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만물상
[만물상] 공포의 중국 입국 심사
조선일보
이하원 기자
입력 2024.01.26. 20:49업데이트 2024.01.27. 00:56
https://www.chosun.com/opinion/manmulsang/2024/01/26/G5VDUCA7UJAFPDAQ7EC767DKSQ/
일러스트=이철원
올 초 20대 한국 남성이 서울을 출발, 베이징에 들렀다가 유럽으로 갈 때다. 베이징 국제공항에 비행기가 착륙, 다른 여행객 속에 섞여서 나오는데 중국 세관원이 그를 지목해 따라오라고 했다. ‘환승(transit)’ 피켓을 든 안내원에게 다가가기 전이었다. 몇 시간 공항 밖을 나갔다 출국하는데도 열 손가락 지문을 찍고, 안면인식기에 얼굴을 대야 했다. 중국 세관원이 어떤 시스템에 의해 그를 지목했는지 알 수 없었다. 세관원은 이미 그의 얼굴과 여행지를 알고 있는 듯했다.
▶40대 회사원 K씨는 지난해 중국 출장용 비자 신청서를 쓰면서 고개를 갸우뚱했다. 총 6페이지 신청서에 군 복무 관련 6개 항이 있었다. 병과·주특기·계급·복무기간 등을 모두 써야 했다. 최종 학력 및 전공도 적었다. 부모와 배우자, 자녀의 생년월일 및 출생지 항목도 있었다. 직장 항목에선 상사 두 명의 이름, 직위, 전화번호를 채워야 했다. “나는 물론 우리 가족과 직장 및 윗사람의 모든 정보가 털린 느낌”이라고 했다. 모두 중국이 지난해 7월 반(反)간첩법을 강화한 후 생긴 일들이다.
▶중국을 오가는 한국인들은 최근 입국 심사 관련 경험을 나누며 “별일 없었냐”는 인사를 주고받는 게 유행이다. 2020년 이후 코로나 시기에는 중국 입국이 물리적으로 힘들었는데, 이제는 정신적으로 피곤하다는 얘기가 많이 나온다. 중국에 근무했던 전직 외교관은 최근 “절대 중국에 가지 말라”고 말하고 다닌다. “반간첩법 시범 케이스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70대 한국인 사업가가 다이어리(업무용 노트)에 부착된 작은 세계지도 때문에 중국 선양 공항에 억류된 사건이 발생했다. 대만이 ‘타이완’으로 한국·일본 등과 똑같은 국가로 표시돼 ‘하나의 중국’ 원칙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30년간 중국에서 사업을 해 온 그는 “지도가 부착된 줄도 몰랐다”고 했다. 세관원들은 한 시간 후에 지도를 뜯어내고서야 그를 풀어줬다. 중국 공산당이 평소 그의 중국 내 행적을 5G 감시 시스템으로 지켜보다 핑계를 만들어 심리적 위협을 가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미국 퓨 리서치센터가 24국 3만여 명을 대상으로 여론 조사한 결과 중국에 부정적인 응답자가 67%였다. 한국 국민은 77%가 중국을 좋지 않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중문과가 영문과를 제치고 어문계열 1위’ 기사가 많이 나왔지만 최근 중국어 인기는 온데간데없어졌다. 그 이유를 중국 공산당이 가장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이하원 기자 논설위원
ALS
2024.01.26 21:40:20
리자이밍이 이 '만물상'을 읽으면 어떤 표정이 될까? 그는 중국정부 일개 과장급 앞에서 공손하게 양손을 모으고 그의 훈시를 듣는 아첨과 매국의 혼합 개그를 연출했다. 중국이라면 자빠져 자다가도 일어나 서쪽을 향애 삼배구고두를 시전할 놈들이 한국엔 쌓이고 쌓였다. 처음 사드가 들어왔을 때 지금의 더블당 똥뱃지 7명이 중국으로 쪼르르 달려가 고자질을 하면서 그들 훈령을 받고 돌아온 일은 한국 외교사에 치명적 오점으로 남아 있다. 뿐이랴, 우한 코로나가 창궐해 사망자가 속출해도 바이러스 숙주인 중국인 입국을 한사코 막지 않아 그 화를 무더기로 키운 인간이 문재인이다. 당시 의협은 일곱 차례에 걸쳐 중국인 입국을 막아달라고 애원했으나 소귀에 경 읽기였다. 일본 미국 등은 대기업 기밀보호 대상으로 중국을 지목하고 그를 막기 위해 심혈을 기울인다. 그런데 더블당 정권은 그 따위 일엔 관심도 없었다. 그때 무슨 일이 어떻게 일어났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한국은 중국의 밥이었다. 얼마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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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아재
2024.01.26 21:12:41
중국이 윤석열 정부를 길들일 외교적 카드를 확보하려는 것 같다. 조태열 신임 외교장관이 중국에 저자세를 보인 이래, 중국은 다양한 갈등 사안에서 윤석열 정부를 굴복시키고 한미동맹을 약화시키기 위한 외교적 카드로서 인질을 다수 확보하려는 것으로 판단된다. 공산 중국은 '코에 걸면 코걸이' 식으로 마구잡이로 한국인을 가둘 수 있는 나라다. 우리 국민은 가급적 중국에 가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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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자
2024.01.26 21:30:49
자본주의와 민주주의는 다르다. 중국은 자본주의 흉내는 내고 있으나 본질은 공산주의이며 우리나라와는 상극인 셈이다. 우리와는 경제적 이해관계가 맞아 동행할 수는 있겠으나 정치적으로는적성국이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악마와 식사할 때는 긴 숟가락을 쓰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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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이어
2024.01.26 21:20:16
직장 근무층에 공자학원이 있었다. 중국 여행에서 한자 표기는 읽는데 중국어가 안돼니, 더 늙기전에 어학 공부를 할까?... 하던 참이었는데 학원이 없어졌다. 중국은 풍광은 멋지지만 공기가 자유롭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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先進韓國
2024.01.26 23:23:59
서조선 가지 맙시다. 그 수모를 당하면서 왜 그 더러운 나라를 갑니까? 자기 나라 방문하는 사람들을 모두 간첩으로 간주하는 사가지 없는 놈의 나라에 뭐 하러 돈 들여 갑니까? 중국도 자국민을 한국 여행 못하게 막던데, 왜 한국인은 중국을 가려 합니까? 돈 벌러 사업차 가는 외에도 중국 가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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尙德
2024.01.26 22:34:37
거긴 가면 안된다. 그래도 좋아서 간다고 하면 어쩔 수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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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heuy
2024.01.27 00:34:06
오지 말라는 것이니, 가지 않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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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찬수
2024.01.27 00:13:06
중공을 좋아하는건... 제인이같은 수구좌익 계열들 뿐이다... 혼자 밥 먹어도 마냥 좋다는데야 누가 뭐라냐.. 쓸개 빠진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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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pe
2024.01.27 04:51:00
역시나 믿을수없는 불량 공산국가 중공의 비열한 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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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좀도
2024.01.27 05:13:00
여행이든 사업이든 중공과는 멀리하고 최대한 가지 않는 게 이롭다. 중공 들락날락 하다가는 쥐도 새도 모르게 납치돼 생을 마감할 가능성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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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곡
2024.01.27 03:52:33
우리 국민들이 중국에서 인질로 많이 잡히면, 자유대한민국의 대중외교에 큰 짐이 된다. 중국에 가지 말자. 가봐야 배울것도 없다. 볼것도 별로 없다. 우리를 존중해주는 다른 나라들이 참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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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기욱
2024.01.27 03:42:32
공산당 치하의 권위주의 독재국가 중국은 자유민주주의국가인 한국과 같이 갈 수 있는 나라가 아님. 공산당이 아닌 민주국가가 된다면 경우에 따라 제법 든든한 친구가 되겠지만. 공산당이 근 시일 내에 무너질까? 한 이십 년 이내에는 판가름 날 것 같기도 한데. AI와 인권 침해를 무기로 공산당이 영원히 무너지지 않는 권력을 완성하던지, 아니면 중국 인민들이 각성해 스스로 왕조를 무너뜨리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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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마
2024.01.27 03:15:20
다른나라 입국과 비교할때 정보털이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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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nry
2024.01.27 07:47:43
중국이라는 나라의 민낯이다. 문재인은 이런 중국에 굴종했고, 이재명은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동맹을 제쳐두고 중국부터 가겠다고 했다. 민주당 상당수 의원들이 종북이고 중국에 머리 조아리는 행태를 보였다. 민주당은 선거에서 심판받아야 할 충분한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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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한사람들
2024.01.27 07:21:48
중국여행은 시진핑 죽은후에 가자. 신상털린게 피싱으로 날아올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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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계100
2024.01.27 04:55:15
국가가 스파이질을 대놓고 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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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5156
2024.01.27 08:24:39
그러면 그럴수록 먹을 비지니스가 많다. 마르코폴로가 과거 혼자 원나라에 들어가 크게 해먹은것 처럼..아무도 안가게 되면 운 있게 들어간 놈은 성공할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다. 이집트의 한 통신업체가 아무도 들어가지 않는 북한 통신망을 깔아주고 휴대폰 팔아서 큰돈을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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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천어
2024.01.27 08:01:27
시진핑이 다 저지를 일이다. 시진핑의 목을 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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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말
2024.01.27 07:55:00
조선족 마약왕,29세 주밍신은 북한 간첩일 가능성 많다,,이들이 한국의 특정지역 조폭들' 좌파들과 연관되었을 가능성 있다,,문제인때 폭발적으로 마약쟁이들이 늘어났다,,배후가 없으면 불가능 하다,,북한과연관성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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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lark
2024.01.27 07:20:46
중국 오지 말라는 거니까 가지 말자. 안 가면 된다. 전 세계가 그러면 중국은 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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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est
2024.01.27 06:58:45
중국의 횡포는 역사적으로 한번도 변하지 않았는데 우리 국민들만 중국이 변했을거라고 착각한다. 그자들 믿으면 안된다. 뒤통수 치는 선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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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gle122
2024.01.27 06:56:08
세계 여러곳을 다나다보면 느끼게 되지요, 미개할수록 잡스런 절차가 많고 누가봐도 쓸데없는 질문이 많다는걸. 미안하지만 한국도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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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nov8
2024.01.27 06:15:13
중공은 악의 축. 시틀러는 히틀러를 넘어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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