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9호선을 따라서 여행하세요~~

[스위트 하트]

7월 24일, 긴 기간의 공사를 마치고 서울 지하철 9호선 1단계 구간인 개화-신논현 구간이
드디어 개통되어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금색을 채택한 9호선은 기존의 서울 지하철 1~8호선과 달리 최초로 민자사업으로 진행되었는데요,

교통수단의 효율성 측면에서 서로 접근성이 나빴던 서울 강서구-여의도-강남 지역의 교통 문제를

큰 폭으로 해결하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도시철도 노선으로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는 장소도 늘어났습니다. 새로운 구경, 재미있는

구경이라면 <정책공감>이 놓칠 리가 없지요! 지하철 9호선의 백미들과 더불어 9호선으로 한층 가까와진 서울의 멋진 곳들을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지하철 9호선 철도차량. 차량기지가 있는 유일한 지상역인 개화역>

지하철 9호선을 타고!

지하철 9호선에는 25개의 역이 있고, (현재 마곡나루역은 미개통) 그 중 9개의 역에 급행열차가 정차합니다. 김포공항에서 서울 강남(신논현)을 연결하는 긴 구간, 가볼 만한 곳이 많이 있겠죠? 

 <자자! 터널을 따라 달려가 봅시다!>

이렇듯 9호선은 앞뒤 운전실 시야를 부분적으로 개방해 두고 있는데요, 이것 역시 기존 지하철에 없었던 작지만 큰 구경거리입니다. 일부러 구경하는 분들도 많았어요.

김포공항역 (급행역)

급행역인 김포공항역은 지하철 5호선과 공항철도(A'REX)가 접속되어 환승이 가능합니다. (특히 공항철도는 같은 승강장에서 수평 환승이 가능한 구조입니다.) 

역 이름대로 김포국제공항이 있어서 국내/국제선 비행기를 탈 수 있고요, 지방으로 출발하는 공항버스 터미널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국제선 터미널 건물에는 영화관과 레스토랑, 김포공항 아울렛이 혼합된 복합쇼핑몰인 스카이시티몰이 있어서 평소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터미널> 

<스카이시티몰 입구> 

멀티플렉스 극장과 종합쇼핑몰, 아울렛이 있습니다. 비행기가 이착륙하는 공항을 바라보며 여유롭게 밥을 먹을 수 있는 레스토랑도 있어요.

<김포공항 아울렛 쇼핑몰. 이곳에서 한 층 올라가면 바로 국제선 터미널입니다.>

<김포공항역에 내리면 인천공항까지 갈 수 있는 공항철도> 

김포공항역에 내리면 인천공항까지 갈 수 있는 공항철도입니다. 승강장이 바로 보이죠? 공항철도
서울역-김포공항 구간도 곧 개통될 예정이므로 앞으로는 서울역으로도 갈 수 있겠네요.

가양역 (급행역)

가양역 부근은 '동의보감'을 집필한 조선 시대의 명의 구암 허준 선생님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허준 선생님을 기념하는 구암공원이 있고, 허준 박물관도 있습니다. 이 곳에서는 그와 관련하여 축제를 열기도 하고요.

또한, 가양역은 한강 수변과 가까운 덕에 한강 자전거 도로로 손쉽게 진출할 수 있는데요, 예전 포스트인 '한강 나들목'의 변신에서 여러분께 소개했던 구암나들목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네, 그 이름이 바로 허준 선생님의 호인 '구암' 입니다. ^_^ 

☞ 관련글 : 더이상 통로가 아니다. 예술공간으로 변신한 한강 '굴다리'

 

 <가양역 1번 출구. 구암공원과 가장 가깝습니다.> 

 <구암공원 안의 허준 선생님 동상. 한국의 명의 하면 바로 이 분이죠> 

 <허준박물관. 아이들을 위한 여름방학 체험 캠페인도 하고 있네요.> 

<한강공원 구암나들목. 쭉 나가면 한강이 넓게 펼쳐집니다!> 

선유도역

선유도역에는 폐쇄된 정수장을 개조해 만든 환경생태공원인 선유도공원과 월드컵 분수, 한강 유람선 양화나루선착장이 있습니다. 원래 선유도공원은 당산역에서 내려 한참을 걸어야 했으나, 이제 9호선 선유도역의 개통으로 한층 가까와졌습니다. 

<선유도역은 일반역으로 급행열차는 서지 않고 통과합니다. 고려하시기 바랍니다.>  

<선유도 방향으로 들어가는 다리>  

<아시아에서 물이 가장 높이 올라간다는 월드컵 분수> 

<선유도공원 내부, '시간의 벽'입니다.> 

<선유도공원을 직접 연결하는 다리인 선유교, 무지개 빛 경관조명은 인기가 좋습니다.

그리고 양화대교의 야경입니다.> 

당산역 (급행역)

지하철 2호선과 환승되는 당산역은 선유도역보다 한강 수변에 더욱 가까울 뿐만 아니라 부근 교통의 요지이기도 합니다.

특히 땅 속 깊이 지나는 9호선과 고가 전철로 만들어져 있는 기존 2호선 역을 서로 접속하기 위해 환승통로에는 국내 최대 길이의 에스컬레이터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작은 문화공연장도 마련되어 있어서, 때때로 공연이 열리기도 합니다.

<당산나들목> 

바로 옆에는 보행자용 노들길 나들목이 있습니다. 나들목을 나서면 바로 앞에 수상택시를 탈 수 있는 장소가 있어요.

<당산역 한강나들목 바로 옆의 무료 자전거 대여소. 이 곳에서 빌려서 다른 곳에 반납도 가능합니다> 

 <당산역 부근 한강수변에서 바라보이는 서강대교와 밤섬>

 <당산철교의 야경도 무척 멋있죠?>

국회의사당역

국회의사당역 옆에는 국회의사당과 국회도서관이 있습니다. 

여의도 윤증로 벚꽃길이 가까울 뿐 아니라, 국회의사당 역과 여의도역 사이에는 여의도공원이 있습니다. 북쪽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서강대교 부근으로 여의도 한강공원, 남쪽으로는 샛강생태공원입니다. 여의도에는 공원이 많군요! ^_^

 <'한국 민주주의의 요람' 인 국회의사당의 모습입니다.>

샛강역

그 이름이 매우 소박하게 느껴지는 샛강역 주변에는 앙카라공원과 샛강생태공원이 있고, KBS 방송국이 있습니다. 또한 역사 내에는 여러 가지 문화시설들이 많이 만들어져 있는데요, 개통식 당시 문화공연을 이곳에서 했다고 하네요.

 <샛강역 사인. 뒤로는 KBS 방송국 건물이 보입니다.> 

 <앙카라 공원 내의 터키 전통 포도원 주택 건물>

앙카라공원은 터키와 한국이 자매 결연을 맺어 만든 공원입니다. 이 건물 내에는 터키에서 보내온

전통 생활용품들이 전시되어 있다고 하네요.

 <샛강역 내 공연장>

평소에는 휴식광장으로 이용되는 이 곳은 제법 규모가 큽니다. 위층은 갤러리로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져서, 작은 문화공간으로서 손색이 없네요.

노량진역 (급행역)

과거 한국의 첫 철도였던 경인선(노량진-제물포)의 시발역이었고, 지금은 경부선 국철 역으로 사용되고 있는 노량진역은 그 긴 역사만큼 관록이 깊지만, 9호선의 개통으로 새로운 변화를 맞고 있습니다. 새로운 민자역사가 만들어지고 있거든요.

노량진 역 옆에는 서울을 대표하는 수산물 시장이라 할 수 있는 노량진 수산시장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수산시장 내부에는 전국에서 운반되어 온 갖가지 해산물이 가득합니다> 

 <노량진에서는 여의도 63시티 빌딩도 아주 가깝습니다>  

노들역

옛 한강진 나루터였던 노들역 부근은 최근 한강교량 접근성 개선 공사가 이루어져 자전거로도 통행이 편해진 한강대교가 아주 가깝습니다. 한강 자전거 도로도 가깝고요.

부근에는 사육신묘가 있고, 과거 정조대왕이 화성(수원)의 현륭원으로 아버지 사도세자를 참배하러 갈때 들렀던 노량진 행궁이 남아 있는 곳입니다.

 <경건한 분위기에 마음이 숙연해지는 사육신묘> 

사육신묘에는 이렇게 전망 좋은 언덕도 있어요! 주욱 이어진 대교를 아래로 한강 유람선이 오가고,

하얀 백조 보트가 떠 있는 평화로운 풍경입니다.

 <서울시 유형문화재 6호인 용양봉저정(龍?鳳?亭), 옛 노량진 행궁의 중심 건물>

이 곳은 정조대왕이 사도세자의 능에 참배를 가는 길, 배다리로 한강을 건너고 난 후 첫 번째 휴식하던 장소였습니다.

'용이 뛰놀고 봉황이 난다'는 뜻을 가진 이 건물은 옛 노량진 행궁의 중심 건물로, 복원된 것이 아닌 
본래의 건물 그대로 남아 있는 것입니다. (더 많은 건물이 있었으나 현재 이 건물만 남아 있습니다.)

정조 임금님은 이 곳에서 수라를 드셨고, 어머니이신 혜경궁 홍씨께도 다과를 올렸다고 하네요.
잔디밭 옆으로는 정조 임금님의 화성 능행도 8폭 병풍 그림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동작역 -현충원 (급행역)

동작역은 국립현충원이 있는 곳입니다.
한적한 역이었는데 9호선의 개통으로 환승역이 되면서 상당히 붐비는 역이 되었습니다. ^^

동작역은 한강과 반포천이 합쳐지는 곳에 있어서 강변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가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최근 반포천 산책로는 허밍웨이(Humming Way)라 하여 아주 깨끗하게 다듬었네요. 또한 동작대교에는 엘리베이터와 카페가 합쳐진 시설이 만들어지는 중이며, 바로 옆에 한강유람선과 수상택시도 탈 수 있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1번 출구로 나가 보세요! 허밍웨이가 있습니다.

강남성모병원-센트럴시티 사거리까지 주욱 이어지는 산책로인데요, 봄에는 벚꽃길이 됩니다.

<국립현충원 입구>  

 <여의도 방향으로 바라본 동작대교의 석양은 예술입니다. ^_^>

고속터미널역 (급행역)

고속터미널역은 지하철 9호선의 랜드마크급 역으로, 중앙에 둥근 지붕의 거대한 광장이 마련되는 등 여러 모로 대표 역사로서의 위용을 갖추고 있습니다.

주변에는 고속버스터미널과 터미널 상가를 비롯해 영화관, 쇼핑몰 등이 합쳐진 복합문화공간 센트럴시티, 백화점과 호텔 등 수많은 시설이 들어서 있습니다. 즐길 거리가 많아 평소에도 사람이 붐비는 곳이죠.

 <경부, 영동선 고속버스 터미널 옆에 위치한 고속터미널역 1번 출구>

 <센트럴시티 복합문화공간>

신논현역 (급행역)

신논현역은 지하철 9호선의 강남 쪽 종착역입니다.

교보타워사거리에 위채하고 있는 신논현역은 교보문고와 직접 연결되어 있고, 강남역 일대로 바로

진출할 수 있는 위치입니다.

김포공항에서 급행을 타고 30분 만에 이 곳에 도착하고 나면, 그간의 이동시간 감각에 약간 혼란이

생길 정도예요. 신논현역의 풍경을 마지막으로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신논현역 출구를 나서면 강남대로의 화려한 네온사인과 교통 체증이 우리를 맞이합니다> 

<강남 교보문고과 직접 연결되는 통로>

<메트로 9호선과 교보문고가 함께 만든 도서문화공간, '키움'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지하철 9호선, 한 차원 높은 수준으로 업그레이드된 도시철도

지하철 9호선은 21세기에 개통된 신세대 도시철도답게 기존의 노선들에 비해 새롭게 구별되는 여러 가지 특징을 많이 갖추고 있습니다.

<일반과 급행열차(붉은색 표시)가 차별되어운행>

일반과 급행열차를 따로 운행하는 것은 9호선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인데요. 약 20분 간격으로 운행되는 급행열차를 타면 중간역들을 건너뛰면서 신논현(교보타워사거리)-김포공항 구간을 30분만에 주파할 수 있어 일반열차보다 2배 정도 빠르고, 기존 교통수단 대비로는 거의 1시간 가까이 시간이 절약되는 놀라운 효과를 보여 줍니다. 

또한 역사 건물과 차량, 각종 서비스 등 세밀한 디자인 계획을 통해 전체적인 공간의 품질을 높였는데요, 가히 기존의 지하철에 '사람 인(人)'자를 더했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다양한 문화공간이 배려되어 있고, 역사마다 개성이 있는 벽면의 대형 예술작품과 함께 지하철 9호선을 하나의 교향곡(Symphony)으로 재구성한 테마도 소개되어 있어서 구석구석 공을 들였다는 인상을 줍니다. 

<기본 조명의 광도를 높이고 간접조명을 많이 사용함으로써 내부 공간이

훨씬 밝고 부드러워졌습니다.>

특히 지하철 9호선의 고속터미널 역 내의 이 광장은 최첨단 설계로 큰 상을 받기도 했는데요, 둥근

천장 위 불과 15cm 위로 3호선 전동열차들이 오간다고 합니다. 디자인과 그를 구현해 주는 높은 설계기술이 어우러진 멋진 사례라 할 수 있겠습니다. 

 <노약자와 장애인의 가장 큰 적, 계단>

역사 내의 주요 이동로에는 빠짐없이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또한 긴 환승통로에는 이동식 보도(무빙워크)도 자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자연 채광>

틈틈이 자연 채광이 되어 있어 지하공간의 답답함을 줄여 줍니다. 이 에스컬레이터는 당산역에 설치된 것으로, 국내 최대 길이를 자랑합니다.

<독립된 어린이용 화장실>

여자 화장실의 변기 수도 남자용의 1.5배가 설치되었고, 장애인용 화장실도 남/녀 별도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승강장에 바로 화장실이 마련된 역도 있습니다. 

<항공사진과 약도를 같이 사용해 더욱 쉬워지고, 크기도 밝기도 향상된 이용 안내판>  

<시원하고 큰 글씨로 보여주는 차내 안내 화면. 광고도 하고 뮤직비디오도 보여 줍니다.> 

<객차 내부>

좌석 공간을 넓히고 길이가 다른 손잡이를 설치했습니다. 머리 위의 선반도 없앴고요. 객차 사이의

연결 통로는 문과 단차를 제거하고 널찍하게 만들었습니다.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혼자 힘으로도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한 배려입니다.

 <정돈된 느낌의 출입구 안내 사인, 열차 도착상황 알림판>  

<지하철 9호선의 예술 테마를 보여 주는 패널. 역사마다 대형 벽면 작품과 함께 설치되어 있습니다.> 

과거의 지하철들이 빠른 대량 수송에 가장 큰 목적을 두었다면 9호선은 수송과 더불어 처음부터 열차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삶의 질을 한층 높여주기 위한 배려가 있습니다. 

 <지하철 9호선 역사 내의 편의점. 이곳에서 전차표도 판매합니다> 

<지하철이라기보다는 쇼핑몰? 문화 공간?>  

지하철 9호선은 빠른 속도와 편안함 외에도 즐거움과 문화가 풍부한 도시철도 노선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더욱 자세한 정보는 메트로 9 홈페이지를 참고하시거나 120 다산콜센터에 문의해 보세요!

☞ 메트로 9 홈페이지 : http://www.metro9.co.kr

[캐슬]

아직 못타봤네요.... 잘해놓은것 같은데...

[은보래]

화려하게는 보이는데 빛좋은 개살구 아닌가요? 역마다 내려서 볼 수도 없고, 어느 한 역을 구경하기 위해 지하철을 타기고 그렇고.... 비행장가는 것은 우리지역에선 비슷하고...득보는 사람들이 많겟지만, 수혜지역이 특별하고, 구경은 가는길에 한 번 관심갖어 볼만하다고 해 둡시다. 좋은 자료엔 감사하며....

[에메랄드]

내가 자주가는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 9호선연결로가 있던데 부연설명과같이보니 전혀 낯설지가 않군요. 그리고 몇주전에 김포공항과 인천공항을잇는 공항철도를 탔는데 민자로 운행되는터라 그 요금이 엄청 비싸드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