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판매 1위 제품도 마찬가지로 일본서 산업용으로 쓰는 산분해간장을 양조간장 1%만 섞어도 ‘혼합간장’으로 유해물질 함량 등 표시 안 해...
고추장ㆍ된장도 혼란스러운 말장난으로 중국산 고춧가루 섞어 쓴 제품도 ‘태양초 100%’ 등 과장된 표기. 된장은 주원료 대부분 외국산인데 국산인 것처럼 영문 표기하기도...
각종 유해물질 때문에 일본에서는 산업용으로만 쓰이는 산분해간장이 70%나 들어가 있으면서도 적은 양의 양조간장과 섞이는 순간 혼합간장이라는 새 이름표를 달고 버젓이 팔리고 있다.
국내에서 다섯 번째로 많이 팔리는 간장인 샘표식품의 ‘샘표진간장-S’는 양조간장 7%, 산분해간장 93%로 이뤄져 있다. 그러나 이 간장은 ‘혼합간장’으로 표시돼 판매되고 있다.
현행 표시제에 따르면 산분해간장이 99%라도 양조간장이 1%만 포함되면 혼합간장이라는 명칭을 라벨에 표기할 수 있어서다.
사실상 저품질의 산분해간장임에도 대다수가 혼합간장으로 인식해 사 먹고 있는 셈이다.
<산분해간장>은 탈지 대두를 식용 염산으로 분해시킨 다음 생성된 액체를 가성소다(수산화나트륨)로 중화해 만들어지는데, 생산과정에서 염소화합물 3-MCPD(모노클로로프로판디올)를 비롯한 유해 물질이 나온다. 이런 유해성 때문에 일본은 산분해간장을 주로 공장에서 쓰지만, 우리나라는 소량의 양조간장을 섞어 혼합간장으로 판매하고 있는 것이다.
혼합간장에 혼합비율에 대한 기준점이 없어 사실상 산분해간장임에도 혼합간장이라고 이름만 바꿔 소비자를 현혹하는 형태로까지 이르렀다
학자들은 화학간장인 산분해간장의 부정적 이미지를 없애고자 혼합간장이라는 이름으로 세탁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정작 혼합간장, 산분해간장 등에 들어가는 각종 첨가제, 방부제의 하나인 합성보존료 등 유해 물질이 얼마나 함유되어 있는지는 알려 주지 않는다.
3-MCPD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국제암연구소(IRAC)가 발암 가능성을 고려하는 물질인 '2B군’으로 분류한 물질로 극소량이라도 불안감이 생길 수밖에 없다.
특히 산분해간장에는 화학조미료인 L-글루탐산나트륨이 들어가고 활성탄인 탈취제는 물론 강한 짠맛을 없애기 위한 액상과당, 효소처리스테비아, 합성조미료, 감초추출물 등 수많은 화학 성분이 쓰이지만 함량 표시는 없다.
조사대상 중 1개를 뺀 9개 제품이 법에 규정된 ‘알레르기 유발물질’을 알려 주는 표기도 일부러 빠뜨렸다는 게 시민단체 측의 비판이다.
실제로는 혼합간장인데도 5년 이상 숙성된 전통 한식 간장인 진간장이라는 이름을 버젓이 씀으로 인해 소비자들을 헷갈리게 하는 제품도 있다.
간장은 가공방식과 원료가 어떤 것이냐에 따라 성격이 크게 달라지는데 제품 용어, 명칭이 서로 뒤엉켜 쓰이고 있어 회사 명칭인지, 간장이름인지, 식품유형인지 혼란만 키우고 있다
이 같은 표시제의 혼란스러움은 간장만의 일이 아니다. 간장과 함께 한식에 기본으로 쓰이는 고추장, 된장도 마찬가지다.
국산 2% 고춧가루를 태양초 11.3%로 표기... 시민단체가 지난해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고추장 8개 제품(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기준)을 조사해 지난달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대상 ‘청정원 태양초고추장’의 경우 고추장의 주원료인 고춧가루 함량이 중국산 9.3%, 국산 2%임에도 제품에는 ‘태양초 11.3%’라고만 표시돼 있어, 소비자들이 마치 국산 태양초가 11.3% 함유된 것으로 오해할 수 있게 했다. 이는 태양초라는 이름을 쓰는 CJ ‘해찬들 태양초골드고추장’ 사조해표 ‘순창궁태양초고추장’ 진미식품 ‘태양초고추장’에서도 모두 마찬가지였다.
‘태양초 100% 골드’, ‘100% 태양초’, ‘태양초고추장의 원조’라는 표현을 쓰면서 구체적 근거는 없이 무엇이 100%인지, 무엇이 원조인지를 알 수 없게 만들었다. 깨알 같은 글씨로 ‘국내햅쌀 20.7%’로 표기해 놓고 제품 앞에는 큰 글씨로 ‘100% 국내산 햅쌀’로 과장하며 표기하는 경우도 있다.
고춧가루를 포함해 여러 재료를 사용한 ‘복합원재료’를 표시하게 돼 있는데, 조사 결과 ‘고추양념’ ‘고추장’ ‘혼합양념’ 등으로 제각각 다르게 표기해 소비자들을 헷갈리게 하는 것도 문제다. 시민단체 측은 “정작 소비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건 중국산 고춧가루 함유량 및 함유 여부”라며 “당국이 나서서 중국산 복합원재료의 존재와 그 함량을 정확하게 표시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민단체 측이 지난해 가장 많이 팔린 된장 8개 제품(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기준)을 조사한 결과, '40년 전통’ ‘진짜’ ‘대한민국 1등’ ‘순창비법’ 등 구체적 근거가 부족한 채로 소비자가 오인, 혼동할 수 있는 표현을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고 있었다.
CJ ‘해찬들 재래식된장’은 된장의 주원료가 되는 대두(콩)는 미국, 호주 등 외국산이 대부분인데, ‘KOREAN SOYBEAN PASTE’라며 마치 국산 된장인 것처럼 영문으로 표기를 했다.
아울러 식품위생법, 식품 등의 표시기준 고시 등에는 합성보존료(방부제)를 넣지 못하게 돼 있고, 이를 쓰지 않았을 경우 따로 표시해서는 안 된다고 돼 있지만 아무렇지 않게 쓰거나(사조해표 ‘순창궁 재래식 된장’), 된장 원료의 원산지 표시를 하지 않는(CJ ‘다담된장찌개 양념’) 경우들도 지적됐다.
이정희 중앙대 교수는 “각종 장류의 재료와 영양 성분 등 정보 표시가 과장되고 꼼수인 경우가 많았다”며 “소비자들에게 제품 선택의 도움이 되도록 하자는 취지가 반대로 소비자들을 헷갈리게 하고 있기 때문에 알 권리 보호 차원에서 제도를 대대적으로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도 예전 주택에 살적엔 볕 좋은 옥상에서 간장 된장을 직접 담궈 먹었었는디디~~ 사업 쫄딱 망하고 빌라로 이사온 이후론 꿈도 못 꾸네요.ㅋ 그래도 시판 된장 고추장은 안 사먹어요. 얼마전 아는 사람이 김치를 갖다준게 있는데 딱 열어보니까 중국산 배추 고추가루에 버무린 김치더라는~~ㅠ 한 눈에 봐도 바로 알 수가 있었어요.
첫댓글 고추장에 고춧가루 비율이 저래작은데 빛깔이 고운 거에 놀라게 되면서
또 먹네요.
식재료 단속에 철저해야 하는데
그래야 선진국인데 말이죠.
어쩔수 없이 사먹는 분들도 많은데
참 걱정이지요.
작은 글씨 성분표 꼭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해요.;;
아쿠~
몽고간장 먹는데 어쩌나.
간장을 안먹을수도없고.
최대한줄여봐야겠다.
울 형님도 몽고간장 매니아셔서
산분해간장에 대해 장황하게
알려드렸더니
바꾸셨어요.
100프로 양조간장도 다 맏을 수 없는 마당에 산분해간장 섞은 간장은 우선 피하셔야 합니다.
@고이중이맘 뭘로바꿨는데요?ㅎㅎ
@고이중이맘 시판간장중 그래도 뭐가좋을까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9.02.15 12:16
@아밀키 저도 장담은 못해요.
종종 엄마가 사주신 거 먹는데
진짜 애매모호하게 적혀있어요.
그래도 산분해간장 안들어간거
찾으시면 되지 않을까요?
고중맘님은 된장이랑 고추장
글고 집간장을 직접만드시나요?
시엄니돌아가시고나니
고민이네요.
사먹는거 너무 고가격이라놀랐어요.
저도 된장 고추장 간장
하나도 못해요.
아직은 엄마표 얻어 먹지요.
고향집서 작은엄마도 된장 고추장은
막 퍼주시고...
복받은거죠?
그래도 나중을 대비해
올 해 처음 장 담는거 배우러 가요.^^
고추장은 DIY 세트도 나오던데
가을쯤에 한번 도전해 보려구요.
@고이중이맘 요즘 홈쇼핑에 된장세트나온던데
살까말까했거든요.
항아리랑 햇빛이문제라서.
그래도 도전해볼까봐요.
@웰빙 저도 해가 잘 안드는 집이라..
아파트에선 완전 남향 아니면 어려울거 같아서요.
전 이번에 교육받고
그 농장 장독대에서
익혀주신데요.^^
산분해간장의 문제점은 방송에도 나왔었죠
집에서 안쓴다고해도 사먹는 많은 음식들을
생각하면 알게모르게 몸에 안좋은것도
많이 먹게되는것같아요
언니도 식당하는데 식당용으로
납품되는거는 더 저렴하게 들어오는거보면
아무래도 고품질을 기대하긴 어려울듯한데
먹거리에 대한 규제강화도 필요해보입니다
좋은정보네요
이미 알고 계시는군요.^^
의외로 산분해간장 모르시는 분이 많아요.
다 같은 양조간장인줄 알고...
어쩔 수 없는 부분은 피할 수 없지만
가정에서만큼은 따져보고 먹어야 할거 같아요.
우리는식당을하면서도
직접다 담어먹는데 가정에서는 조금어려운거같어도
직접배워서담가드세요
배우면쉬워요
가족건강을위해서
우와~~역쉬...👍
멋지십니다.
가까우면 매일 들락거릴텐데요.ㅎㅎ
콩으로 즉석 간장 만들어서 먹어요.
오~~즉석간장?? 처음 들어요.
그리 좋은 건 널리 알리셔야...^^
@고이중이맘 언제 한 번 레시피 올릴게요.~~~
저도
예전 주택에 살적엔 볕 좋은 옥상에서 간장 된장을 직접 담궈 먹었었는디디~~
사업 쫄딱 망하고 빌라로 이사온 이후론 꿈도 못 꾸네요.ㅋ
그래도 시판 된장 고추장은 안 사먹어요.
얼마전 아는 사람이 김치를 갖다준게 있는데 딱 열어보니까
중국산 배추 고추가루에 버무린 김치더라는~~ㅠ
한 눈에 봐도 바로 알 수가 있었어요.
역시 고수님...
전 봐도 잘 몰라요.
그냥 맛없으면 중국산 탓으로..ㅎㅎ
@고이중이맘 맛은 오히려 순수 국내산 김치보다 더 좋은 편이고 냄새도 쥑임.ㅎ
하지만
꺼림칙해서 더 익으면 씻어서 볶아 먹을까 생각중입니다.
고추장 담아보니 김장보다 훨 쉬워요
간장.된장은 자신없어
장사업하는 친구한테 사먹고 요
옥상은 운동장인데
자신없어 시도를 못하네요 만약 실패할경우 뒷처리가
겁나서요
고추장 쉽다고요??
정말로요??
와우!!
저도 그럼 도전해봐야겠어요.^^
@고이중이맘 장사업하는 친구가 비율 알려준대로 하니
쉽더라구요
재미삼아 자주담아요
어제는 마늘고추장도 한단지...
믿고 먹을수 있는게 하나도 없네요,
된장 고추장 간장을 좋은것 찾아서 집에서는 해먹지만
밖의 음식을 더 많이 먹게 된다는게 걱정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