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 대보름 출석부가 한 주 끼어 제주 순례 편이 아직도 진행 중입니다. ^^
성읍민속마을 등 관광 편이 남아 있었네요.
어느새 순례는 46차까지 나아갔고요, 때는 2015년 4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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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성읍민속마을, 나뭇군과 선녀, 그리고 귀대구 / 인드라망 제46차 사찰순례 둘째 날, 제주 관광편 ②
# 성읍민속마을, 제주의 부흥을 꿈꾸며
제주흑돼지 불고기로 점심공양을 마치고, 우리는 성읍민속마을로 갔다.
이 곳은 실제로 주민들이 거주하는 동네라 아무 집이나 들어가서 구경할 수는 없고,
개방된 곳만 관광할 수 있다.
우리 일행이 도착했을 때는 앞선 관광객들이 꽤나 많았고, 그 중 반 이상이 중국관광객이었다.
이 곳 역시 '대장금' 촬영장이라 그런가 싶었는데,
그게 아니어도 제주도엔 중국관광객이 많다고 한다.
심지어 제주도 땅이며 건물, 상가의 주인도 중국인인 사례가 많다고 들었다.
제주에선 이렇게 막대로 주인의 부재 상태를 나타낸다고 한다.
긴 막대가 하나 꽂혀 있으면 가까운 곳을 다녀온다는 뜻이고,
다 꽂혀있을 땐 멀리 출타했을 때이니, 그냥 돌아가는 게 좋다.
맨 먼저 설명들은 게 지금은 거의 남아있지 않다는 제주 똥돼지,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실제로 화장실에서 돼지를 키우는 집이 제법 있었다고 한다.
처마에 덧댄 저것은 날이 좋으면 올려서 볕을 들이고,
날이 궂으면 장대를 내려
비와 바람을 막는 역할을 한다고 하니, 바람 많은 제주에 꼭 필요했을 것 같다.
이 마을에선 마을 주민들이 해설을 맡아 해 준다.
주민해설사들은 5개 국어를 한다니, 대단하다.
제주에 오는 관광객이 그만큼 다양하단 얘기도 된다.
그러고 보니 제주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것이 셋이나 된다.
한라산 천연보호구역, 성산일출봉, 거문오름 용암동굴계이다.
물허벅에 얽힌 제주 여인들의 신산한 삶의 얘기도 짧게나마 들어보고,
"놀멍놀멍 오지말고, 재게재게 오라"는 제주 방언도 따라 익혔다.
위 사진의 볏짚은 빗물을 받는 용도이다.
나뭇가지에 내린 빗방울이 볏짚을 타고서 독에 고이면,
물이 귀한 제주에서는 빨래나 허드렛물 용도로 쓰게된다.
이곳 성읍민속마을에서는 제주도 말에 대한 설명이 주였다.
'사람은 나면 서울로 보내고, 말은 나면 제주로 보내라'는 옛말이 있듯이
제주에서의 말은 우리가 생각하는 승마용이 아니다.
생계수단이 되고 있고,
수출 효자 산업이기도 하다.
말고기, 말의 기름, 뼈, 가죽, 모든 것이 상품화 돼 있다.
-멀리 풍력 발전소가 보여 한 컷
# 선녀와 나뭇군, 우리 어렸을 적엔
이 곳은 195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의 생활상을 재현해 놓은 곳이다.
차에서 내리자 추억의 노래가 흘러 나온다.
기차 레일 옆에 서 있는 저이는?
맞다, 메텔이다.
'은하철도 999'의 메텔.
"철이는?"
다들 철이를 찾는다.
입구엔 또 원두막이 세워져 있어 추억을 부추긴다.
'철이와 영희는 지금쯤...',
이렇게 추억 여행을 하고 있다. 철이, 영희는.
시골보다는 주로 도시의 뒷골목, 산동네 마을이 재현돼 있는 셈인데도 모두 공감한다.
그랬을 테지, 저랬을 테지.
이 곳은 구경만 하는 곳이 아니라,
실제로 체험을 해 볼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이렇게 뽑기판도 돌려보고, 그 옆의 솥 뚜껑도 열어보고,
동네 동시상영관의 주인장도 돼 보고.
천연덕스레 돈까지 주고받으며 매표 흉내를 내는 두 분,
안으로 들어가니 영화관 안에선 '미워도 다시 한 번'이 상영 중이다.
특급 진급이다.
대한 늬우스~의 메인 앵커도 돼 본다.
어두컴한 70년대 골목길을 걷다가,
일행을 다 놓치고 달랑 세 사람이 남았다.
좁은 골목길에 기대어, 사랑하는 이도 기다려 보고
모아놓은 지전 몇장을 쥐고, 헌 책방도 기웃거려 본다.
가난한 청춘이어도 한 번의 일탈은 약이 된다.
아바의 댄싱퀸이 흐르고, 잇달아 빠른 템포의 음악이 쏟아진다.
흥에 겨운 어느 팀의 즉석 고고스테이지가 한바탕 펼쳐지고,
일행을 놓친 우린 아쉬움에 걸음을 옮겼다.
88번 버스를 타면 따라갈까?
에라, 모르겠다.
이왕 늦은 거 고무줄 놀이나 하고 가자!!
넓은 복도에서 말만한 처자들이 펄쩍펄쩍 잘도 뛴다.
이토록 고울수가!
지금 당장 여고교실에 섞어놔도 이질감이 안 들겠네.
엥그리맘 김희선이 울고 가겠네!^^*
-사진:범심님
-사진: 범심님
앞에 팀은 이 코너를 어떻게 체험했나 궁금했었는데
드디어 순례앨범방에 사진이 떴다.
^^*
1초 이내로 퐝~ 터진다.
저기 마법사 순례팀장님, 악동 연기가 완벽하다. 이건 거의 빙의 수준이다.
아니, 본인이 그대로 과거로 돌아가 있다.
딱 봐도 학창시절에 껌 좀 씹어본 티가 난다. ^^*
"어이, 이거 내 꺼 맞제?"
도시락을 강탈 당하고도 즐겁기만 한 걸 보면 악동이어도 인기가 있었나 보다.
아래를 보니 동티가 나긴 났다.
ㅎㅎ
-사진: 범심님
거의 다 돌아나올 무렵 게으른농부님에게서 전화가 왔다,
각시가 보이지 않으니 걱정이 돼 찾는 전화다.
두어 코너 앞에 일행이 가고 있었다.
잰 걸음으로 자수 전시장과 농기구 박물관을 둘러보고 나왔다.
고운 자수를 보면 엄마가 생각나고, 큰언니가 생각난다.
송학에 학을 놓던 언니를 본 적이 없는데도 그렇다.
피씩~
하여튼 풍경님과 농부님은 천생연분이다.
인정한다. ^^*
전시장 창문 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참 제주스럽다.
여기 쯤에서 일행을 만나 마지막 경유지인 제주 농수산물 직매장으로 이동했다.
-사진: 범심님
이틀 동안 편안하게 우리를 안내해 줬던 제주해설사 전혜정님과 헤어져
탑승 시간을 기다리는 동안 모두 면세점을 들렀다.
나야 특별히 살 것이 있는 건 아니었지만,
아직도 흡연자인 옆지기 생각에 들렀던 것인데,
보다 못한 울님들이 좀 거들어 준다.
한 사람에 딱 1셋트만 살 수 있는 그것,
주고 받는 모습을 홍삼님이 몰카로 찍었다. ^^*
이렇게 해서 이틀 간의 제주 순례는 무탈을 넘어 즐거운 추억을 남기고 끝이 났다.
출발이 20여 분 지연됐던 대한항공 여객기가 대구 상공에 접어들고,
낯익은 금호강이 가까워지자 안도의 웃음이 절로 나온다.
왁자지껄 작별인사를 나누고 집에 돌아오니, 아직도 하루해가 남아 있다.
귀가 신고를 하고, 이제부터 사진 구경을 해야지.
그리고 이제 해외 사찰순례를 꿈 꿔야지.
-인드라망 제46차 사찰순례기, 제주 관광편 ②
ㅎㅎ
요새 동남아나 일본가면 우리말만
듣긴대요
토요일
다녀갑니다
출석부 올려주신 연보리님
감사합니다 ~~
제주도 여행 여전히 부럽습니다
모두 이쁘시네요~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
예, 오늘도 어김없이 인사 나눌 수 있어 반갑습니다.
행복한 주말 되세요, 상은님.
네ㅡ
상은님ㅡㅡ
상은님도 행복한 주말 되세요..
긴연휴 잘 보내세요
상은님!
좋은 날 되셨지요 (♡)
제주여행 참 보기좋습니다
연 삼일째 집옮겨가면서 청소중입니다
젊은사람들이 우째 그리 닦지도않코 살았는지 입에서~~속에서 부아가 올라오지만 내福이다 하고 치웠습니다
내일은 아마 몸살날예정입니다~ㅎ
기분좋은 토욜되세요
엄니의. 빈자리. ㅡㅡ
또. 한번. 훌쩍이셨겠지요
이사간집도. 또. 사람들일려면. 신경쓰셔야겠습니다
고생이 풍년입니다..
아이구, 고생하셨어요.
몸살 비켜가길 바래요~~
수고하셨어요!
일찌감치
전기요
온도팍! 올려놓고 드러누워 푹 지지세요
진여화님!
요즘 젊은 사람들
더럽게 쓰다가 또 새집갑니다
가서 이년동안 머리카락 곰팡이 개털 잔뜩 남기고 또 새집 갑니다 ㅎ
인망님들의. 청춘. 시절들ㅡㅡ
참. 아름답고. 곱습니다
청춘을. 돌려달라고
세월한테. 떼라도.써보심은ㅡㅡㅎ
엇. 저녁. 남해에서. 저녁먹고. 숙소. 정해놓은. 여수로. 건너왔습니다
어디를가든. 연휴라서. 그런지?
주차문제가. 심각ㅡㅡ
향일암.부처님뵙고내려와. 커피숖에서. 따뜻한. 커피한잔으로ㅡㅡㅡ
잠시후. 차를빼서.
오동도를. 향해서. 출 발입니다
오늘이. 2박 3 일째ㅡ
집이. 그립네요
참~~~!!!
몇년전에. 향일암과. 오늘의. 향일암이. 좀. 다른듯ㅡㅡ
오~
좋은 시간 보내고 계시네요.
집은 잠시 잊어주세요~ㅋ
좋은날 되세요~
@풍경 넵ㅡㅡ
감사합니다
집이 그립다는 말씀에 공감합니다..
남해 바다며 보리암, 향일암, 그리운 곳들입니다.
두루 여행 잘 하시고, 맛난 것도 많이 드시고요. ^^
긴연휴
즐겁게 보내고 계시네요
맛난것 많이 드시고
에너지 충전 빵빵하게~
힐링 잘 하고 오세요
소나타님!
좋은 곳에 가셨습니다
길이 멀어 이젠 자꾸 어려워 지는 곳들~~~
소나타님 즐겁게 보내시다 오이소
@월명심(月明心2) 우리도 한번 갑시다♡♡♡
경공님 부부랑 넷이서 점심먹고 놀다가 이제 집으로 왔습니다.
제주도의 추억~
멋집니다.
좋은 시간 되세요~
행복한. 일상이. 부럽습니다
풍경님과. 백거사님ㅡㅡ
경공님, 옆지기 보살님, 다 보고싶네요.^^
절친이신 부부 모임 좋습니다
행복한밤 되세요
풍경님!
그 집도 즐겁네요
편안한 밤 되이소
모처럼
아들내미와 함께 외식을했습니다
작은 언니도 함께 먹었는데
"독거노인"대접하는 거라꼬...
아들이 우리를
독거노인이랍니다
ㅎㅎㅎ
주말밤
즐겁게 보내세요
늦은 출석입니다
독거노인 맞거덩요.♡♡♡
아들램 참 효자입니데이~~^^
요즘 사람들 말 팩트 맞네요
독 거 노 인
대접 잘받고 즐건시간 잘 보내셨지요
잘 했네요
그 집 아들 내 아들이랑 바꾸자요 ㅎㅎ
오동도는. 늦어서. 못가고 수산. 시장들럿다가. 다른곳에 눈팅하는중ㅡ
오늘. 한밤중에. 출발하겠다요
독거노인ㅡㅡㅎ
그냥. 웃지요
향일암. 앞. 바다랍니다
@가을소나타 바다빛이 곱기도 합니다.가족여행도 오래 기억에 남으시겠어요.
손주들 덕분에 독거는 면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