 평화를 전국 곳곳에서 외치며 투쟁하는 민주노총이 되겠다”고 밝혔다.
전농 이광석 의장은
축사를 통해 “이제 더 이상 농민들이 벼랑으로 내몰리고, 노동자들이 철탑 하늘 끝으로 내몰려서는 안 된다”며 “노동자와 농민의 강고한 연대로 자본과 권력 앞에 당당히 승리하는 2013년을 열어가자”고 역설했다.
1일 오후 123주년 노동절 집회가 시청광장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각 참가 노조의 깃발이 입장하고 있다.ⓒ이승빈 기자
청소년·성소수자·장애인·철거민 “우리도 인간답게 살 권리가 있다”이날 집회에서는 청소년·성소수자·장애인·철거민의 인권 쟁취 선언도 진행됐다.
청소년을 대표해 연단에 선 광혁 청소년노조 위원장은 “우리는 노동자이지만 시간외 수당은 물론, 최저임금조차 못 받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청소년 노동은 정당한 가치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장애인 대표로 나선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는 “장애등급제와 부양의무제 폐지를 위한 광화문농성이 254일을 맞았다”며 “장애와 가난은 개인의 죄가 아니기 때문에 낙인을 찍어서는 안 되며, 그 책임을 오롯이 개인과 가족에게 전가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9년 용산참사 당시 철거대책위 위원장을 맡았던 이충연씨는 “살기 위해 망루에 오른 열사들은 죽임을 당하고, 살인진압의 피해자들이 오히려 죄를 뒤집어쓴 채 4년이라는 긴 시간을 감옥에서 보내며 깨달았다”며 “이윤만 쫓는 건설재벌과 가진 자들을 위한 정책을 펼치는 정부가 존재하는 한, 또 다른 용산참사가 생겨날 수밖에 없다”고 성토했다.
이어 그는 “가난한 이들은 함께 싸울 권리가 있다”며 “4년 전 용산참사 진상 규명을 외치며 함께 싸웠던 동지들을 기억하자”고 덧붙였다.
123주년 노동절인 1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 집결한 노동자들이 시청광장을 향해 행진하고 있다.ⓒ이승빈 기자
“비정규직·정리해고 문제 해결 시급”이날 서울 광장에 모인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노동절을 환영하면서도, 비정규직과 정리해고 등 노동현안 해결이 시급하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사무금융노조 조합원인 이강용(45)씨는 “금융업계에서도 불법파견 철폐가 가장 시급한 문제인 것 같다”며 “회사에 비정규직이 많은데, 같은 일을 하면서도 계급화 되는 것 같아 비정규직을 없애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보건의료노조 소속인 양은아(47)씨는 “노동절은 우리 노동자들의 생일이나 마찬가지”라면서도 “아직까지 산별교섭이 보장되지 않고 있고, 공공의료 부문에 대한 대정부 교섭도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금속노조 하이디스지회 조합원 어지희(31)씨는 “지금 우리 회사는 ‘먹튀자본’으로 인해 정리해고 위기에 처해 있다”며 “서로 연대를 통한 투쟁으로 제2의 쌍용차
사태를 막는 게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집회가 마무리 되기 전 일부 민주노총 조합원들과 경찰이 물리적 충돌을 빚기도 했다.
노조가 대한문에 기습설치 된 화단을 원상복귀 시킬 것이라는 첩보를 입수한 경찰이 대한문으로 향하는 길목을 완전히 봉쇄했기 때문이다. 이에 귀가하려던 노조원들까지 가세해 경찰에 거세게 항의했고, 경찰은 최루액을 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대학생 한 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와 김미희 의원이 1일 오후 서울 시청광장에서 민주노총이 연 '비정규직 정규직화! 노동기본권 보장! 사회공공성 쟁취! 123주년 세계 노동절 기념대회'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양지웅 기자
123주년 노동절인 1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집회를 마친 노동자들이 대한문 쌍용차 분향소를 막은 경찰들에게 항의하며 진출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충돌하는 가운데 한 노동자가 얼굴에 묻은 최루액을 씻어내고 있다.ⓒ이승빈 기자
1일 오후 서울 시청광장에서 민주노총이 '비정규직 정규직화! 노동기본권 보장! 사회공공성 쟁취! 123주년 세계 노동절 기념대회'를 연 가운데 경찰이 대한문 방변으로 행진을 시도하는 참가자들에게 소화기를 난사하고 있다.ⓒ양지웅 기자
1일 오후 서울 시청광장에서 민주노총이 연 '비정규직 정규직화! 노동기본권 보장! 사회공공성 쟁취! 123주년 세계 노동절 기념대회'에서 노동자들이 몸짓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양지웅 기자
금속노조 쌍용차 김정우 지부장이 1일 오후 서울 시청광장에서 민주노총이 연 '비정규직 정규직화! 노동기본권 보장! 사회공공성 쟁취! 123주년 세계 노동절 기념대회'에서 대한문 까지의 행진보장을 요구하고 있다.ⓒ양지웅 기자
민주노총 양성윤 위원장 직무대행이 1일 오후 서울 시청광장에서 민주노총이 연 '비정규직 정규직화! 노동기본권 보장! 사회공공성 쟁취! 123주년 세계 노동절 기념대회'에서 대회사를 하고 있다.ⓒ양지웅 기자
전국농민회총연맹 이광석 의장이 1일 오후 서울 시청광장에서 민주노총이 연 '비정규직 정규직화! 노동기본권 보장! 사회공공성 쟁취! 123주년 세계 노동절 기념대회'에서 연대사를 하고 있다.ⓒ양지웅 기자
123주년 노동절인 1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 집결한 노동자들이 시청광장을 향해 행진하고 있다.ⓒ이승빈 기자
123주년 노동절인 1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 집결한 노동자들이 시청광장을 향해 행진하고 있다.ⓒ이승빈 기자
1일 오후 서울 시청광장에서 민주노총이 연 '비정규직 정규직화! 노동기본권 보장! 사회공공성 쟁취! 123주년 세계 노동절 기념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