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가 촉촉히 내리는 주말
횡성 호숫길을 걸었습니다
수없이 횡성역을 지나갔지만
내려서 걸어보긴 처음입니다
소의 뿔과 눈을 닮은
깔끔한 역사가 아주 마음에 듭니다
^^
역에 정차되어 있던 셔틀버스를
타고 행사장으로 향합니다
버스에서 내리자 마자
물 안개가 자욱한 횡성호수가
눈에 들어 옵니다
간단한 확인 절차를 마치고
상품권과
맛있는 간식 보따리를 받아 들고
오늘의 걸음을 시작합니다
횡성호숫길5구간 A, B 구간을
걸을 예정이었으나 비 때문에
A구간만 가볍게 걷고 마무리 하게 되었습니다
횡성댐이 생기며, 5개 마을이
물에 잠기게 되면서
그 걸 잊지 않기 위해
망향의 동산이 조성되었습니다
날씨가 맑았다면 이런 풍경은
만나지 못했겠죠,,
궂은 날씨에도 많은분들이 횡성의 아름다운 길을 걸으러 참석하셨네요~
완주 선물로 받은 건나물과
잡곡입니다 ^^
횡성상품권으로는 근처에서
간단한 점심을 먹었습니다 ^^
비가 쏟아지기전에 끝내려고
부지런히 걸었더니 너무 일찍 끝나서 잠시 망향의 동산에 있는
전시관에 들렀습니다
수몰민들의 애환이 깃든 가구를
비롯해, 수몰되기전의
여러가지 흔적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물에 잠긴 세대는 5개리 258세대.
매년 이곳에서 망향제도 올린답니다
늘 이런 행사에 참가할때면
바우길을 빠지는 것이 못내 아쉽고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만
바우길은 내일도, 모레도 앞으로도 쭈~욱 걸을거니까요 ^^
봄꽃이 반기고
물안개가 자욱한 횡성호숫길 걷기
행복한 걸음이었습니다 ^^
첫댓글 횡성호숫길~
여기 걸어보고싶어
아우들과 이야기를 나눈곳이라지요~
마음에 둔 곳이라그런지
허브언니의 걸음에
반가움이 드네요~^^♡
멀지 않으니 언제 같이 다녀와도 좋을 듯 해요
호수도, 길도 다 예뻤어요~^^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돌멩이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