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05년산 BMW X5 e53 3.0d를 끌고 다닙니다.
내 지인이 차 좀 발려 달라고 해서 빌려 주었는데 여행 후에 차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1 주일을 사용했는데 5000km 약간 넘게 달렸더라구요.
고장난 것이 내가 보기에는 "바이브레션 댐퍼"가 나가서 그것만 교체하면 될 것 같다고 이야기 해 주었는데 그 친구는 나에게 미안했던지 우리 동네 BMW로 가지고 가서 정확한 진단을 받고 고치려고 했나 봅니다.
그런데 BMW에서 부품+수리 비용이 100만원+27만원이 나왔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나는 깜짝 놀랐지요.
(참, 여기에서는 공장에서 자동차를 찾아 갈 때는 주인이 꼭 찾아가야 합니다. 내 와이프나 자식도 내 차를 못 찾아 갑니다.)
그래서 학교에서 오후 강의를 마치고 그 공장엘 갔더니 내 자동차라서 20% 활인된 가격이라고 자랑스럽게 말하더라구요.
수리 내역을 보니 이것들이 장난짓을 했더라구요.
그 몇 일 동안 있는데 배터리 충전했다고 2만 3천원을 붙이놓고 2.5 시간 작업인데 5시간으로 잡아 놓고, 크랭크샤프트 스프로겥 기어를 깨끗히 딱았다고 몇 만원, 스티어링 펌프에서 기름이 새워나와 그것 손질했다고 몇 만원, 나중에는 세차 비용으로 1만 5천원까지 상당히 많이 붙었더리구요.
그리고 차후에 제네레이터, 에어컨, 전기 배선의 문제 있다고 후에 정비하라고 아주(?) 친절하게 적어 놓고 검사 비용으로 따로 27만원짜리 청구서를 내 밀더라구요.
원인을 찾지 못해 4일이 걸렸다나 뭐래나....ㅠ
그런데 처음에 나의 설명을 듣더니 무시하길래 내가 수리 품목마다 조목 조목 따지며 이건 수리가 아니라 사기 친거라고 화를 냈답니다.
내가 하두 화를 내니까 입금 담당자가 자기네가 정당하게 한 것인데 뭐가 잘못 했냐며 안된다고 하면서 자기네 변호사를 통해서 경찰에 신고하겠고....ㅠ
그래서 난 "니네 공장 작업 메뉴얼 가지고 와라", 그리고는 나는 "정부의 상급 기관(COMSUMER)에 보고하겠다"고 말하고 "여기 사장님을 불러 달라" 했더니 "출장가서 없다"고 하길래 내가 직접 사장실로 가서 데리고 나오니 직원들이 모두 잠잠해 지더라구요.
그리고 거기있는 간부들에게 일장 연설을 했지요. 청구 내용을 보면서... 읽어 주면서...
그런데 사장님은 내가 "매스터 메카닉"이라는 것을 너무 잘 알거든요.
남아공 정비사 협회 모임에도 같이 참석했고요...
결론은 나를 잘 알지 못하는 담당 직원이 내가 동양인이니 만만하게 본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내가 결론을 내렸어요. 부품 가격 23만원, 수리 비용 14만원해서 37만원... 더 이상 못 준다.
결국은 나는 그것만 냈구요.
나중에 그 사장님이 나에게 전화해서 "직원들이 이 박사를 몰라서 그런 것이니 이해해 달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내가 그랬지요. "손님 돈을 너무 우습게 보지 마라... 솔직해져라.... 라구요.
결론적으로는 내 차를 고치는 것이었지만 내 지인을 위해 싸워준게 된거지요.
정말 정비 공장들이 이러면 안되는 겁니다.
아~~ 지금은 잘 달립니다. 제네레이터, 에어컨, 전기 배선 이상도 없고...^^
("바이브레션 댐퍼"가 나가서 밸트에 장력으로 이변이 생겨 제네레이터 작동이 원활지도 않았고 에어컨작동에도 영향을 준건데... 웃기더라구요)
뭐. 그렇다는 말입니다.
고맙습니다. 자동차에 대해서는 중학교 때부터 지금까지인데 내가 올 해 6학년 6번이라서 겁이 없어진 까닥인 듯 합니다, 이뿌니님...ㅋㅋㅋ
@남아공죠셉 직접 정비하신 글도 뵙었는데...
대단하신 취미를 갖고 계신것은 사실입니다...^^;
멋진 인생을 사시는거 같아요~♡
멋지시네요^^
글 읽는 것만으로도 후련 합니다~^^*
대단하십니다. ㅎ
그러니까 일반 오너들은 불가한 거 아닙니까.
그렇지요. 문제를 당하고도 100% 모르고 넘어가는 거지요. 근데 남아공에서는 정부에 전문 기관이 있어 손님이 신고하면 바로 해결해 줍니다. 한 마디로 요절나지요, 메스컴에 타구요,,,, 그래서 정비 공장에서는 손님이 불만을 말하면 싸우기 싫어서 바로 환불해 주거나 자세한 설명을 함으로 해결이 됩니다. 그런데 좀 무식한 정비소는 손님에게 막 우기다가 된변을 보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