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1.daumcdn.net/cfile/cafe/2544D64558EDA7A906)
드디어 우리 동네도 목련이 꽃망울을 터뜨렸다.
하루가 다르게 산과 들이 변해 가고 고목의 살구나무는 올해도 꽃을 피워 내
내 마음을 울렁이게 했다.
요즘들어 매콤한 음식이나 떡뽂이 같은게 먹고 싶어서 남편이 제천에
일 보러 가는데 따라 갔다가 친구가 추천해 준 분식점에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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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작이는 아이들 틈에서 떡볶이 미니김밥 그리고 튀김을 시켜서 먹으며
젊은 주인내외가 정신없이 일하는 모습을 보니 딱 우리의 젊은모습이었다.
나도 10년 넘게 이런 분식점을 했었다.
분식점이라는게 여러가지를 해야 하니 늘 바빠서 새벽4시에 일어나서
밤 열두시에 일어나는 생활을 계속했다.
분식점이 잘 되어서 500원 1000원 팔아 하루 매상이 200만원에서
300만원이었고 그것을 둘이 다 해 냈으니 얼마나 바쁘게 살았는지
지금은 까마득한 옛이야기 속 같다.
식당을 하면서도 제대로 못 먹어어서 영양실조로 병원에 입원했고
닝겔을 하도 맞아서 핏줄도 숨어 버리는데도
나는 그렇게 사는게 잘 사는 것인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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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지인이 보내 준 좋은 글에 보니까
세상에서 가장 좋은 의사 여섯이 있는데 그 여섯은 바로
햇볕. 휴식. 운동. 음식. 자신감. 친구 등이었다.
14년전에 나는 이런 의사 중에서 한 가지도 가까이 하질 않고 살았었다.
늘 장사하느라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햇볕 한번 못 보고 일을 했고
휴식이나 운동 여행등은 사치인 줄 알고 몇년에 한번도 할까말까 오로지 일.일.일......
음식에도 전혀 신경 쓰지 않고 하루에 두끼도 늘 물 말아 김치 한조각과 먹어
간신히 생명만 유지 할 정도였다.
더구나 나는 늘 나 자신에 대해 열등감과 자격지심에 가득 차서
무엇을 해도 적극적이질 못했다.
친구도 마찬가지였다.
오래된 친구야 가끔 만나곤 했지만 전혀 친구를 사귀지 않았고
그도 역시 사치라고 생각해서 신앙생활을 같이 하는 사람들 외에는
몇 십년 살아도 새로운 친구하나 사귀질 않고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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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어느날 보니 나에게 병이 왔고 좋아 하는 일도 할 수 없었고
쫒기듯 모든 것을 잃고 혹은 버리고 맨 몸으로 시골로 온 것이나 다름이 없었다.
병원비로 돈 번 것을 거의 날렸으니 말이다.
돈을 잃으면 조금 잃는 것이고 건강을 잃으면 모두를 잃는 것이라 했는데
그 말이 참 공감이 갔다.
내 몸이 아프니 다 소용이 없었다.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가 간신히 돌아 온 후
나는 내가 사는 삶의 방식을 떠나 온전히 휴식하고 산을 헤매고 다니고
온전히 내 건강과 가족의 건강에만 신경을 썼다.
그렇게 만난 여섯의사 햇볕. 휴식. 운동. 자신감. 친구 그리고 가장
신경을 쓰는 음식들~
그렇게 10년을 훌쩍 지난 오늘 ~
똑 같은 24시간을 사는 나를 돌아 보았더니 지금의 나는 이 여섯가지 의사와 충분히 같이 살고 있어서
누구 보다 자신감 있고 행복한 감사한 삶을 살고 있구나 하는 확신이 들었다.
그 중에 친구라는 좋은 의사는 여러곳에서 여러모로 함께 있어서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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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쯤부터 나이를 초월하고 좋은 친구로 지내는 분들이 언제 한번 모여서
얼굴도 보고 이야기도 나누고 맛있는 것을 해 먹자 하고 이야기를 하는데
영 시간이 맞지를 않다가 이번에 서울의 흰민들레님이 좋은 팬션을 예약해서
초대해 주시는 덕에 멀리 떨어져 있는 친구들이 한군데 모여 1박 2일을 보내게 되었다.
사실 바쁜 때이기는 해도 남편은 흔쾌히 다녀 오라고 제천역까지
태워다 주며 밥 해 먹고 일하고 있을테니 걱정말고 재미있게 놀다 오라고
편한 인사를 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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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만나는 사람들에게 맛있는 무언가를 해 주고 싶은게 많아서
보따리가 장난이 아니었다.
기차에서 여객전무님이 친정을 가느냐 딸네를 가느냐 물었다.
옷 차려 입은 행색은 도시사람 같은데 보따리는 영 산골어머니 폼이라고
말을 걸으셔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대전까지 두시간이 후딱 가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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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장소를 대전에 잡은 이유는 이 친구분들이 전국에 흩어져 살고 있는 때문이다.
서울. 대구. 부산은 물론하고 경주 장성 김해 그리고 경기도에서도 함께 했다,
아쉽게도 장성에 사시는 가을바람님은 토요일에도 수업이 있어서 못 오셔서 많이 아쉬웠다.
친구라고는 하지만 내가 제일 나이가 적고 제일 나이가 많은 분은 나와 열여덟살 차이가 나니
통상적인 친구로는 이해가 안가지만 나눔을 좋아하는 것이라든지
자연을 좋아하는 것 맛있는 음식해먹기등의 공통된 관심사들이 많아서
만나서 같이 지내거나 평소에도 나이차이나 의견차이가 거의 없음에 놀라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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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기차를 타고 와서 대전역에서 만나 점심을 함께 먹고 팬션으로 향한다.
곱게 벗꽃이 피기 시작하는 한적한 교외도로를 달려 간 곳은 대청호 근처의 팬션으로
막 봄이 시작되고 봄꽃들이 피어나기 시작해서 마음도 새마음으로 바뀌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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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도 호수물도 계절별로 색이 있는데 벌써 봄빛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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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호숫가에 자리 잡은 팬션 앞에서 기념촬영부터
주인은 우리가 있는 동안 얼굴도 못 보고 내 별장마냥 문 열고 들어 가서
만 하루를 즐길 수 있다는 행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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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보라색꽃은 무스카리라고 하는데 재배하는 꽃 중에서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꽃이다.
피어 있는 시간도 오래도록이고 꽃의 색도 특이해서 좋아 하는데 벌이 무척이나 많이
달려 들어 있는데 모두들 향이 없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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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다 분명 향이 있게 생겼는데 키우시는 흑진주님도 없다고 하니
결국 땅바닥에 코를 대고 엎드려 향을 맡아 보았더니 은은한 향수내음이 진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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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지나면서만 보았었는데 요렇게나 향이 좋았구나~
모든 사물들은 가까이 해서 보면 내가 알지 못했던 많은 모습을 새로 알게 된다.
집에 많아서 뽑아 버리신다는 흑진주님이 올해 나에게 분양해 주시기로 약속하셨다.
울타리 아래에 쭈욱 심으면 참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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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션은 젊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곳 답게 인테리어가 아기자기 하고 럭셔리 했다.
자리가 모자라 다 싣지 못하는 아쉬움이 크지만 우리들의 마음을 사로 잡을만 해서
모두들 맘에 들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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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텐 하나 작은 소품들 하나도 무척 신경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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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구경을 마치고 각자 가져 온 보따리를 푸는데 모두들 깜짝 놀랐다.
사실 이렇게 하루 놀면서 조금씩 회비를 걷어 음식을 사 먹으면 몸이 편할 것이다.
누군가에게 맛있는 것을 해 먹이고 싶어 하는 것에 병이 있는 나는 그렇다 치더라도
편하게 자가용으로 오는 것도 아니고 산 넘고 물건너 차를 몇번씩 갈아 타고 오면서
이 음식들 가져 온 것은 도대체 이해가 안 갈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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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것이 처음은 아니다.
만날 때마다 이런 현상은 말려도 어쩔 수가 없는데 이번에는 설마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얼마나 가져 오시려고 했는데 이건 내 예상을 완전히 뒤엎었다.
카메라를 클로즈 엎 해 가지고 도대체 무엇이 있나 들여다 볼까
우선 나는 찰밥을 또 쪄 가지고 왔다.
평소에 잘 못 해 먹는 만두도 끓여 드리려고 아이스박스에
두 팩이나 가져 와서 짐이 커졌다.
거기다가 황태를 넣고 한 김치가 항아리에서 꺼냈더니 어찌나 맛있는지
그도 싸고 묵을 쑬꺼리에 하다 못해 뉴질랜드에서 푸른홍합도 말려 가지고 왔다.
부산에서 오신 햇사레님은 그 지방 특유의 토마토인 짭짤이 토마토에
각종 밑반찬을 서너가지나 해 가지고 오시고 서울의 힌민들레님과 홍대언니는
몇가지 과일에다가 떡 양념들 그리고 내가 좋아한다고 각종 맥주까지 챙겨 오셨으며
근래에 성지순례를 다녀 오면서 사 온 대추야자까지 ~
![](https://t1.daumcdn.net/cfile/cafe/23549D3E58EDA7AF07)
경주의 흑진주님은 집안사정으로 3년만에 외출을 한다면서
금방 나온 산나물들과 아직 크지도 않은 드릅에 표고버섯등등등
주말부부인 남편 강토님도 한번 안 드린 새 나물을 바리바리 싸 오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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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까지 대구에서 퇴귾하고 오신 정토님과 아이들님이 사 오신 각종 먹을 것과 선물은
아직 펼치지도 않은 것이다.
이 정도 양이면 1박2일이 아니라 일주일을 해 먹어도 남을 것 같다.
아무튼지 나누고 해 먹이고 하는 것은 여기 모인 사람들 따라 올 사람이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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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해가 남아서 저녁을 먹기도 이르고 퇴근해 오시는 분들을 기다리면서
팬션 주변을 산책하기로 했다.
온순해진 저녁볕이 호수에 붉은 물을 들이기 시작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365333E58EDA7B00E)
그 빛에 사람들의 얼굴빛도 순하게 동화되었다.
이 사진은 흰민들레님이 찍어 주셨는데 참 마음에 든다.
사람들은 내가 웃는 모습이 참 예쁘다고 말해 준다.
사실 예전에 나는 잘 웃지를 않았다.
내 자신에게 자신감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웃음 역시 사치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웃음이야말로 값없이 나도 남도 즐거워지는 최고의
건강비결이 아닐까~
![](https://t1.daumcdn.net/cfile/cafe/217CEA3E58EDA7B10D)
특히 이번에 만난 분들이 내가 웃으면 이쁘다고 말해 주셔서 더 자신감이 생겼다.
웃음의 만병통치약이며 의사인데도 아직도 혼자 있으면 인상을 찌푸리는 버릇은
참 고치기 어려운 부분이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4662A4258EDA7B104)
언제나와 같이 기념사진도 찍어 둔다.
몇달 동안 병원에 입원해 있던 산목련님도
퇴원하여 함께 하셨다.
이번에 여행하면서 느낀 것인데 역시 사진이 있으면
오래도록 지금 이 순간이 기억된다.
그것이 좋은 일이라면 기억해 두는 것도 좋은 일이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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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265C754258EDA7B20E)
해 지는 호숫가에 모두들 둘러 앉아 파릇이 올라 온 쑥도 뜯고
쇠뜨기밥도 뜯었다.
먹을 것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봄에 올라 오는 것들은 유혹을 견디지 못하겠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104DE3658EEA0E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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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듯 작별을 고하는 햇님이 호수 넘어 산속으로 들어 가고 여운만 남았다.
언제 보아도 해가 뜨고 지는 모습은 우리의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562F54258EDA7B333)
각자 나물을 손질하여 무치고 흰민들레님은 대구를 가져 오셔서 탕도 끓이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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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쇠뜨기밥은 먹는 것을 아는이들이 별로 없지만 나는 신장병에 좋다고 하여
예부터 먹어왔다.
모두들 이렇게 생긴 것도 처음 보고 더구나 이걸 먹는 것은 처음 알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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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볶으면 고기맛이 나는 것이 꽤 괜찮은 먹을꺼리
![](https://t1.daumcdn.net/cfile/cafe/262B3D3F58EDA7B40E)
묵도 쑤고 드릅은 데치고 나물은 겉절이도 하고 무치기도 하여 근사한 저녁상이 차려졌다.
모두들 집에서는 식구들을 위해 밥을 차리다가 오늘은 우리들 자신을 위해서 밥을 차렸다.
그래서 자주는 아니지만 이렇게 만나는 것이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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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맛있게 먹고 그 저녁
사실 오랫만에 만났기에 이야기도 하고 저녁에 늦게까지 놀아야 하겠지만
봄은 피곤한 계절 아쉽게도 열시도 안되 모두 잠자리에 들어 버리고
벼르고 별러 3년만에 외출한 흑진주님께 좀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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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231D1D3F58EDA7B62F)
아침시간 또 다시 먹여 주기 2탄 발동시간
요즘에 내 트랜드는 아침을 잘 먹기 이다.
그래서 코스로 먹기로 하고 막내인 내가 부엌을 점령했다.
나는 어디가서 부엌을 점령하고 음식을 만들어 내면 제일 기쁘고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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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만두를 찌고 국도 하고 묵도 썰어 먹고
버섯도 쪄 먹고 어묵도 데쳐 먹고 먹고 먹고 또 먹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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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275A383D58EDA7B712)
느지막히 팬션을 떠나 본격적으로 꽃구경을 나섰다.
막 피어 오른 각각의 꽃들이 너무나도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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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치 않았지만 셀카도 찍었다.
이번에 보니 누군가가 찍어 주는 사진도 좋지만 이렇게 셀카도 괜찮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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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하다 보면 나이도 잊고 젊은시절로 돌아 가는 것 같다.
자연과 꽃들과 친구로 인해 즐거운 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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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맞이 해 본 나를 위한 봄맞이 여행~
![](https://t1.daumcdn.net/cfile/cafe/2639E74558EDA7B907)
![](https://t1.daumcdn.net/cfile/cafe/2477514558EDA7BA28)
모자가 많지만 잘 어울린다고 아이들님께서 쓰고 오셨던
모자를 벗어 나에게 주셨다.
모자 부자는 이렇게 해서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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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은 아침과 저녁에 먹고 남은 것들을 싸가지고 나와서
근처 공원에 가지고 가 비벼서 먹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4693C3D58EDA7B809)
그리하여 5박6일은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던 먹을꺼리를
모두 깨끗이 해 치우고~
![](https://t1.daumcdn.net/cfile/cafe/233CBE3D58EDA7B814)
참 위대한 사람들이다.
서로가 서로를 다독여주고 아껴주며 나누어 먹은 1박2일
그 좋은 기운을 한아름 얻어 또 보따리가 한 그득이다.
이번에 깨달아 진게 있는데 건강의 여섯가지 의사에 하나 더 할
일곱번째 의사는 바로 나눔이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102964558EDA7BA03)
이 보따리에는 나눈 것 중에 사탕 하나까지 남편 몫으로 챙겨 주셔서 다 들어 있다.
과일. 맥주. 떡. 빵 .나물 .......
좀 늦게 제천역에 도착했는데 남편이 마중나와 반갑게 맞아 주었다.
집에 손님이 와 계시는데 내가 비운 자리의 일을 다 해 주셨고
밥까지 다 해 놓았다고 하니 편하게 밥 먹고 자면 된다고 하였다.
챙겨 온 보따리를 풀어 맛있게 먹는 남편과 손님들
그렇게 또 편한 봄맞이 여행의 끝을 맺으며 함께 해 주신 언니들께도 감사 감사~
![](https://t1.daumcdn.net/cfile/cafe/275B0C4558EDA7BA2A)
첫댓글 멋진 여행이었구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