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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과목별 총점 및 문항별 점수입니다.
자기만의 공부방법 이런 게 딱히 없어서 합격수기를 쓸 생각은 없었는데,
내년에 헌동차 또는 그 이상으로 응시하실 분들에게 혹시 도움이 될까 싶어서 씁니다.
생동차 또는 유예 분들은 저렇게 하면 안되겠구나 하는 용도로 활용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최근에 우연찮게 수험상담을 몇 번 해드렸어서, 그때 받은 질문들 참고해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수험 중간에 스터디카페에서 누가 다이어리를 훔쳐가는 바람에(지금도 영문을 모르겠네요) 순환별 자세한 공부 내용은 기억이 잘 안 나서,
포괄적인 공부 방법 및 강사후기, 그 외 생활 관련 이야기들 위주가 될 것 같습니다.
I. 기본 배경
1. 수험기간 : 2020.01 ~ 2022. 2차시험까지
- 처음 진입했을 때 2개월과 20년 2차시험 이후 3개월, 21년 2차시험 이후 3개월 정도는 주말 다 쉬고, 예습복습 없이 인강만 좀 듣고, 평일 약속도 꽤 많고 했어서 공부를 제대로 했다고 말하기는 좀 그렇고요. 진정(?)수험기간으로 따지면 2년 정도 되지 않을까 합니다.
2. 아르바이트 병행
- 수험 시작할 때부터 올해 시험까지 주5일(월~금) 카페 아르바이트 했습니다. 시간은 평균적으로 생동차 때는 1일 5시간, 유예 및 헌동차 때는 1일 4시간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3. 전공 및 수험 경험
: 언론정보학 전공이고, 경영학 복수전공하긴 했지만 2차시험 내용과 겹치는 과목을 거의 안 들어서 별 영향은 없었습니다. 1차에만 좀 도움 됐어요. 법학은 노베이스입니다. 논술형 시험이나 타 수험 경험 없습니다.
4. 영어 점수
: 생동차 1월에 토익 봐서 2년 써먹었고, 헌동차 1월에 또 토익 봤습니다. 시험 전에 모의고사 4회분 정도 풀었던 게 전부라 영어 점수 확보를 위한 시간 투자는 거의 없었어요.
5. 실강 수강 여부
- 생동차, 유예: 전과목 동영상 강의 (첨삭X)
- 헌동차: 노동법 온첨 / 행쟁 동강(첨삭X) / 인사 실강 / 경조 온첨
II. 1차 시험
1. 생동차
- 수강한 강의는 아래와 같습니다.
- 민법: 신정운 기본이론, 문풀 / 노동법: 김기범 문풀 / 사보: 나진석 기본이론, 문풀 / 경영학: 이해선 문풀
- 3월에 민법 기본이론 강의 들었고, 4월부터 1차 시험 전까지 민법 문풀 및 나머지 과목 다 봤습니다.
2. 헌동차
- 수강한 강의는 아래와 같습니다.
- 민법: 신정운 핵심정리 / 노동법: 김기범 문풀(부속법령만) / 사보: 나진석 기본이론 / 경영학: 이해선 포데이즈(생운, 재무, 회계만)
- 헌동차 진입하실 분들은 1차 대비를 어느 정도로 해야할지 궁금하실 것 같습니다. 교재 대충 보고, 본인이 어느 정도 기억이 잘 돌아오는지에 따라 결정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다들 기억 잘 난다던데 저는 민법이랑 사보는 머리를 누구한테 얻어맞은 것처럼 기억이 안 나더라고요. 그래도 단어는 좀 익숙해서 민법은 기본이론 대신 핵심정리 들었고, 문풀은 객관식 혼자 풀었습니다. 사보는 나진석 강사님이 외우기 싫어도 외워지게 해주셔서 혼자 하는 것보다 훨씬 효율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3월부터 민법 핵심정리 강의 들었고, 나머지 과목은 4월 중순 쯤부터 시작했습니다. 1차에 쓰는 시간 아까우시겠지만, 1차 떨어질까봐 불안해하는 것보다는 시간을 좀 투자하는 게 심리적 측면에서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
- 점수는 노1(88), 노2(92) / 민법(76) / 사보(84) / 경영(79.78) 입니다.
III. 2차 시험 (평균 57.69 > 59.39 > 62.14)
1. 노동법(김기범 > 김기범 > 김기범)
(1) 생동차
- 타 강사분들 수업은 아예 안 들어봐서 모르겠지만, 김기범 강사님은 노동법이라는 과목에 대한 진입장벽을 제로 수준으로 낮춰주시는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업 중간중간 얘기해주시는 경험담도 재밌고, 아침테스트와 과제자료 등 시스템도 잘 짜여져있어서 생동차 때 제일 재밌게 공부한 과목이 노동법이에요. 이후 유일하게 강사변경이 없었던 과목이기도 합니다.
(2) 유예
- 유예 때 노동법만 유일하게 60점을 넘겼습니다. 2교시 2-(1)문 법외노조로 쭉 밀고도 62점 정도 나왔던 것 같습니다. 이게 약간 내년에도 기범쌤 믿고 가야겠다 생각한 계기..?
(3) 헌동차
- 교재 새로 사서 0기부터 들었습니다. 시험을 세 번째 준비하게 되다보니 새로운 마음가짐이나 기분전환..? 이런 게 필요할 것 같았어요. 그래도 공부 구력이 쌓여서 0기 강의를 들으면 좀더 깊게 읽고 이해할 여유가 생기고, 새롭게 들리는 것들도 꽤 있습니다. 본인이 이제 헌동차인데 여력이 되신다면 0기부터 듣는 것도 추천드려요.
- 헌동차 때는 판례비판견해특강에서 다뤄주시는 내용이나 모의고사 각주에 소개해주시는 판례 사실관계, 하급심 판결, 그리고 변경된 판례의 경우 변경 이전의 판례 내용 등도 포섭에 적극 활용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기범쌤이 양에 치이지 않을 만한 선에서 활용할 만한 소스들을 적절히 제공해 주십니다. 비판견해나 검토의견 같은 경우 본인에게 꼭 확인받으라고 하셔서 매번 카톡으로 확인 받고 교재에 추가했습니다.
- 모의고사 등수를 매번 정확히 확인하지는 않았지만 대체로 상위권에 있었던 걸로 기억하고, 최고답안으로 선정된 적도 있습니다(실제 시험 성적과 큰 상관관계가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첨삭 퀄리티에는 거의 불만이 없었어요.
- 단권화는 서브노트에 했습니다. 기범쌤 서브 자체가 한눈에 목차가 들어오는 스타일이라, 목차에는 형광펜 작업 따로 하지 않았습니다. 시험에 나온다면 검토를 서술해야겠다 싶은 경우에만 검토 목차에 형광펜 표시했어요(EX: 대의원 간접선출처럼 일반론 양이 적은 쟁점). 개념/논의의실익/학설/법조문/판례/기타키워드 등으로 색 나눠서 단권화했습니다.
- 판례 구조화는 세세히 하지 않고 통암기하는 편이었습니다. 논거/요소/요건/결론 등등..다 나누는 게 더 머리에 안 들어와서요. 그나마 구조화라고 한다면 크게 원칙-예외-구체적 판단기준 이 정도로만 했습니다. 특히 기범쌤이 강조하시는 문장이나 포섭에 그대로 활용해야겠다 싶은 문장들은 그대로 외우려고 했습니다.
2. 행쟁(문일 > 문일 > 윤성봉)
(1) 생동차
- 문일 강사님은 뛰어난 강의력이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들 외계어라는 행쟁을 정말 쉽게 설명해주십니다. 비록 헌동차 때는 윤성봉 강사님 강의를 듣긴 했지만, 문일 강사님 강의가 더 귀에 잘 들어왔어요. 지금 생각하면 이 시기에 행쟁 정말 하나도 이해 못했던 것 같은데, 그 상태로도 60점 나오게 해주셨습니다.
(2) 유예
- 저는 이때 행쟁 공부가 편하고 쉬웠어요. 그게 패착이었던 것 같습니다. 시험장에서 행쟁 풀면서 떨어지면 행쟁 때문이겠구나 생각했어요. 혹시 지금 공부가 편하고 쉽게 느껴진다면 뭔가 잘못되고 있는 게 아닌지 의심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3) 헌동차
- 문일 강사님은 쉬운 설명과 컴팩트한 분량이 특징이라면, 윤성봉 강사님은 깔끔한 교재와 풍부한 내용이 특징인 것 같습니다. 저는 문일 강사님 교재를 유예 때까지 봤기 때문에 내용을 더 풍부하게 서술할 방법을 찾고 싶었고, 개인적으로 교재에 오타와 비문이 많다고 느껴져서 강사 변경을 통해 이 두 가지를 해결하고자 했습니다. 사실 윤성봉 강사님 특징을 알고 변경한 건 아니고 그냥 느낌으로 지른 건데 얻어걸리긴 했어요.
- 일단 일반론과(특히 판례) 포섭 분량이 문일 강사님보다 훨씬 많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문일 강사님 교재 내용으로도 합격하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뭐가 정답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내용을 더 풍부하게 해보기 위해 강사 변경을 할 목적이시라면 저와 같은 루트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답안에 직접 서술하지는 않더라도 행정법의 기초가 되는 내용들을 자세히 다뤄주시기 때문에 이해에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저는 '행정청'에 이렇게 많은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지 윤성봉 강사님으로 변경한 후에 처음 알았습니다..
- 기본서는 이해를 위한 정독과 판례 읽기 용도로 사용했고, 시험 막판까지는 사례집과 서브를 함께 봤습니다. 시험 전날은 사례집만 봤어요. 행쟁은 형광펜 작업과 모의고사 내용 가필 외에 특별한 단권화 작업은 따로 없었습니다.
- 0기~3기 패키지 동영상강의로 들어서 모의고사 첨삭은 따로 안 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로 행쟁은 가장 자가첨삭이 용이한 과목이라고 느껴져서, 강사님 예시답안과 최고답안, 채점평으로도 충분했다고 생각합니다.
3. 인사(이해선 > 김유미 > 오은지)
(1) 생동차
- 누군가 나를 채찍질하는 게 공부에 도움이 된다 하시는 분들께 이해선 강사님을 추천드립니다. 강의 들으면서 졸린 적 단 한 번도 없었어요. 마치 법학처럼 체계를 잡아주시는 스타일이라, 물흐르는듯한..뭐 그런 강의는 안 맞으시는 분들 들어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2) 유예
- 유예 때 인사 하나도 이해 못했던 것 같습니다. 행쟁처럼 대놓고 뭔 소린지 모르겠는 게 아니라 말 자체는 다 알아듣기 때문에 자신이 이해를 못하고 있는지도 알아차리지 못하는 게 인사의 특징이죠. 하여간 뭔가 뜬구름 잡고 있는 것 같고, 뭔가 잘못된 것 같긴한데 뭘 어떻게 해야할지는 모르겠는 상태로 시험 보고 57점인가 나왔습니다.
(3) 헌동차
- 최중락 강사님과 오은지 강사님 오티 들어보고 오은지 강사님으로 결정했습니다. 특별한 이유는 없었고 오은지 강사님 오티 듣는데 그냥 왠지 이 분이다..! 싶었어요. 거의 완전 찾았다내사람내가찾던사람 수준
- 은지쌤 강의 듣고 유예 때 느꼈던 문제점들이 다 해결됐어요. 교재에 실린 문장 이면의 의미를 이해하는 것, 성과관리 같은 큰 테마 하에서 챕터별 내용을 연결하는 것, 출제의도를 파악하고 분설된 문제 간 연결고리를 찾는 것 등등 인사관리라는 과목 자체를 아예 새로 배우는 느낌이었어요. 제가 앞서 들었던 강사님들이 이런 걸 안해주셨다는 게 아니라, 소위 말하는 강사 fit이 이런 게 아닐까 합니다.
- 모의고사 결과를 점수나 등수 없이 상중하로 주시는데, 개인적으로는 그게 점수보다 직관적으로 와닿아서 좋았습니다.
- 모의고사 예시답안을 자필로 16페이지 딱 맞춰서(최대 18페이지였어요) 주시는데 그게 굉장히 도움이 됐어요. 교재에 있는 문단을 통째로 가져오는 게 아니라 이 문단에서 몇 문장, 몇 페이지 뒤의 문단에서 몇 문장 이런 식으로 조합하시고, 문장 자체도 교재와 다르게 패러프레이징해서 쓰십니다. 그래서 예시답안 분석하면서 답안 작성하는 능력이 많이 늘었어요. 올해 인사 1문처럼 평이한 내용의 경우, 작년의 저였다면 111점까지 나오게 쓰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 2기 모의고사를 상당히 난이도 있게 출제하시는 편입니다. 전혀 연결해서 생각해보지 못한 쟁점들을 같이 내세요. 문제 딱 보면 와 눈물 닦는 데 오 분은 걸리겠다 싶긴 한데 덕분에 시험장에서 뭐가 나와도 당황하지 않을 자신이 생겼습니다. 모의고사가 어려운 만큼 채점평을 정말 상세히 작성해주셔서 복습할 때 도움이 많이 됩니다.
- 교재가 타 강사님들 기본서에 비해 분량이 적고, 따로 서브 없이 같은 교재로 1년 동안 갑니다. 한 권만 계속 보다보니 나중엔 머릿속에 교재 내용이 그림처럼 떠올라서 좋았어요.
- 0기와 1기 때 암기를 철저하게 했습니다. 은지쌤이 주신 교재 목차 파일 앞에 두고 하위 내용 전부 써보는 식으로 백지복습을 자주 했습니다. 특히 개념은 꼭 완성된 문장으로 써봤습니다. 나중에는 '확보관리'같은 상위 개념만 놓고 목차부터 내용까지 전부 현출해보는 식으로 했어요. 덕분에 암기가 많이 되어서 2기와 3기 때는 암기 부담을 덜고 답안 작성 자체에 대해 더 고민해볼 수 있었습니다.
4. 경조(이해선 > 김유미 > 김유미)
(1) 생동차
- 인사 내용과 같습니다.
(2) 유예
- 중요한 주제들이 많이 출제됐던 걸로 기억합니다. 요구하는 건 충실하게 썼다고 생각하지만, 차별화 포인트를 넣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답안에 절박함이 드러나야 한다는 말들을 많이 하는데 그렇게 쓰지 못했어요. 59점 정도 나왔습니다.
(3) 헌동차
- 경조는 인트로/아웃트로를 제외하면 법 과목과 큰 차이가 없다고 느꼈어요. 그래서 목차 위주의 체계적 암기를 큰 테마로 가져가야겠다고 생각했고, 그런 면에서 김유미 강사님이 잘 맞았기 때문에 강사 변경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미 행쟁과 인사 강사님을 변경한 상태였기 때문에 세 과목 강사 변경은 교재나 강의 적응 면에서 비효율적일 것 같았어요.
- 개인적으로 경조 공부에 김유미 강사님 목차키워드 교재가 정말 잘 맞았습니다. 이론 하나만 해도 목차가 여러개라 머리아팠는데, 목차만 한 눈에 볼 수 있게 편집되어 있는 게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그걸 반복해서 회독을 하다보니 두문자 딸 필요 없이 목차 암기가 가능했습니다. 다만, 문장 자체가 많이 축약되어 있고 답안에 쓰진 않아도 이해를 위해 필요한 문장들이 거의 빠져있다보니 꼭 기본서 숙지를 하신 후에 사용하시는 게 좋습니다. 저도 흐름이 좀 끊기니까 회독 속도 높이기가 힘들어서 중간중간에 브릿지 용도로 기본서 내용을 좀 가필해두는 식으로 공부했어요. 목차키워드 교재 내용이 부족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이것만 다 외워서 써도 천재에요.
- 부제, 도식 등을 비롯해서 답안 작성 스킬을 많이 알려주십니다. 경조를 제일 싫어했어서 일단 어떻게든 강사님이 알려주는 것과 시키는 것만 소화해야겠다 생각했는데, 그것만으로도 올해 경조 고득점이 가능했습니다.
- 모의고사 때마다 추가로 보충문제와 그에 대한 예시답안까지 제공해주셔서 문제 푸는 연습을 하기가 좋았습니다. 풀답안이 아니라 목차와 키워드만 작성해보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많이 됩니다.
IV. 기타
1. 공부 관련
(1) 답안 작성 스타일
- 올해 시험 노동법과 경조 시험지입니다. 제꺼에요.. 보여드리는 게 글보다 와닿을 것 같아서 사진을 가져왔습니다. 보시다시피 시험지에 목차 작성을 전혀 안 하는 스타일이었습니다.
- 필속이 빠르지 않고, 모의고사를 보면 시간이 모자랄 때가 많아서 목차 작성에 걸리는 시간을 최소화하자는 전략이었습니다. 쟁점 확인하고 머릿속으로 목차 생각하고 긴 문제의 경우 문제 읽는 시간까지 합쳐서 보통 3분 정도로 끊었습니다. 인사는 딱 봤을 때 답이 바로 떠오르지 않고 고민이 필요한 문제는 일단 1문 쓰면서 고민하는 식으로 풀었어요. 줄 안 치는 건 고등학생 때부터 그런 식으로 했어서..그냥 습관입니다. 밑줄 긋거나 동그라미, 세모 이런 표시 하면 그게 더 신경쓰여서 그냥 안했어요.
- 저는 좀 극단적인 경우인 것 같긴 하지만, 목차 잡는 게 너무 스트레스거나 하시면 저 같은 방법도 생각해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대신 그만큼 목차와 플로우 암기를 철저히 하셔야 해요.
(2) 스터디
- 전혀 안 했습니다. 잠이 많아서 만약 한다면 기상스터디 정도였는데 오픈알바라서 강제기상 했어요. 열품타 그룹? 이런 것도 안 했습니다.
(3) 타 강사 자료
- 안 봤습니다. 헌동차라 좀 여유있을 줄 알고 자료공유밴드는 가입했는데 여력이 안 되더라고요. 그냥 공유만 한 사람 됐어요.
(4) 시간 활용
- 저처럼 알바 병행하시는 분들은 시간 확보가 관건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포기할 수 있는 게 뭔지 생각해서 그 시간을 줄이시는 걸 추천합니다. 저는 잠이 많아서 최소 6~7시간은 자려고 했고, 공부 시간 10시간 확보를 목표로 하다보니 남는 게 식사 시간밖에 없었어요. 식사 시간 웬만하면 하루에 1시간 안쪽으로 했습니다. 휴일은 따로 정하지 않았고 너무 힘들다 싶을 때 쉬었습니다.
(5) 녹음 파일 활용
- 기범쌤 판례 mp3만 좀 들으려고 시도해보다가 그만뒀습니다. 저 스스로도 뭘 녹음해서 들은 적은 없어요.
(6) 두문자
- 별로 활용하지 않았습니다. 노동/행쟁은 강사님들이 따주시는 것과 첨삭자 분들이 첨삭평에 가끔 써주시는 것만 썼고, 인사/경조는 그냥 자연스럽게 쓰게 되는 두문자(EX: 창집공정) 외에는 거의 활용 안 한 것 같습니다. 두문자보다는 다독으로 암기하는 방식을 택했어요. 두문자 외우는 게 오히려 더 힘들어서 저랑은 안 맞는 방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2. 생활 관련
(1) 공부 장소
- 앞서 말씀드린 날림수험기간(?) 8개월 정도는 모교 도서관, 나머지는 전부 집 근처 스터디카페 정기권 끊어서 다녔습니다. 답답한 걸 싫어해서 개방형 책상이고, 층고가 좀 높은 곳을 찾아서 다녔습니다. 음악도 좀 나오고..
(2) 휴대폰
- 투두리스트 어플이랑 열품타 쓰느라 집에 폰 놓고 다니고 이러지는 않았어요. 애초에 폰으로 뭘 하는 게 많이 없어서(커뮤니티 안함, 유튜브 잘 안 봄) 폰 안 쓰는게 힘들고 그러진 않았습니다. 그래도 진짜 공부 싫을 때는 자꾸 폰을 보게 돼서 '포레스트'라는 어플을 썼어요. 그..나무 키우는 건데 설정해둔 시간 안에 핸드폰 쓰면 나무가 죽어요.
(3) 운동, 영양제
- 알바도 하고 잠도 충분히 자려다 보니 시간이 안 나서 전혀 못했습니다. 생동차 때는 시간이 없으실 것 같긴 한데, 유예나 헌동차 분들은 초기 몇 개월은 운동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나중에 진짜 삭신이 쑤셔서 죽는 줄 알았어요. 영양제는 비타민이랑 마그네슘 정도 챙겨 먹었고, 시험 직전엔 너무 피곤해서 글루콤 하루에 한두개씩 먹었습니다.
(4) 인간관계
- 제가 먼저 만나자는 건 잘 안했지만 연락을 단절하고 그러진 않았습니다. 수험 기간 동안 주변 사람들한테 도움을 워낙 많이 받아서 연락두절하고 혼자 공부했으면 합격 못 했을 것 같아요. 본인 성향을 생각해서 결정하시면 좋겠습니다.
(5) 멘탈 관리?
- 기본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안 받고 예민하지 않은 편이에요. 그럼에도 힘들 때는 술 한 잔 하면서 영화나 예능 보고 일찍 자고 했습니다. 그리고 음악 듣는 거 좋아해서, 학원 왕복 세시간 이동할 때 좋아하는 노래 들으면서 대충 드라이브라고 생각했어요. 개인적으로 거북이의 빙고 추천합니다...그 쉽게만 살아가면 재미없어 하는 노래.. 인사 모고 하 등급 받고 집에 갈 때 이 노래 들으면서 하 그래 인생 재밌네 할 수 있고 좋았어요
- 스스로에게 감탄하세요! 저는 생동차 때부터 뭐 문장 하나라도 잘 쓰면 와 찢었다..걍 내일 시험장 들어가도됨;; 하면서 공부했어요. 이 시험이 짧아도 1년은 걸리는 장기전인만큼 스스로에게 너그러울 필요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만해서 나태해지지 않는 선에서요.
그런 면에서 제가 좋아했던 글입니다. 일단은 쓰레기를 써도 괜찮습니다. 앞으로 나아지면 되니까요.
상담하셨던 분들이 생각보다 사소한 것들도 물어보시길래 좀 자세히 쓰다보니 글이 길어졌네요.
제 글의 경우 결국 핵심은 남들이 다 한다는 방법이라고 해서 본인도 해야할 이유는 없다,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쓰면 된다, 인 것 같습니다.
각자 필요한 부분만 취해가시면 좋겠습니다.
이 글을 읽으신 모든 수험생 분들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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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안녕하세요 합격 축하드립니다 다름이 아니라 저는 이제 헌동 준비하려는 사람입니다 혹시 다시 민법 준비하시는데 핵심정리만으로는 어렵지 않으셨는지 궁금합니다 감사합니다
네 충분했습니다 ㅎㅎ공부 시작 전에 신정운강사님한테 질문 드렸었는데 공부 경험 있으면 기본이론 말고 핵심정리 수강 권한다고 답변해주시기도 했어요
@sandybeach 답변 감사합니다! 3차도 화이팅 하시구 앞으로 승승장구 하시길 바랄게요!!
합격축하드립니다!
1. 경조에서
원인이나 장단점 또는 조성방안 등을 작성하실때
근거나 논거도 쓰셨을까요?
근거 논거 쓰느라
시간이 상당히 소모됐던 기억이 나서요 ㅠ
2. 경조 답안에 영문병기도 하셨을까요?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축하감사드려요!
1. 당일엔 정신없이 쓰고 아직 답안지 열람도 못해봐서 정확히는 기억이 안나네요ㅠㅠ 그런데 모든 내용에 근거를 붙이지는 못해도 가능한 몇 개씩은 근거 쓰려 했던 것 같습니다. 모의고사 때도 거의 그렇게 썼기 때문에 아마 습관적으로 서술했을 듯합니다.
2. 영문병기는 제가 아는 선에서는 전부 했습니다.
노무사님 합격 너무 축하드립니다! 글도 읽기 너무 편하게 잘쓰시네요 :) 첨부해주신 책 글귀가 너무 좋은데 무슨 책인지 알 수 있을까요?
노무사님 수기 참고해서 저의 헌동 생활도 최선을 해볼게요! 감사합니다 😊
황선우 <사랑한다고 말할 용기> 입니다!
축하 감사드려요 저도 응원하겠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몇 년을 더 공부하더라도 충분히 됐다는 확신은 없을 것 같습니다 ㅎㅎ공부가 충분해서라기 보다는 경제적인 문제를 혼자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라 알바는 계속 해야했어요. 어차피 바꿀 수 없는 여건이니까 그걸로 굳이 스트레스 받지는 않았습니다. 대신 제가 바꿀 수 있는 것에 집중했어요. 종일 공부만 하는 대신 다른 일을 하니까 좀 리프레시가 된다고 생각을 바꾸거나, 자투리 시간을 좀더 활용하거나 하는 식으로요. 그만두고 전업으로 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최선이긴 하겠지만, 그게 어렵다면 심리적인 측면을 비롯해 본인의 가용자원 내에서 차선의 상황이라도 만드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그러면 내가 할 수 있는 건 다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조급함이나 불안함도 많이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Waldorf 1. 열품타 확인해봤는데 워낙 들쭉날쭉이라 주기랄게 없네요 ㅋㅋㅋ그나마 토요일실강-일요일온강 루트 끝나면 일요일 저녁부터 쉰 게 제일 많은 것 같아요(다음날 아침에 출근해야 하니까)
2. 오픈알바라 알바-스카-저녁식사(네다섯시쯤 먹었어요)-스카 이 루틴이 보통 고정이었어요. 아침겸점심은 알바하면서 대충 해결했고요 ㅎㅎ
혹시 이번 시험 노동법 문제별 포섭에 몇장정도쓰셨나요??
그리고 행쟁은 문제에서 묻는것 이상으로 다른 일반론 쓰셨는지, 아니면 포섭을 풍부하게하셨는지요?
1. 시험 직후에 복기를 안해놔서 정확한 분량은 잘 기억이 안납니다 ㅠㅠ 1,2교시 모두 분량이 꽤 되는 판례가 포함되기 때문에 각각 최소 3.5페이지는 포섭을 했을 것 같습니다. 서면통지와 피켓팅 문제 제외하고 나머지 모두 포섭 목차화하고 넘버링도 활용했으니 표면적인 분량은 더 많을 듯해요.
2. 행쟁도 마찬가지 기억이 잘 안나는데.. 포섭은 다른 합격자분들 얘기 들어보면 저는 전혀 풍부하게 못했던 것 같습니다. 행쟁은 문제에서 묻는 일반론만 충실하게 썼습니다. 가처분도 문학판검 잡아서 예방적 부작위랑 비슷한 분량으로 쓴 것 제외하고는 평범하게 쓰지 않았나 싶어요. 딱 16p 채웠던 걸로 기억합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2.11.29 16:09
이번 인사 기출 문제 모두 수업시간에 다루었거나 교재에 있는 내용이라고 느끼셨는지 궁금합니다! (당황하지 않으셨는지요!)
또 저는 김유미 강사님 책이 암기가 편하고, 최중락 강사님 설명이 훨씬 탁월하다고 느끼는데 ㅠㅠ 오은지 강사님 책도 편제가 잘 되어 있는지 궁금합니다!
다른 강사님 커리를 작년에 (부진정으로 대충 듣긴 했지만•••) 따라왔다는 가정하에 오은지 강사님 1기로 바로 진입해도 괜찮은지 궁금합니다!
1. 1,2문은 수업과 모의고사에서 모두 자세히 다뤄주셨고, 3문은 교재에 없는 내용이었습니다. 저는 인사 강사를 세 분을 거쳤는데 그럼에도 처음 보는 내용이었다보니, 최소한 나만 모르는 내용은 아닐 거라고 생각해서 별로 당황하진 않았어요. 어떻게 커버할지에만 집중했습니다.
2. 가독성이 좋다고 느끼는 기준이 은근히 사람마다 다르다보니 확답을 드리긴 어렵지만, 적어도 저는 교재에 별로 불만은 없었어요. 그리고 올해 시험 이후에 개정판 내셨는데 꽤 많이 개정하셨다고 하더라구요! 직접 한번 확인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3. 타 강사님 수업 0~3기까지 들으셨다면 1기에 진입해도 무리는 없지 않을까 합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강사 변경할 경우에 0기를 듣는다는 원칙이었긴 한데, 제가 은지쌤 수업 들을 때 타 강사분 0기 듣고 1기부터 넘어오신 분도 꽤 됐던 것 같았어요. 다만, 1기에는 0기와 달리 내용 하나하나 세세히 다뤄주시지는 않으니 그것만 감안하시면 될 듯 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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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동차 준비생인데 이번 1기때 평일반이랑 주말반 중에 어느 반을 추천하시나요??
본인이 생각하시기에 주말반 들으면서 평일에 루즈해지지 않고 계획 짜서 복습이 가능하다면 주말반도 좋다고 생각합니다(평일 동안 한정된 범위에 대해 스스로 꼼꼼히 공부 가능). 하지만 그게 어려울 것 같고 전업생이시라면 평일반 수강해서 강제력을 부여하는 게 좋습니다. 본인 스타일을 고려해서 결정하시면 될 것 같아요.
합격 축하드립니다! 행쟁 강사님을 바꾸실때 어려운 점 없으셨나요? 특히 강사님들 간 호환이 안되는 과목인데… 궁금해집니다^^
축하 감사해요! 유예 때까지 공부를 해둔 게 있기도 했고, 강사님들 간 스타일이 다르긴 해도 본질적인 내용은 결국 같다고 생각해서 큰 어려움은 없었어요. 다만, 이전 강사님에게 배우지 않은 내용, 다른 구성, 새 교재 등에 대한 적응은 필요해서 헌동차임에도 0기를 수강했습니다 ㅎㅎ
@sandybeach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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