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년 12만명 방문 불구 통역·안내요원 10명
강릉지역에 외국인들의 관광안내와 통역을 지원하는 ‘관광안내원’이 턱없이 부족해 인원확충 등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9일 강릉시에 따르면 최근 5년 간 강릉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 2007년 14만 7,397명을 비롯해 2008년 14만 8,802명, 2009년 12만 8,425명, 2010년 13만 8,977명 등으로, 이들은 경포해변을 비롯해 정동진, 오죽헌시립박물관 등 주요 관광지를 방문하고 있다. 이처럼 매년 12만 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음에도 불구, 이들의 관광안내와 통역을 담당하는 관광안내원은 고작 10명(무기계약자 3명, 기간제 7명)에 불과하다. 여기에다 관광안내원들도 강릉종합버스터미널과 강릉역, 경포 3·1기념탑 인근, 주문진해변, 정동진 모래시계공원 등 5곳에만 배치돼 있어 외국인 관광객들이 통역 및 관광안내 등 폭넓은 관광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관광안내원들이 구사하는 외국어가 영어(3명)와 일본어(3명), 중국어(4명) 등으로 국한돼 있어 최근 한류를 타고 방문하는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관광객을 담당하기에 어려움이 적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이 밖에 주말에는 관광안내소 자체가 운영되지 않아 어렵사리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강릉 A대학 몽골 유학생 B씨는 “관광안내원들의 구사언어가 3개 국어로 한정돼 있어 제대로 된 서비스를 받지 못했다”며 “같은 학교에 재학중인 다른 국가 유학생들도 비슷한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릉시 관계자는 “현재 배치된 관광안내원 10명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맞이하는데 어려움이 별로 없다”며 “현재로서는 인원 확충 계획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 참조 : 강원도민일보 김우열 기자님(5.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