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합격 직렬 : 지방직 9급 일반 행정
- 수험 기간 : 2019. 10. 22. ~ 2020. 6. 12. (약 8개월 – 238일)
- 선택과목 : 행정학, 사회
- 공부장소 : 시골 작은 도서관,
- 공부방법 : only 인터넷 강의 + 문제집 풀이
- 최종 결과
지방직 395.52
국가직 362.55
-영어
지방직 95점 (독해 1문제)
국가직 90점 (생활영어, 문법 각각 1문제)
- 커리큘럼 : 기본서(문법(700제), 독해) -> Voca 3000 -> 영어하프모의고사 -> 기출문제 -> 기적의 특강
저는 공무원 시험에 늦게 도전한 수험생입니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딱 애매한 시기에 결정하고 도전했던터라 시간도 많이 부족하였고, 애초에 처음부터 1년 더 할 생각으로 도전하였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영어가 빨리 잡히면서 다른 과목들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있었고 그리하여 약 8개월이라는 짧은 기간내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 2019. 10.22 ~ 11.2 "Begin again - 13년만의 수험생활 시작, 지긋지긋했던 영어공부 다시 시작"
저는 시간이 부족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또한 영어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도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스스로 자만했기 때문에 최대한 기본서를 빨리 끝내고 문제풀이를 들어가자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래서 일단 자신있는 영어과목과 한국사 과목부터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래서 10월말까지 하루종일 영어와 한국사 인강을 돌리면서 영어 기본서를 2주 정도만에 끝냈습니다. 여기서 끝냈다는 것은 인강을 빠짐없이 다 들었다는 것이고, 문법은 기본서 대신 700제로 대체하였습니다. 하지만 제가 나중에 친구에게 동기쌤 문법 기본서를 빌려서 일주일정도만에 그 책을 강의 없이 개념 읽고 문제 풀면서 2회독하였고, 어휘와 생활영어도 강의 없이 기본서에 있는 문제들 풀면서 중간중간 2회독을 하였습니다. 이런 기간까지 포함한다면 물론 더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할 수 있지만 어찌됐든 저는 11월 3일부터 바로 하프모의고사에 들어갔습니다.
*2019. 11.3 ~ 2020. 6.12 : "On and on - 하프, 하프, 하프, and 하프..."
제 영어점수의 완성은 결국 하프모의고사였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큰 도움을 받았고 기본서 1회독 이후 기출 분석 없이 바로 유형에 대한 익숙해진 후 문제풀이를 들어갔습니다. 하프모의고사 한달치가 약 16회의 강의로 구성되어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본능적으로 빨리 봐야한다는 생각에 8,9월치 강의를 합쳐서 하루에 2회치씩 즉, 20문제를 만들어서 시간재서 매일 오전 10시 공무원 영어시험을 보게 될 바로 그 시간에 정확히 시험을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시간을 40~45분씩 쓰면서 문제 풀었습니다. 시간을 줄이는 법에 대해서 동기쌤에 카페나 하프 강의 시작할 때 오티로 설명해주시곤 하셨지만, 어찌됐든 초반에 단어들은 무조건 다 틀리고, 문법도 반반이었고, 독해는 수능때 풀었던 감이 있어서 틀리기도 했지만 맞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어찌됐든 초반에는 20문제 풀면 5~6문제 많이 틀리면 8문제도 틀리기도 하였습니다. 어쨌든 저는 저만의 매일 아침 하프가 아닌 그냥 20문제 모의고사를 다 맞는게 목표였기 때문에 그리고 제일 중요한 시간을 40분이 아닌 30분으로 줄이는 게 목표였기 때문에 그것을 향해서 계속 노력하였습니다. 하프 공부는...
1. 매일 아침 10시 시간 재고 하루 20문제 풀이
2. 강의 들으면서 채점
3.오직 틀린 문제만 노트에 오답정리
4.주말에 틀린 문제만 복습
5. 한달이 끝나면 역시 틀린문제만 복습
6. 2달이 끝나면 역시 틀린문제만 복습
저의 공부방법을 파악하셨겠지만 저는 이렇게 틀린 문제만 보았습니다. 애매하게 맞았더라도 그냥 맞았으면 땡입니다. 시간이 많았다면 분석했겠지만 저는 시간이 부족해서 틀린 문제 분석하기에도 바빴습니다. 단, 대충 공부하지 않았습니다 정말 철저하게 분석하고 질리도록 복습했습니다. 첫문장을 읽고 무슨 내용인지 정확히 알만큼 말입니다. 반드시 시간간격을 두고 반복해서 복습하였습니다 물론 새로운 문제들이 계속해서 추가가 되어 나중에는 정말 봐야할 양이 많아졌지만 다 봤습니다. 나중에 하프 강의를 듣다보니 동기쌤이 이틀치씩을 묶어서 시험처럼 봐도 된다고 말씀하시기도 하셔서 제 공부 방법이 틀린 건 아니구나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11월에는 8,9월치를 12월에는 10,11월치를 1월에는 12,1월치를 이렇게 하프를 다 따라잡았습니다. 그리고 2월에는 2월 + 19년 하프 1월, 3월에는 3월 + 19년 하프 2월 이런식으로 문제가 부족하면 작년 하프모의고사 시험지로 대체해서 저는 지방직 시험 하루 전날까지도 하프를 풀면서 마무리를 하였습니다. 그래서 40~45분씩을 쓰며 문제를 풀던 제가 마지막 즈음에는 35~40분정도를 쓰면서 문제를 풀었습니다 결국 실제 시험장에서도 지방직 국가직 둘다 35분정도를 썼던 것 같습니다.
* 2020. 2월 : "국가직 시험 대비 겸 기출분석"
국가직 시험이 3월에 있을 것을 대비하여 작년 영어 시험과 기출 문제집으로 공부를 하였습니다. 이미 하프모의고사를 따라잡고 기출 풀이를 들어갔고 또한 동기쌤에 하프모의고사에 여러 직렬의 기출들 그리고 수능 문제들 때로는 고1,2 모의고사 평가원 문제들도 넣어주셔서 다양한 종류의 문제를 풀어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따로 수능특강을 본다던지 수능 문제집을 사서 푸는 우는 범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 2020. 5월 : "the very Miracle - 기적의 특강"
기적의 특강은 말 그래도 기적이었습니다. 기적의 특강 교재는 단어 생활영어 문법으로 구성되어있는 짧은 요약집 같은 것입니다. 정말 지방직, 국가직 시험장에 모두 가져가서 행정학 보느라 많이 못보긴 했으나 어쨌든 대충 10분이라도 쓰윽 보고 시험봤던 것이 마음을 차분하게 유지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하프모의고사 풀면서 초반에 단어가 모두 틀렸다고 말씀 드렸는데, 그 모든 어휘들이 전부 기적의특강 교재에 정리되어있었습니다. 이것을 미리 보고 하프 준비를 했다면 단어에서 더 많이 맞을 수 있었겠구나 생각이 들었고, 선생님이 동그라미 하라는 건 모두 동그라미하고, 판서하신 건 모두 적어놓고 달달달 외웠습니다. 물론 보카 3000 어플을 돌리면서 이미 단어는 거의 완성된 상태였지만 혹시나 놓칠 수 있는 것들 그리고 제가 어려워하는 생활영어 역시 다시 외우면서 문법은 마지막 정리하면서 기적의 특강을 1회독하였습니다. 물론 강의는 1회독이었지만 시험보기 전날까지 그리고 지방직 시험 후 국가직 시험 준비기간 1달동안에도 기적의 특강은 끼고 살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방직 단어 4문제는 10초만에, 국가직 단어 4문제는 4초만에 좀 과장했지만 그만큼 빠른 속도로 바로바로 찍어냈고 다 맞았습니다. 95, 90 비록 100점은 못 맞았지만 좋은 결과를 얻어냈습니다.
*총평 : 저는 32살 10월이 끝나갈 무렵에 시험을 준비해서 올해 6월에 합격하였습니다. 제가 지금 이렇게 수기를 쓰고 있을 모습을 상상하면서 공부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빨리 수기를 쓸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중간에 코로나가 터지면서 제가 사는 시골의 작은 지방도 도서관을 3월부터 폐쇄하였습니다. 그래서 하루 13시간 14시간 공부하던 저의 순공시간이 정말 딱 절반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저도 알고 있었습니다 제가 미쳤다는 것을 벌써 긴장이 풀렸다는 것을 하지만 그것을 회복하는 것이 정말 쉽지는않았고 결국 순공시간을 회복하지도 못하였습니다. 하지만 영어만은 코로나가 터지던 집에서 공부가 되던 안되던 도서관이 폐쇄가 되던 상관이 없었습니다 저에게는 인강이 있었고 문제만 출력해서 늘 그랬듯 아침 10시에 시험본다는 생각으로 영어 시험을 보고 채점을 해야되니까 채점을 하려면 선생님 강의를 들어야 하고 그리고 나서 틀린문제들 나오면 노트에 오답정리하고 심심하면 단어 어플 돌리면서 다른과목은 흔들렸지만 영어는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그게 바로 하프 모의고사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6월 13일 지방직 시험 전 동기쌤의 하프강의의 멘트가 생각이 납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어려운 문제를 만나게 되었을 때 30초를 생각하던 1분 30초를 생각해도 어차피 틀릴 수 있는 문제이니 어려운 문제는 빠르게 스킵하고 쉬운 것부터 자신있는 것부터 풀 수 있는 직관을 가지라"고 말씀하셨던 것 같습니다. 제 머리속에 딱 한단어 직관 그리고 intuition이 떠올랐습니다.
저는 다음날 시험장에서 그렇게 했습니다. 영어뿐만이 아니라 모든 과목을 말입니다. 한국사 사회 국어 영어 행정학 순서로 문제를 풀었는데 정말 어려운 문제들 사회의 경제 문제 국어 비문학 지문 문제 행정학은 영어를 35분 쓰면서 10분밖에 남지 않아서 정말 강제 직관적으로 문제를 풀었습니다. 하지만 어쨌든 지방직 결과는 원점수 435점에 조정점수 395.67이 나왔습니다. 8개월 공부한거 치고는 미친 점수가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잘났다거나 제 머리가 똑똑해서는 절대 아닙니다 왜냐하면 저의 수능 등급은 국어 4 영어 4 수학 4 정치 3 사회문화 3 이니깐요. 그냥 동기쌤이 하라는대로 했을 뿐입니다. 그리고 반복했습니다. 단어 문법 생활영어 독해 모두 반복하고 또 반복했습니다. 매일매일 이렇게한다면 다른 과목이 갖추어져 있다면 영어에 좀 더 투자하신다면 8개월은 결코 적은 시간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공무원 문제 풀이 시간이 많이 빡빡하니 어렵다고 생각되는 문제들은 과감하게 스킵하고 나머지 문제들을 충분히 풀라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하프는 실전처럼, 실전은 하프처럼" 이 말을 꼭 명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공무원 영어에서 하프 모의고사는 정말 동기쌤에 독보적이라고 생각하고 상대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참고로 2021 대비부터는 하프도 구성을 조금 다르게 하여서 좀 더 질 좋은 수업을 하신다고 중간 중간 말씀하셨으니 분명 더 좋은 강의가 될 것입니다. 작년과 올해 문제들은 결코 겹치지 않으니 저처럼 문제를 많이 풀어보고 싶으시다면 프리패스 끊으셔서 문제 죽도록 푸세요 대신 꼭 틀린 문제는 질리도록 복습하시고 시간 여유가 있으시다면 애매하게 맞았거나 찍어서 맞은 문제들도 꼭 복습하세요.
이 글을 읽으신 분들도 내년에는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라겠습니다. 꼭 자신감 잃지 마시고 그리고 코로나라는 악재 속에서도 본인의 일상과 공부 리듬을 잃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들 힘내시고 저 같은 놈도 되니깐, 여러분들은 저보다 훨씬 더 역량이 좋은 분들이실테니 반드시 합격하실 것입니다. 응원하겠습니다!!
첫댓글 와~~~~~~~~~~ 축하해요.
8개월이면 정말 초단기 합격이죠.
대단합니다.
믿고 따라와줘서 넘넘 고맙고
좋은 글, 좋은 조언들
후배 수험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거예요.
다시한번 합격축하해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1.04.12 1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