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초록비흠뻑(sayka@hanmail.net)』
팬픽&불펌 금지!!! 절대 금지!!!
※멜로드라마-크리스마스선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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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지 못할지도 .. 아니 생각나지 못할지도 ..
그렇지만 영원할지도 .. 하지만 사랑일지도 ..
여전히 잊지 못한 시간에 .. 그렇게 혼자 ..
방황할지도 모르지.. 여전히 그렇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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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은하게 퍼져가는 종소리 그리고 여기저기 들려오는 케롤송에
오늘도 두손을 두귀에 대고 .. 꽉 힘을주어 귀를 막아버린다 .
작년에는 눈이 내렸었지 .. 하얗고 아름다운 흰눈이 ..
생각이 거기까지 미치자 .. 내 두눈에는 무색체 눈물이
하염없이 흐르고있었다 .
찡그린 이마..
두눈꼭감은채 볼을 타고 흐르는 눈물 ..
두손으로 막아버린 귀..
그리고 그대로 쪼그리고 앉아 무릎에 묻어버린 내얼굴 ..
여전히 돌아오지 않을 그 길목에 서서 ..
나는 또한번의 미련한 몸짓을 한다 .
1년전 악몽같은 크리스마스를 되풀이 하려는듯 ..
나는 여전히 추억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한채 그렇게 ..
그리워하고 ..보고싶어하고 ..
여전히 .. 사랑하고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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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휘야 여기서 뭐해 ?? 춥잖아 !! .. "
나를 부르는 목소리에 .. 조심스럽게 고개들어보았다 .
연주가 나를 걱정스런 표정으로 내려다 보고있었다 .
웃어주어야되는데 ..
정말 그애를 위해서 웃어주어야하는데 ..
잃어버린지 오래인 웃음을 .. 어떻게 지어야하는지 모르겠다 .
이제 더이상 웃음이 ..미소가 무엇인지 잃어버린 사람 마냥 ..
나는 그렇게 .. 멋적은 표정으로 연주를 바라보아야만했다.
"연휘 너 혹시 .. 서진이 기다리는거야 ??!!"
고개를 끄덕이는 나를 한심하듯 바라보는 연주 하지만 누구보다도
내맘을 잘알기에 .. 더이상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
"연휘야 ?? ..일주일후면 크리스마스야!! .. 집에만 있을꺼 아니지 ??
이 길목에서 .. 미련맞게 계속 서진이 기다릴꺼 아니지 ??"
연주의 말에 .. 나도 모르게 주눅이 들어버렸다 .
그래서 고개를 숙여 버렸다 .
"바보 연휘 .. 그렇다고 .. 돌아올 녀석아니잖아 !! .. 후 ..
연휘야 ..!! .. 이거 . 그녀석 전화번호야 !! 당당하게 전화해서 ..
만나자고해!!"
연주는 꼬깃꼬깃 접혀져있는 종이 쪽지를 나에게 건네주었다 .
그리고 돌아서 가버리는 연주 ..
한참을 연주가 준 쪽지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종이를 펴보았고 .. 그종이에는
선명하게 적혀있는 서진이의 이름과 번호가 있었다 .
조심스럽게 ..
헨드폰을 꺼내어 .. 서진이의 번호를 눌러보았다 .
하나하나 ..
그렇게 .. 조심스럽게 눌러보았다 .
발신번호 제한한것도 잊지 않고 눌렀다 .
신호음 ..
아니 컬러링이 흘렀다 .
이기찬의 감기였다 .
♬ 나 .. 너를 사랑하면 않되는거니 ..~♪
한참동안 컬러링을 감상하고있는데 ..
낮익은 누군가의 목소리 ..
그토록 그립고 .. 보고싶고 듣고싶었던 .. 서진이의 낮고 굵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
"여보세요 ..!!"
"............."
목이메어와 .. 눈에는 어느세 .. 또한번의 눈물이 그렁거리고있었다.
"전화를 걸었으면 말씀을 해야죠!!"
어떤말이라도 하고싶었지만 ..
아니 .. 목소리만 듣고 끊으려고 했지만 ..
쉽게 끊을수도 쉽게 말문을 열수도 없었다 .
이미 그애의 가슴과 머리와 기억엔 내가 없을것을 아는데 ..
이미 내게 모두 떠난 서진이 알고있다 .
그래서 쉽게 날 버렸겠지 ..
하지만 ..여전히 1년전 ... 그애가 약속한 그말하나때문에 ..
나는 여전히 ..이 골목에서 .. 서진이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
여전히 ..기다리고 있었는데 ..
이미 약속도 잊어버린 서진인데 ..
유학갔다 돌아왔다고 .. 전화한통없는 녀석인데 ..
그애 연락처 그렇게 바꿔버리고 ..모두 ..지워버린 녀석인데 ..
나는여전히 그녀석 아니면 않되고 ..
나는여전히 그녀석 목소리에 설레인다 ..
"야 !! .. 너 누구냐 ??!! .. 나 아는애냐 ?? 벙어리냐 ??!!
전화를 걸었으면 말을해야할꺼아냐 !! 제길 .."
뚝 ..
흥분한 그녀석의 목소리에 나는 나도 모르게 풀립을닫아버렸다 .
왜였을까 ??
예전같지않은 그녀석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
장난전화가 걸어와도 늘 항상 웃으며 좋게 끊던 녀석이었고 ..
화라는걸 잘 내지 않던 녀석이었는데 ..
오히려 내가 .. 흥분해서 ...욕이라도 한다치면 .. 그러지말라고 ..
거칠어진다고 .. 날 다독이던 녀석인데 ...
많이 변하지 않게 해달라고 ..
내가 알고있던 서진이 모습에서 정말 아무것도 변화시키지 말라고
간절히 기도했는데 ..
서진이는 이미 예전의 서진이 아니였다 .
"흑 .. 흑 .. 흑 .. "
오늘도 .. 오지않을 걸 알면서도 ..
그골목 그자리에서 ..서진이를 기다리다 지친 몸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왔고
온몸이 얼어붙어 사시나무 떨듯이 떨고 있는 나를 바라보는
엄마는 .. 못내 안타까움에 잔소리를 해대신다 .
마음은 그것이 아닌 어머니 .. 속상한마음에 잔소리를 하시는 어머님도
어느세 못난 딸때문에 많이 늙어있었다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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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부턴가 ..
시간이 가는것이 두려웠다 .
이렇게 훌쩍 가버리는 시간에 ..나도모르게 나마저 우리추억
지워버릴까봐 ..
시간이 지날때마다 .. 나는 나도모르게 우리의 추억 잊어버리지않기위해
열심히 기억해내고 또 기억해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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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어김없이 .. 연주가 건내준 서진이의 번호를 누르고 말았다 .
이제 전화하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나는 나도 모르게 전화번호를
하나씩 누르고있었다 .
너무나도 그리운 그녀석의 목소리가 듣고싶어서 ..
"여보세요 ? 뭐야 ?? 발신번호제한해서 장난질하지말고 ..당장
누군지 밝혀라 !! .. 내가 .. 마음만 먹으면 너 누군지 밝힐수있어..
제길 ..어떤 새끼야 !!"
벌써 3일째 ..나는 서진에게 전화를걸어 .. 서진이의 목소리만 듣고
끊어버렸다 .
그때마다 .. 욕설에 거침없는말로 상대방을 자극하는 서진이의 말투에 ..
한번씩 상처를 받지만 .. 어느샌가부터 서진에게 이런식으로 전화를거는게
버릇이 되어버렸다 .
이러면 않돼는데 ..
잊어주기로했는데 ..
서진에게 전화를 걸수있다는 그 한가닥으로 나는 다시 웃음을 찾으려고한다
다시 서진이와의 추억을 찾으려고한다 .
이미 변해버려 .. 퇴색되어버린 우리들의 이야긴데 ..
이미 .. 나란존재 깨끗히 지우고 새롭게 변해버린 서진인데 ..
점점 ..어떻게 변했는지 궁금해지기시작한 ..서진이 모습 ..
밤마다 ..꿈에 그려보는 서진이의 모습들..
그렇게 나는 서진에게서 빠져나오기보다는 1년전의 추억을 회상하며
또다른 서진이를 내안에 담으려고하고있었다.
.
.
"연휘야 ~~!! ... 눈와! 흰눈이 내린다니까 ???"
요들갑을 떨며 내게 달려오는 연주를 힘없는 눈으로 바라보았고 ..
그런나의 모습따윈 눈에도 들어오지 않는지 내한쪽팔을 끌어당겨
밖으로 끌고나간다 .
정말 연주말대로 함박눈이 내리고있엇다 .
오늘은 ..크리스마스 이브..
내일이면 ..정말 크리스마스구나!!..
잊을수 없는 크리스마스 ..잊어야되는 크리스마스 ..
결코 행할수 없는 ..약속 ..!!
1년전의 약속 ...
그때도 이렇게 함박눈이 내렸었지 ...
바보같이 눈시울이 또 뜨거워진다 ..
"야 .. 연휘야 ..!! 너 또 울어 ?? .. 또 기억해?
작작좀해라 ..이제 그만 헤어나올때되지 않았냐??!!"
"아니야 .. 눈이 눈에 들어가서 그래 ..!! 봐봐 !!"
"휴 ..정연휘!! ... "
"그러지마 ..나도 알아 ..니가 얼마나 내가 한심하고 답답하게 보일지..
하지만 내맘대로 되지 않는데 어떻게해 ..응? 흑 ..
내일이면 ..정말 내일이면 ... 완전히 지워야되는거 .."
"가봐 .."
"응??"
"그렇게 ..미련맞게 .. 청승맞게 굴지말고 ..내일 마지막으로 가봐 !!"
"연주야 !!"
"약속장소에 가보라고 .. 나중에 후회하지말고 .. 내일 약속장소에 가서
보라고 ..정말 나올껀가!! ..그리고 ..결과에 깨끗히 ..정리해 .."
나는 그만 고개를 저어버렸다 .
알고있다 ...
이제 정말 지워야할시간이 되었다는걸 ..
그게 두려워서 ...내일이 오지않기를 기도한건지도 모른다 ..
기다리기보다는 ..
오지않기를 간절히 바랬는지도 모른다 ..
내일이면 ..정말 내일이면 ...1년전의 우리 헤어짐을 인정해야하기때문에...
어느샌가 내려 쌓인 흰눈을 소리없이 밟아가며 ..
나는 지친 몸으로 집안으로 들어갔다 .
쇼파에 앉아 잠이든 어머니를 보고 ..
아무말없이 담뇨를가지고와 덮어드렸다 .
한쪽 구석에 예쁘게 장식되어있는 추리 ...
몇년전만해도 ..저 추리 .. 엄마와 나와 서진이 이렇게 셋이
다정하게 웃어가며 장식했었는데 ..
아무래도 그기억에 하루종일 심란했을 어머니를 생각하니
또한번 울컥해지기 시작했다 .
하늘높이 고개를 들어 눈물이 떨어지지않게 ..했다 .
그리고 내방으로 들어가 또다시 전화기를 잡았다 .
'이제 마지막 전화야 ..'
그런생각때문이었을까 ..더 전화기 버튼을 누르기가 힘들었다 .
차근 차근 조심스럽게 전화기버튼을 열심히 눌렀고 ..
이기찬의 감기가 흐르며 ..나의 마음을 울린다 ..
예전처럼 금방 받을 전화여야하는데 ..
왜 이렇게 .. 받지않는지 점점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
아무리 장난전화여도 ..
아무리 .. 싫은전화여도 ... 받아서 욕이라도 해주는 녀석인데 ..
음성사서함으로 넘어가기까지 전화를 받지않는서진이덕에 ..
애간장이 다타기 시작했다 .
그렇게 전화를 하기 5번째 ..
"여보세요 ...!! ... 야 ..너 진짜 끈질기다 .. 후.."
술취한 듯 혀꼬인 서진이의 목소리에 ...
안도의 한숨을 한번 쉬었다 .
나도 왜그랬는지 모르지만 ..서진이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
평온을 찾았다 ..
이러면 않돼는데 ..정말 이러면 않돼는데 ..이제..정말 마지막인데 ...
"후 ..오늘도 그냥 끊을려고그러냐 ?? 후훗.. .!! ..진짜 ..작작좀해라 !!
너 뭐야?? 뭐하는앤데 이렇게 맨날 장난전화냐 ?? ..
그 이유나좀알자 ?? 장난전화를 걸었으면 차라리 장난이라도 치던가
이거는 답답하게 맨날 ..아무말도 없이 그냥 끊어버리고 ..."
술취해서 그런지 ..
에전보다 말이 많아진 서진이 ..
왜 그랬을까 ?? 술취한 서진이를 걱정하는 반면
나는 기뻣다 ..
오래 .. 오래 서진이의 음성 목소리 를 들을수있고 간직할수있다는생각에
이렇게 바보스런 생각을 하고있을때였다 .
"야 !! ..강서진. ..야 정신차려!!!"
"아쒸 ~~ 나 안취했어 새꺄 ?? ..!! 쿡 ...어이 전화건 사람 ..
너 벙어리지? 그래서 ..전화거는거 .. 한번해본건데 ..재미들려서 그러는거지 ?
쿡..이제 어쩌냐 ?? ..니전화받아주는것도 ..이게끝인데 .."
그게무슨소리일까 ??
이게 끝이라니??
"나 ..좃나 병신같게 ... 하 ..내가 뭐하는짓이냐 ?? 됐다 ..
말도 않하는 생판 모르는 녀석한테 ..이런말 할 필요없다 ...
하여튼 ..메리크리스마스다!!"
뚝 ..
항상 내가 먼저 전화를 끊었었는데 ..
오늘은 ..서진이가 먼저 전화를 끊었다 .
끊킨 전화기를 한참을 바라보다 ..
전화기로 떨어지는 눈물 한방울과 함께 ...
'응 .. 나도 메리 크리스마스 서진아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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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울은 탓이었을까 ..
아침에 일어나니 .. 내눈은 부어 보이질않았다 1! ㅡ.ㅡ;;
정말 ..이제 크리스마스구나 .. 12월 25일 ..
빨갛게 표시된 크리스마날 ..
아픈날이다 ..
1년이 되도록 ..
그녀석이 떠난 후로 단 한번도 화장을 하지 않았던 나 ..
오랜만에 화장대에 앉아 단장을한다 .
이상하게눈화장이 잘 않된다 .
화장을 할때마다 .. 눈물이 흘러 번져버려 .. 지우고 또지우기를 ..
1시간이나 반복하다 ..지쳐 눈화장은 포기하기로했다 .
분을 바른후 .. 분홍 립스틱을 발랐다 .
항상 묶고있던 긴생머리도 길게 풀었고 ...
그애가 좋아하는 치마도 입었다 .
그리고 ..그애한테 마지막으로 선물로 받은 가방을 매었다.
다시한번 거울에 비춘 내모습 ..
여전히 초라한 내모습을 비추어 보았고 ..긴 호흡을 한후 ..
나는 그렇게 집에서 나섰다 .
아무말없이 나의 뒤에서 바라보던 어머니..
항상 미안하다 ..
'엄마 .. 나 .. 오늘 ...정말 ..끝인거 확인하러가!! .. 서진이와 추억도 정리하고
서진이와 정말 마지막이었던거 ..정리하러 ..가는거야 ..1!
엄마 ... 나 ..잘할수 있을까 ? 버틸수 있을까 ?? ..그애 나오지 않는거 확인하고
돌아오기만하면되는건데 ..나 왜이렇게 힘든걸까 ?? ..여전히 ..
서진이가 나한테 너무 큰 존재여서 그런가봐 ..!!'
거리마다 들려오는 케롤송 ..그리고 종소리 ..
하나둘씩 연인끼리 팔짱을 끼며 돌아다니며 즐겁게 웃는다 .
1년전 나도 저랬었는데 하는생각에 ..나는 .. 고개를 숙이고말았다 .
눈엔 한가득 눈물이 고이기시작했다.
애써 화장한게 번지지않게 손수건을 꺼내어 나는 눈물이 흐르지않게
닦았다 .
그리고 다시한번 굳게 마음먹고 .. 걸었다 ..
1년전 우리 약속장소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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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벅 ..터벅 ..
나는 그대로 멈춰버리고 말았다 .
약속장소에 도착했다 ..안으로 들어가야되는데 ..그럴수가 없었다 .
그리고 놀라서 눈을 더 크게 떳다 .
정말 .. 울지 않으려고 다짐했는데 ..결국 나는 눈물흘리고말았다 .
그러면 않돼는데 ..울면 않돼는데 ..
나는 그자리에 서서 한없이 울어버렸다 .
희미해지는게 앞이 않보일정도로 나는 울고 또 울고 그렇게 한참을 서서 울었다 .
"흑 .. .흑 ... 서진아 ..1! .. 서진아 .... 흑. ."
약속장소에 나오지 않을거라고 알았는데 ..
그럴꺼라고 생각했는데 .. 다시는 나 보지 않을꺼라고 생각하고 ..
정말 1년간의 방황끝에 오늘로 나는 모든걸 정리하고 정말 자신있게
서진이를 잊어보리라 다짐했는데 ..
내 생각이 잘못됬다는것을 너무나도 한순간에 무너뜨리는 것이었다.
단한번도 이런장면 생각해보지 않아서 ..
이럴때 어떻게해야 될지 모르겠어서 ..나는 나도 모르게 그자리에서서
우는것밖에 할수가 없었다 .
"정연휘 ...."
"흑 ..서..서진아 ..."
어느세 내곁으로 바짝 다가온 서진이를 향해 나는 그대로 품에 안겨버렸다 .
여전히 따뜻한 서진이의 품에서 나는 그렇게 한없이 울었다 ..
"바보 정연휘 .. 정연휘 .. 바보 .... 여전히 너 울보네 .."
"흑 ...강서진 ..너 ..너 ..정말 못됬어 .. 정말 ..못됬어 ..."
노랗게 물들인 서진이의머리 ..
더 말라버린 서진이의 몸... 훌쩍 커버린 키에 ..
모든게 변했지만. .. 1년전 모습 찾기란 좀처럼 힘들지만 ..
여전히 서진이는 나의 서진이었다 ...
"크리스마스 선물이야 ..1!"
그래도 살겠지 ..
눈물이 나도 ...
함께여도 .. 변치않았던 ..사랑 ...
그거니 ?? 그걸 바랬니 ?? 너는 ..
시간에 기대어 ...지우니 ...
잊겠지 .. 그러다 잊게 되겠지 ...♪
서진이의 뜨거운 입술이 나의 차가운 입술을 녹여주었고 ..
내두눈에서 흐르는 눈물이 차갑게 식어가며 ..그렇게 ..
긴 이별동안의 아픔을 달래주기라도 하듯이 .. 길게 서진이는 나의 입술을 탐했다.
길고도 .. 향긋한 서진이와의 입맞춤 끝으로 ..서진이의 마지막 말이 ..
날 더욱 행복하게 만들었고 ..내 눈물을 더욱 자아내었다 .
"1년동안 홀로서기하기보다는 ..너에 대한 그리움에 ..향수젖어 살았어 ..
너없으면 나 아무것도 못해 .. 너없으면 나 숨쉬는 이유 없어 ..
너로인해 ..숨쉬고 ... 너로인해 ..나사는거야 .. .너없음 나도없어 ..
받아줄래 ?? .. 내 크리스마스 선물 ... 바로 ...나 ..."
"서진아 ..."
세상 누구보다도 행복합니다 .
이제 정말 ..
찾은 사랑 두번다시 놓치지 않을려고합니다 ..
눈물이 멈추지 않습니다 ..
이런 우리를 축복해주기라도 하듯이 ..
하늘엔 ...
하염없이 함박눈이 내려오네요 ... 함박눈이 ..꼭 ..아기천사같아요 ..
우리를 축복해주는 ..아기천사 ...
눈물없이도 살수 있을것같아요 ...
이제 잃어버린 내웃음 찾을수 있을 것 같아요 ...
두손 모아 기도할꼐요 ...이게 영원히라는 말과 형용할수 있도록 ..
간절히 기도합니다 ...
나는 더욱 서진이의 품에 안겼다 ..
그리고 ..나즈막히 속삭여주었다 .
"고마워 ... 나에게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가장 가지고 싶은 선물을 주어서 ..
내선물은. .. 나와 내 사랑인데 .. 니 선물보다 부족한데 괜찮겠어 ??!!"
나를 더욱 안아주는 서진이의 두팔에 힘이느껴집니다 .
그리고온세상을 퍼지듯이 흘러 나오는 케롤송 ...
슬프게만 들리던 케롤송과 ..종소리가 ..이젠 ... 행복하게만 들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