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성도의 3대 직업윤리

[장덕수]

성도의 3대 직업윤리 (엡 6장 5-9절)

< 일과 직업에 대한 윤리 >

 본문 5절에서 사도 바울이 “종들아!”라고 할 때 ‘종’은 ‘노예’를 뜻합니다. 바울은 노예제도를 찬성하는 것이 아니지만 당시의 현실 속에서 주님을 믿게 된 노예들에게 권면의 말씀을 합니다. 이 말씀은 오늘날의 의미로는 일과 직업에 관한 성도의 윤리를 권면하는 말씀입니다. 성도는 어떤 직업 윤리의식을 가지고 일해야 합니까?

1. 성실해야 합니다.

 본문 5절 전반부에 나오는 “두려워하고 떨며 성실한 마음으로”라는 말씀은 ‘일이 잘 되도록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뜻합니다. 일과 직업에 대한 태도에는 신앙의 깊이와 인격이 대략 나타납니다. 성도가 대하는 매일의 일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한 일종의 봉사입니다. 한 사람이 일은 어떻게든지 남에게 영향을 미칩니다. 매일의 식사는 농부가 땀을 흘렸고, 그것을 가공하는 사람들이 일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그만큼 내 일이 중요하고 그렇기 때문에 내가 맡은 일에 성실해야 합니다.

2. 순종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믿는 노예들에게 ‘주님에게 순종’하듯이 ‘주인에게 순종’하라고 권면합니다(5절). 상전이 불신자라도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게 하지 않는다면 다니엘이 이방 왕에게 충성했던 것처럼 최선을 다해 순종하십시오. 때로 주인의 말에 순종하기 힘들고 자존심 상할 때도 있지만 그때도 “주님께 순종한다!”고 생각하고 순종하십시오. 그처럼 성도는 일과 직업의 윤리에서 항상 “주님께 하듯 한다!”는 자세로 해야 합니다. 성공적인 삶을 사는 가장 확실하고 바른 길은 윗사람을 잘 순종하며 섬기는 것입니다.

3. 자발적으로 해야 합니다.

 성도는 사람들 볼 때만 일하는 척 하거나 꼭 무엇을 시켜야만 하려고 하지 말고 “내가 무엇을 할까?”를 먼저 생각해서 맡은 일을 기쁘게 자발적으로 해야 합니다(6-7절). 어떤 일을 할 때 항상 주의 종으로 주의 일을 한다는 자세로 하십시오. 목회자의 일만 거룩한 일이 아니라 성도의 모든 일은 거룩한 일이고, 성도가 일하는 모든 곳이 선교지이며, 일터에서 만나는 사람은 하나님이 보내신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섬기십시오. 성도의 일은 일종의 간접전도입니다. 사실상 일하는 태도를 통한 전도가 가장 전도다운 전도입니다.

< 성실하게 일할 때의 축복 >

 성도는 일터를 ‘예배하는 장소’로 만들 수도 있고, ‘고통스런 장소’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영어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Monday morning is Monday moaning(월요일 아침은 신음소리가 나는 월요일이다).” 하나님은 “금요일은 좋고 월요일은 싫다!”는 삶을 기뻐하지 않습니다. 일터를 하나의 예배 처소로 만들고, 일을 통해 사람들이 주님을 발견하게 하십시오. 성도는 남이 볼 때만 일하거나 시계만 자주 쳐다보지 말고 항상 더 많이 일해주고, 더 많이 섬겨주고, 더 많이 사랑해주려는 마음으로 일하십시오.

 성실하고 충성된 종에게는 주님의 축복이 약속되어 있습니다(8절). ‘주인’이 내가 열심히 일하는 것을 보지 못해도 상관없습니다. 왜냐하면 ‘주님’이 보시기 때문입니다. 때가 되어 천국에 가면 그때 주님은 말씀하실 것입니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그때 그 일을 내가 보았다. 잘했다!” 어떤 일이든 최선을 다하면 기쁨의 열매를 많이 거둘 것입니다. 혹시 내가 드린 공헌보다 이 땅에서 얻는 상급이 적으면 그럴수록 하늘의 상급은 더욱 커집니다.

ⓒ 글 : 이한규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