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 채권 트레이더들 사이에서는 불과 2주 정도 전에는 상상하지 못했을 것 같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 국채 리턴이 연간 기준으로 2020년 이래 처음으로 플러스로 돌아설 가능성이 나왔다.
많은 머니매니저들이 2023년 도래를 예상했던 채권의 해라고 할 수 있는 상황과는 거리가 멀지만 이번 주 눈부신 방향 전환으로 트레이더들은 미 국채 시세의 전례 없는 3년 연속 약세를 피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갖기 시작했다.
미 국채 시세는 주간 기준으로 2020년 3월의 시장 혼란을 상기시킬 정도의 상승을 기록했다. 미 금융 당국에 의한 금리 인상은 종료했다는 견해가 강해져 10년 국채 이율은 약 25 베이시스 포인트(bp, 1bp=0.01%) 저하했다. 3일 발표된 미국 고용통계에서 고용자 수 증가세가 둔화된 것은 채권 강세에 힘을 실어줬다.
그레고리 파라넬로 아메리칸 시큐리티스의 미국 금리 트레이딩 전략 책임자는 「경제 궤도는 하향세다. 우리는 금리의 하향 조정을 예상해 왔다」라고 코멘트. 그는 10년물 이율이 현재의 4.57%에서 4.35%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10년물 이율은 2007년 이후 처음으로 5%대에 진입한 지 2주일도 채 지나지 않았다.
미 국채 리턴은 2022년 12.5%를 기록해 전년 2.3%에 이어 부진한 뒤인 만큼 올해는 제자리걸음만 해도 채권 투자자들의 환영을 받을 수 있다. 미 재무부 단기증권을 보유하기만 하는 전략으로 올해는 약 4.2%의 이익이 나고 있다.
블룸버그 미 국채 지수는 2일 시점에서, 연초 이래 1.5%하락. 하지만 채권 강세파 입장에서는 10월 19일 현재 3.3% 하락했기 때문에 이는 올바른 방향으로의 움직임이라고 할 수 있다. 블룸버그 집계 데이터에 따르면 10년물 보유자는 이율이 12월에 4.4% 정도로 종료되면 올해는 수지를 맞출 수 있다.
미 재무부가 발표한 분기 정례입찰 규모가 월가의 대체적인 예상보다 완만한 성장세를 보인 점도 채권시장 전망을 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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