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보증금 권리금 영업환경 변화
-서울 이태원 경리단길, 해방촌, 삼청동 상권 젠트리피케이션 심화, 건물주 월세 인하, 핫 플레이스 점포 폐업
"발길 뚝, 권리금 '제로'"..무너진 경리단길 자화상
"2년 전만 해도 이태원역 대로변 상권이면 비싼 보증금에다 권리금도 1억~2억원은 얹어야 들어올 수 있었는데, 요즘엔 권리금이 없어도 거들떠보는 사람이 없네요."
언제적 이태원과 경리단길이던가. 맛집을 찾는 인파가 넘치고 목 좋은 가게를 얻으려면 웃돈을 들고 줄을 서야 했던 서울의 ‘핫 플레이스’ 이태원 일대 상권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근처 H공인 대표는 "상권이 뜰 때는 이태원역을 시작으로 경리단길, 해방촌 순으로 발달했는데, 사람들의 발길이 줄어들자 거꾸로 해방촌, 경리단길, 이태원역 순으로 폐업이 줄을 잇고 있다"고 말했다.
잘 나갈 것만 같던 이태원 일대 상권이 가라앉게 된 이유는 뭘까. 여러 이유가 복잡하게 얽혀있겠지만 가장 큰 원인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은 임대료와 경쟁 상권에 뺏긴 유동인구에 있어 보인다.
서울시 상권분석서비스에 따르면 이태원 거리를 찾는 유동인구는 1년새 12%나 줄어들었다. 반면, 이태원역 상권의 임대료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10.2% 올랐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시 평균(1.8%)보다 6배 높은 수준이다.
장사가 잘될 때는 목 좋은 상가에 보증금이나 임대료 외에 억소리 나는 권리금까지 내고 들어가겠다는 입점 경쟁도 치열했다. 권리금 1억~2억원은 기본이던 곳이 이젠 권리금 ‘제로’가 됐다. 그래도 들어가겠다는 자영업자는 없다. 일대 상권이 쇠락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이태원 한남동 A공인 관계자는 "예전엔 임차인들이 수시로 부동산에 찾아와 이태원역 대로변 점포에 언제 자리가 나는지 물어왔다"며 "오늘 비면 내일 바로 새 임차인을 찾을 정도로 공실이라고는 찾아보기 힘들었는데, 지금은 권리금이 없어도 들어오려는 사람이 없다"라고 푸념했다.
상권 쇠락을 떠나 자영업자수 자체가 줄어들다 보니 공실을 채울 새 임차인을 구하지 못한 건물주들도 많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국의 자영업자수는 지난달 현재 549만6000명으로, 2016년 2월(535만5000명) 이후 3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태원동 상가 건물주 김모(51)씨는 "용산구 공시지가가 크게 올라 임대료를 올려서라도 세금 부담을 줄이고 싶지만, 임차인을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라 난감한 상황이 됐다"며 "상가 임대가 이렇게까지 힘든 적이 없는데, 지금은 매도하려 해도 세금 부담이 커서 고민이 많다"고 했다.
이태원 상권은 역세권 입지에서 떨어진 해방촌부터 시작해 경리단길, 이태원 일대로 도미노처럼 무너졌다. 이태원 상권이 형성될 땐 이태원역을 중심으로 시작해 경리단길, 해방촌 골목까지 상권이 확대됐지만, 지난해 용산에 있던 주한미군기지가 평택으로 이전하고 이른바 ‘뜬다’ 하는 상권이 마포구 상수동과 종로구 익선동 등으로 넘어가면서 인기가 한풀 꺾였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상권이란게 보통은 입지적으로 힘이 없는 곳부터 무너지고 결국 접근성이 좋은 지하철역 근처 위주로 살아남는다"라며 "지금 이태원 일대를 보면 상권이 무너졌다고 보긴 어렵고, 골목마다 유행에 따라 상권이 조성되다 보니 적절한 위치를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조선비즈|김민정 기자
임대료 50% 인하? 삼청동에 무슨 일이?
- 삼청동, 4~500만 원 하던 월세 절반으로 줄어
- 방송인 홍석천도 치솟는 임대료 감당 안 돼 폐업
- 삼청동 등, 정겨운 가게들 없어지고 프랜차이즈 입점 늘어
- 삼청동 월세 인하… 건물주들도 '젠트리피케이션' 심각성 아는 것
▷ 김성준/진행자:
서민과 청취자 편에 서서 얘기하는 코너 <안진걸의 편파방송> 시간입니다.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
네. 안녕하십니까.
▷ 김성준/진행자:
방송 직전까지 누구랑 그렇게 전화 통화를 하셨어요?
▶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
예. 왜 그랬느냐. 삼청동 임차상인들과 통화했어요. 오늘 주제가 삼청동이잖아요. 그래서 저는 정말 거짓말이 아니라, 청취자들께도 항상 방송 주제 관련해서는 현장을 가거나 최소 통화라도 합니다. 팩트 확인하고 옵니다.
▷ 김성준/진행자:
팩트 확인하시느라. 그걸 미리 미리 하시지 방송 직전에. (웃음)
▶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
전화가 생각보다 좀 길어졌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삼청동 얘기는 우선 제가 운을 떼자면. 이게 제가 사실은 잘 아는 이야기인데요. 삼청동이 원래 그렇지 않았던 삼청동을 문화의 거리, 예술의 거리로 바꾸기 위해서 초기에 노력했던 분을 제가 알아요. 그 분이 아직도 삼청동에 사무실을 갖고 계신데. 그래서 정말 문화의 거리로 만들어놨더니 임대료가 갑자기 올라서 진짜 문화인, 예술인, 소상공인은 감당을 못하고. 하나둘씩 나가면서 어쨌든 프랜차이즈 업체 같은 걸 안 들어오게 하려고 몇 년을 백방으로 뛰면서 노력했는데. 결국은 안 되더라. 프랜차이즈 아니면 들어올 수 없는 임대료 환경이 되어서. 굉장히 비쌌잖아요.
▶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
요즘도 SBS나 방송 보면 외국 여행하는 프로그램 많이 나오잖아요. 그러면 항상 단골로 나오는 게 뭡니까. 이 가게가 지금 100년 됐다, 심지어 200년 됐다. 얼마 전에는 제가 300년 된 가게도 봤어요. 거의 6대째, 7대째 내려오고 있는.
▷ 김성준/진행자:
멀리 안 가고 일본만 가도 그런 곳 많잖아요.
▶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
한국에서는 우리 청취자들께서도 생각나는 곳이 없을 거예요.
▷ 김성준/진행자:
우리가 요새 한창 을지면옥 얘기 많이 합니다만. 을지면옥도 40년 정도 된 곳이죠.
▶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
심지어는 거기도 곧 철거 위기에 놓여 있잖아요. 박원순 시장께서 안 된다, 이건 아니라고 했는데. 또 그 쪽의 지주들은 그래도 재개발하겠다고 해서 갈등이 있는 건데. 정말 그게 바람직한 것인지 저희는 끊임없이 문제 제기를 했죠. 참여연대 있을 때도 그랬고. 방금도 삼청동에 실제 옷가게를 하셨던 김영미 사장님이라는 분이 있는데. 이 분도 월세가 150이 되고, 건물주가 나가라고 하고, 주변에 월세 다 올라가니까 어쩔 수 없이 다 떠나게 된 거예요. 다른 곳 가서 장사도 못 하고 계세요.
거기서 먹고 살았던 몇 분이 일자리를 잃게 되는 효과가 발생하는데. 결국 그 곳의 거리를, 정치를 살려줬던 분들, 문화를 만들었던 분들, 단골이었던 분들 없어지면 어떻게 되겠어요. 세입자들이 못 들어옵니다. 기본적으로 월세가 너무 올라가니까. 그리고 단골들도 떠나게 됩니다. 대표적으로 우리 궁중족발 사태. 경복궁역 2번 출구, 서촌골목 아닙니까. 거기가 사실 예전 10년 전을 정확히 기억하는데. 방금 김성준 앵커께서도 얘기하신 것처럼 좀 썰렁한 동네였어요. 약간 시장이고 가끔 어르신들 가셔서 소주 한 잔 먹는 곳인데. 거기에 환경운동연합이나 참여연대 등 NGO들이 주변에 많이 있거든요. 그래서 많이 다니고 또 학교도 있고. 그러면서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한 거예요. 2번 출구니까. 모임도 잡고 그러면서 완전히 활성화가 돼서 상권 살아났는데. 궁중족발 어떻게 됐습니까. 300만 원 월세를 1,200만 원으로 올려달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당연히 저항할 수도 없고. 우리 단골들 입장에서도 그런 곳은 가고 싶지 않아져요.
그래서 예전에 비해 손님이 줄어들었어요. 물론 우리는 방송에서 그래도 우리가 자주 가야 한다. 내수 활성화와 중소상공인들 살리기 위해서. 이렇게 말씀 드리는데. 삼청동 그래서 월세 350만 원 했던 곳에서 250만 원으로 줄어들고, 그 다음에 4~500만 원 하던 곳에서 절반 정도 줄였답니다. 그런데도 이제 안 들어가는 거예요. 저희들이 예전부터 조물주보다 더 무서운 건물주 선생님들께 호소 드렸잖아요. 그게 결국 건물주에게도 손해가 될 것이다. 그게 감당 못하면 떠나갈 것이고, 그러면 문화와 정치가 없어지고 단골이 없어지고. 누가 들어오느냐. 꼬박꼬박 월세를 못 받게 되는 사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거든요. 실제로. 삼청동에 딱 그 일이 벌어진 겁니다. 그 다음에 최근에 굉장히 화제가 된 게 방송인 홍석천님 일 아닙니까.
▷ 김성준/진행자:
그렇죠. 이태원에.
▶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
그 분도 그랬잖아요. 물론. 저는 우리 청취자들 같이 분노해주시면 좋은 게. 일부 언론이 인터뷰도 안 했으면서. 원래는 이데일리라는 곳에서 인터뷰를 했어요. 홍석천님이 내 인터뷰를 절대 최저임금 때문에 문 닫았다고 왜곡하시면 안 된다. 제목까지 다 점검해서 모니터링하고. '치솟는 임대료 감당할 수 없어... 경리단길 이대로는 안 된다'. 이런 식으로 인터뷰가 잘 나갔어요. 그런데 흔히 말하는 일부 보수언론에서 그걸 싹 빼고 최저임금 때문에 문 닫았다고 써버린 거예요. 홍석천님이 얼마나 억울하면 트위터에 방송까지 하면서 내가 욕 얻어먹는 것은 괜찮은데 이렇게 인터뷰도 안 하고 제목을 왜곡하면 어떡하느냐고 해서 실제 제목을 다 바꾸게 만들었잖아요. 홍석천님 기사를 쭉 보니까 본인도 건물주인데. 세입자이기도 하고 건물주이기도 하시더라고요. 가게가 여러 개 있으니까. 이대로 임대료 치솟으면 경리단길, 이태원 망한다. 세입자들과 건물주들이 모여서 일종의 테이블을 가지고 살릴 계획을 가지자고 하더라고요. 굉장히 건설적인 계획이잖아요. 실제로 세입자들 떠나갑니다. 그리고 그 세입자들이 그 지역의 문화를 살린 세입자들이기 때문에 단순히 장사하시는 분들뿐만 아니라 문화인이라는 자부심이 있던 분들이거든요.
▷ 김성준/진행자:
그렇죠. 지역의 새로운 생태계를 만드신.
▶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
그러니까요. 홍대 앞이 그랬고 신촌이 그랬잖아요. 그런데 지금 신촌 가면 옛날 대학 문화 없지 않습니까. 그러면 어디가 들어오냐. 유흥업소 들어옵니다. 그 다음에 프랜차이즈 들어옵니다. 그러면 우리가 경리단길과 삼청동길에서 봤던 정취 넘치고 정겹던 가게들 없어지고. 프랜차이즈, 우리 길 가다 보면 너무나 흔하잖아요. 거기를 찾아서 뭐 하러 갑니까. 이를테면 동네에도 편의점이 있고 파리바게트도 있고, 뚜레쥬르도 있고. 온갖 프랜차이즈가 넘치는데. 그러면 발길이 떨어지는 겁니다. 세입자들 안 들어오고, 발길 떨어지고. 그렇게 되면 지금 임대료 폭등에, 불경기에다가, 손님까지 줄어드는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정말 건물주들이 힘들어집니다. 다시 한 번 호소 드려 봅니다. 함께 살 길을 찾아보자.
▷ 김성준/진행자:
그러니까요. 삼청동 같은 경우에 임대료가 50%까지 내려갔다는 것은 그만큼 장사가 안 된다는 얘기죠. 결국은.
▶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
일단 세입자가. 김영미 대표님도 얼마 전에 삼청동 갔다 오셨대요. 아까 제가 통화했던. 그 분이 맘편히장사하고싶은상인들의모임, 결국 쫓겨나시면서 그 일까지 하시는데. 가게 텅텅 비어 있대요. 저도 갔다 왔어야 했는데 바빠서 못 갔다 왔는데. 전화로 확인했는데.
▷ 김성준/진행자:
지금도 주말 같은 때에 삼청동 가면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이 오는데.
▶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
삼청동 길이 가지고 있는 정취는 아직도 좋습니다. 옆에 청와대도 있고, 조금만 더 가면 감사원도 있고, 거기가 북악산과도 연결되어 있잖아요. 얼마나 좋아요. 북악스카이도 좋아하고. 그런데 세입자들 안 들어오고. 어쨌든 세입자가 없고, 임대료가 비싸지면 어쩔 수 없이 물가를 올리게 되잖아요. 그러면 너무 비쌉니다. 이미 삼청동 가서 저도 얼마 전에 밥 먹어보면 1만 원 안팎입니다. 사실 우리 그래도 아직까지는 점심으로 5천 원 정도 생각하지 않습니까.
▷ 김성준/진행자:
1만 원을 넘기기는 싫죠.
▶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
싫잖아요. 어쩔 수 없이 유명한 수제비집 갔더니 거기도 1만 원 받고 그러더라고요. 결국은 건물주들만 손해 보고 지역이 죽는다. 이대로는 안 된다. 이렇게 계속 호소를 드려봅니다.
▷ 김성준/진행자:
임대료가 50%까지 내려갔다는 것은. 임대료가 10% 내려갔다면 모르겠는데, 50%까지 내려갔다는 것은 건물주들도 사태의 심각성을 느끼기 시작했다는 거네요.
▶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
심각성을 알게 됐고. 얼마 전에는 저희들 몇 달 전에 맘편히장사하고싶은상인들의모임 소개하면서, 부평의 떡볶이 가게가 빌딩에서 월세를 100만 원 인하해줘서 화제가 된 적이 있었잖아요. 같이 살기 위한 미담이라고 소개드렸는데. 거기서도 50%는 인하 안 했어요. 60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인하한 것이었고, 월세가 얼마나 비싼지 알겠다. 이렇게도 화제가 됐었는데. 가끔 괜찮으신 건물주들이 그렇게 해주세요. 10% 인하도 해주고 동결도 해주고. 그런데 그것으로도 감당이 안 되게 된 거죠. 일부 지역에서는. 그러니까 50% 정도 내린 거죠. 그래도 안 들어온 곳이 많이 있다는 거예요. 그런데 저는 삼청동은 지금도 가보면 굉장히 정겹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하면 다시 살아날 겁니다.
다만 이렇게 살아났는데 또 올릴 것 아니에요? 그러면 또 쫓겨나고 문화가 죽습니다. 그래서 국토교통부에서도 상생협약 표준안 같은 것을 만들고, 서울시에서도 동네에 대한 인프라를 지원해줄 테니 쫓겨나지 않는 협약 맺자. 이런 식으로 일종의 준공공처럼. 이런 것이 활성화가 돼서. 정말 삼청동에 100년 된 옷가게가 있다, 100년 된 수제비집이 있다, 100년 된 막걸리집이 있다. 이러면 얼마나 좋습니까. 4대째 이어온 집이다. 이런 느낌들. 그 지역의 역사와 문화, 정치가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이거든요.
▷ 김성준/진행자:
사실은 이런 젠트리피케이션이 몇 년 전부터 문제가 심각해지니까. 국회에서 작년 9월이죠. 이런 젠트리피케이션 막는 법안도 결국 통과가 됐잖아요.
▶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
우리 방송에서도 소개했었죠. 5년만 장사할 수 있었는데. 현행 주택임대차보호법이 2년밖에 보호를 안 해줘서 문제고, 상가도 5년밖에 안 해주고. 이제 10년까지 됐습니다. 그런데 새 계약부터, 새로 갱신되거나 새로운 세입자부터 이걸 적용하니까. 기존 세입자들에게는 갱신을 안 해주거나 아니면 나가라. 나간 다음에 임대료를 더 받겠다.
▷ 김성준/진행자:
시간이 좀 걸리는 거네요.
▶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
그런데 지금 계약하는 분들은 10년인데. 저는 100년 가게를 생각하면 20년, 30년. 아니면 임대료만 잘 내면 평생도 하게 해줘야 합니다. 외국은 그렇게 돼 있습니다. 대신 그러면 건물주들의 권리가 침해된다고 보는 분들이 의외로 많은데 그렇지 않습니다. 제가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두 달이나 세 달치만 안 내면 바로 계약 해지가 가능합니다. 결국 건물주 선생님들이 바라는 것이 무엇입니까? 월세잖아요. 그것으로 가처분소득을 늘리시는 거잖아요. 그런데 안 내면 바로 쫓아낼 수 있어요.
그리고 아무리 상가 세입자 투쟁하고 권리 쟁취하는 분들도. 어떤 분이 카페에 올렸어요. 내가 지금 억울하게 쫓겨나게 생겼다. 사유가 뭐냐고 물어봤더니 월세를 세 달치 안 냈다. 그러니 댓글이 다 뭐라고 하냐면, 그것은 우리가 보호 못 해줍니다. 상인단체에서도 그래요. 우리가 그것까지 주장할 수는 없습니다. 어쨌든 월세라는 것에 대한 최소한의 책무와 도의적인. 본인도 장사하시고 먹고 사니까, 건물주도 먹고 살아야 하니까. 그런 안전장치가 있습니다. 결국 못 내는 분들은 어쨌든 계약 해지할 수 있으니까. 지금부터라도 저는 법에는 10년으로 돼 있지만. 상생협약 표준안 같은 것을 만들어서 20년, 30년도 할 수 있게 만들어주고. 다만 월세는 꼬박꼬박 잘 내자는 것을 이야기해 주고. 그런데 장사 상황 점검해서 진짜 지금 있는 월세도 못 내고 나가게 생겼다. 그러면 다른 세입자가 들어오겠습니까? 소문이 바로 나는데. 그러면 약간씩 깎아줄 때도 있고. 법에도 보면 임대료 증감 청구권이라고 있습니다. 증가도 할 수 있지만 감소도 할 수 있는 청구권이라는 것도 있거든요.
그리고 저번에 통과된 상가임대차보호법에 의해서 상가임대차 분쟁조정위를 다 설치하게 돼 있거든요. 지자체에서 이런 일이 있으면 그냥 쫓겨나지 마시고 상가임대차 분쟁조정위원회를 신청해서 일종의 지자체에서 중재를 해주는 거죠. 여기는 임대료가 좀 내려가야 하지 않겠느냐. 이렇게도 해주고. 그 다음에 맘상모 같은 NGO들이 있으니까, 임차상인 단체들. 그냥 당하지 마시고 그 쪽에 가서 상의도 하시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건물주 선생님들께. 길게, 우리 오랫동안 행복하게 서로 삽시다.
▷ 김성준/진행자:
그럼요. 서로 같이 행복해서 좋은.
▶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
그러니까요. 심지어 본인들도 손해가 된다.
▷ 김성준/진행자: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죠.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
예. 고맙습니다.
김용식2019.01.31.09:48
최저임금 욕하지말고 건물주들 임대료올린거나 취재하고 때려라
인생감솨2019.01.31.09:53
최저임금 탓하지마라
있는놈이 임대료 올려 벌어진일이다
최저임금 받는사람 입장에서 써봐라 인간아
나올리브2019.01.31.10:27
건물주가 과욕으로 임대료 올린탓이 젤 크지
장사 잘 하던 가게들 임대료 못 버티고 떠나게 만든 일등 공신
자기 발등 지가 찍은 꼴
꼴 좋다
부설거사2019.01.31.11:32
매도할려고 해도 세금부담이 크다 - 이딴 걸 기사라고...
매도할려고 해도 (양도차익이 너무 많아서 그에 대한) 세금부담이 크다.
SKY캐슬2019.01.31.11:57
홍석천이 나와서 다 말하더만!
5년사이에 임대료 보증금과 월세가 얼마나 뛰었는지!
최저임금 때문에 문 닫은 거 아니라고!
park2019.01.31.14:12
** 임대료 20% 오르면 벌어지는 일....⟩ 직원 1명 줄임, 자기집 식구가 대타뜀, 서비스 질 나빠짐, 재료도 신선한것을 안쓰고 식자재마트에서 오후 9시 넘어서 떨어물건쓰기 시작함, 인터리어 바꿔야하는데 못바꿈, 어딘가 모르게 구려짐, 손님 떨어지기 시작함, 직원 1명이 더 나가거나 말귀 잘 못알아듣는 조선족 아줌마 쓰기시작함, 손님 더 떨어짐...악순환.........⟩ 조선일보 "최저임금 인상탓에 벼랑에 몰린 자영업자, IMF때도 이러지 않았다" 드립
손2019.01.31.10:18
서울이나 대도시 수많은 건물들 이 건물주들이 그야말로 그들의 천국이다
그들은 대부분 월수 수천만원에 강남살고 외제차굴리고 자녀해외유학등 불로소득에 극치를이루고 있다
정당하고 공정한 누진조세정책을 통해 능력에따라 부과하는 소득분배 정책이 절실하다
유비군자2019.01.31.16:49
최저 임금 때문에 나라가 곧 망할 것처럼 기사를 써 대더니...
결국 임대료가 문제였다는 증거가 이렇게 드러나고 있구나.
우리나라 기자들은 기자와 기레기로 분류할 수 있다.
기레기는 친일매국노 편에 서서 어떻게 하면 올바른 정권을 트집 잡을까 그것을 고심한다.
용가리12019.01.31.12:57
장사잘하는사람들내쫓고
임대료올릴때 알아봤다.
당신같으면 그월세내고 장사해서
먹고살수있겠나?
생각해보면 답나오잖아?
이제월세내려도 임대하기쉽지않을걸
상권이죽었는데~~^^
짜빠께띠2019.01.31.11:56
임대료올릴때마다 속썩었을 점주 속앓이를 건물주도 임차인 못구해서 똑같이 속앓이 해보세요..그래도 가진자가 데미지가 적을테지만
찬2019.01.31.13:58
서글프지만 이제 시작이다... 오랜시간 누적된 출산률 감소도 앞으로 한 몫 할것이다. 지금 부터는 어지간히 내려봐야... 찾아올 사람이 없는거지... 너도 나도 할것 없이 있는돈 없는돈 죄다 쓰지도 못하는 집한채 부동산에 박아놨으니.. 수입은 늘어도 쓸수가 없는 돈일뿐... 망국적인 부동산 맹신이 좀 어떻게 정리가 되든 정상화가 되어야기.. 이게 뭐냔 말이다. 아직도 최저 임금 탓하는데.. 웃기고들 있는거지... 비싼 임대로 받는 임차인 치고 관리인들 제대로 대우해주고. 임차인들을 위해 청소나 기기 수리 제대로 해준 사람들 있어?
산정2019.01.31.11:46
부동산에 빛내서 투자 해놓고 손해보고 팔자니 아깝고 혹시 올라 갈려나 기다려 봐도 답이없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생활비는 쪼들리고 이러니 경기 불황이 오는것이지 무슨 최저임금 타령이야 진단을 똑바로 해라.
ktser2019.01.31.12:55
임대료 올라가니 음식값 비싸지고 내용도 부실해지는 게 당연하다.
상권 뜨니 임대료 폭등으로 자영업자 쫒겨나는 저런 지역엔 발길도 하지 말아야 한다.
Jun2019.01.31.10:35
기자아.
건물주 걱정 안해도 된다. 김영란법 때문에 공짜밥, 공짜술, 공짜 여자 못 얻어 먹어서 힘들지?
nopeach88592019.01.31.15:38
최저임금 탓하지말고 건물주들 임대료 폭탄 매기는거나 비난해라!!!
홍석천도 임대료 때문엔 문닫는다더라!!!
random2019.01.31.11:47
이번 기회에 권리금 문화를 없애 버려야 한다.
저렇게 되서 썰렁하다 다시 상인들이 들어가 살만하면 또 임대로 올리고 권리금 올리고 뻔한 수순 아닌가.
현재21시간전
자업자득 건물주야!!!
김관수2019.01.31.22:55
심교언 저런 인간이 교수라니
오타왕2019.02.01.00:22
이태원이던 경리단이덤 홍대던 잠포가 걱서 거기임...장사좀 되니 작은업체들 내쫒고 프랜차이즈 들이다 보니 거기 갈 이유가 없어짐...어디에나 잇는 가게들만 즐비하니...
영심이2019.01.31.21:39
수도권이고 지방이고 이제 시작입니다
멋진천사2019.01.29.17:14
인건비는 1~2% 오를때 임대료는 100~300%씩 올랐네... 원인은 임대료구먼.... 왜 최저임금 가지고 논란을 일으키는지.... 임대료나 줄이는 정책을 내놓는게 맞을 듯~~
red2019.01.29.17:18
대한민국 물가 문제의 근원은 딱 두 개다.
비상식적으로 비싼 임대료
유통 카르텔
이 둘만 때려 잡아도 한국 서민 경제 그냥 살아난다.
불법외노자추방2019.01.29.17:22
대기업 프랜차이점 본사 갑질횡포와 건물주 임대료 폭등 갑질 문제을 여태까지 최저임금탓 했던 조중동 심각한 문제다
kyogu2019.01.29.18:53
삼청동 건물주가 월세를 50%인하 했어도,
장사가 잘되면 곧바로
월세로 50% 올릴 것이다
종소리얌2019.01.29.17:26
작작 좀 했어야지.
니들에게 매월 내는 월세가 소비자들이 사는 물건값에 포함된다는 것을
알고나 있냐?
고로 건물주는 물가 상승의 주범이다.
thedoctor2019.01.29.17:56
임대료 올려서 거리의 매력을 만들었던 상인들 다 쫒아내니까 사람들이 안 오는거지. 설마 이것도 최저임금 탓할 건 아니지? 상식적으로 최저임금 때문에 장사 잘 되던 집들이 나갔겠냐? 저 동네에서 장사하면 안된다. 건물주는 똑같은 놈들이잖아. 상인들이 들어가서 상권 살려내면 다시 큰 소리치면서 임대료 올려서 상인들 쫒아낼 게 안 봐도 비디오다. 건물주가 지들이 선택을 했으니까 대가도 치러야지.
봄날2019.01.29.17:35
원룸 월세도 내렷음좋겟네요
5평도 안댄방한칸에 세상에 관리비까지32마넌?
에혀...
seeker2019.01.29.18:28
가서 상권 살려주면 또 임대료 올리는 꼴갑질 할게 뻔해.
상권 살려줘봤자 좋아하는건 건물주 뿐이야.
상권 부활에 절대로 반대한다
경기서부 손꾸락2019.01.29.18:39
임대료때문에 망하지,,인건비때문에 망하는게아니다
태극기부대ㅇㅇ들아..
엄정구2019.01.29.17:09
월세더 내려야된다....
몰락 해야 한다
10년전 삼청동 가면 그래도 좋은 추억이 있다 근데 요즘 완전 이상하게 변해 버렸다
푸른나무2019.01.29.19:59
임대료가 심각한 상태인데... 언론 나부랭이들은 최저임금이라고
이 ♪~들~
2019년 적용되는 최저임금때문에.. 2018년 경제가 망했다고 하는 이 ♬♩같은 논리
약한영웅대박2019.01.29.18:26
황금알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는 방법밖에 모르는 미련한 민족.
그런 주제에 최저임금 천원 오르는거는 나라 망한다고 발광. ㅉㅉㅉ
휘모리2019.01.29.18:08
건물주들 각성해라.
말도 안되는 임대료로 갑질 그만 해라.
사수별자리2019.01.29.20:11
욕심에 과하게 올린 임대료로 망한 상권은
다시 내려봐야 회복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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