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포트전에서도 들어오는 벨프토에게 앞손훅 카운터를 시도했었는데 같은 사우스포 이기에 상대가 들어가고 락홀드가 사이드로 빠지면서 카운터를 시도하면 상대의 후두부쪽으로 감겨들어간다는 특성이 있습니다.
그라운드 탈출의 귀재인 마치다가 의외로 락홀드에게 깔려서 쉽사리 이스케이프 기회를 보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딥하프가드에서의 스윕을 마치다가 시도하지만 락홀드가 눌러주면서 마치다의 탈출을 원천봉쇄하고 있습니다.
백을 허용하는 마치다입니다.
마치다가 일어서자 락홀드는 마치다의 몸통에 그립을 잡아놓고 살짝 점프를 뛰어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무게중심을 이동시키며 자신의 체중을 마치다의 등에 그대로 실어서 마치다를 넘어뜨립니다.
락홀드의 센스가 돋보였던 장면입니다.
마치다가 양무릎으로 락홀드를 밀어내어 공간을 만든후 일어나기를 시도하지만 락홀드는 곧바로 마치다의 백을 잡아버립니다.
백포지션을 점유한후 파운딩을 날려대는 락홀드입니다 마치다정도의 선수가 그라운드에서 저렇게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모습은 일찍이 보여준적이 없었기에 당황스러웠던 경기전개였습니다.
초크시도를 하는 락홀드입니다 마치다의 얼굴이 붉게 달아오릅니다. 그립이 완벽히 잡히지는 않았지만 상당한 압력이 들어갔을것으로 보이며 잠깐동안 호흡이 어려웠을수있습니다.
백을 잡고 마치다의 관자놀이에 엘보우를 정통으로 적중시키는 락홀드입니다. 1라운드에서 초반 마치다가 자신의 타격페이스로 흐름을 이끄나 했더니 단한번의 그라운드돌입이후 락홀드가 마치다를 그로기까지 몰아부치며 압도를 했던 라운드였습니다.
마치다가 오소독소로 스탠스를 변경합니다 이것은 아마도 마치다의 체력이 고갈된 상태에서 뒷손 레프트 스트레이트를 스피드있게 맞추기가 어렵기에 오소독소로 스탠스를 변경한후 들어오는 락홀드에게 짧은 앞손 왼손카운터를 맞추려고 했던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에서도 락홀드가 들어오자 앞손카운터를 시도하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빗나가게됩니다.
헌데 문제는 마치다가 스탠스를 오소독소로 바꿨기에 서로 사우스포가 아니게되므로 락홀드가 료토의 복부에 미들킥을 공략할수 있는 반대스탠스가 되버렸습니다. 락홀드가 그것을 캐치하고 곧바로 미들킥을 꽃아넣는 장면입니다.
미들킥을 맞게되자 마치다는 다시 사우스포로 스탠스를 변경합니다.
락홀드가 레그킥을 치고 빠지는데도 료토의 카운터는 허공을 가르고 도리어 락홀드의 카운터가 날카롭게 료토의 안면근처로 날아갑니다. 완전히 지쳐버린 마치다.
료토 마치다가 다시 오소독소로 서자 어김없이 락홀드의 미들킥이 복부를 찔러옵니다. 미들킥을 허용하자 다시 사우스포로 바꾸는 마치다.
스피드가 느려졌기에 오소독소에서 앞손카운터를 맞추기위해 변화를 주었지만 락홀드가 그것을 감지하고 반대스탠스에서 미들킥을 차넣었기때문에 어쩔수없이 다시 사우스포로 바꾸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마치다와 락홀드의 크로스카운터가 서로 빗나가고 락홀드가 마치다를 휙 돌려서 넘어뜨립니다. 마치다의 상태가 정상이었다면 저상황에서 번개같은 레프트 카운터가 터져야하는것인데 이미 마치다의 체력이 매우 고갈된 상황입니다.
결국 루크락홀드가 마치다에게 탭을 받아내며 승리를 가져갑니다.
당초 마치다가 초반에 한차원 빠른 스피드와 풋워크로 락홀드의 거리를 유린하며 카운터를 적중시키며 기세를 잡는다던가 아니면 둘다 짜잘한 킥공방으로 안전한 플레이로 풀어가며 경기양상이 지루해질것같다는 생각도 들었었는데
예상외로 1라운드 그라운드에서 락홀드가 마치다를 피니쉬 직전까지 몰아부치며 승기를 일찌감치 잡았던 경기가 되었습니다.
Q : 한가지 의문점 와이드맨의 그라운드에서도 탈출한 마치다가 왜 락홀드에게는 꼼짝을 못했을까
료토 마치다는 테이크다운 디펜스가 워낙좋습니다 허리힘이 받쳐주고 어지간해선 상대에게 테이크다운당할 거리를 잘 주지않으며 넘어져도 하위에서 곧장 이스케이프해버리는 능력이 뛰어난 선수입니다.
크리스 와이드맨 조차 마치다를 몇번 넘어뜨렸지만 마치다는 와이드맨의 품에서도 오래걸리지않고 수월하게 빠져나갔습니다.
그런데 이런 마치다가 락홀드에게 그것도 1라운드에 단한번의 그라운드 공방에서 꼼짝을 못하고 압도당하는 모습은 마치 반쪽타격가와 그래플러의 그라운드 공방을 보는듯 일방적이었습니다.
이러한 의문점에서 3가지정도 추리할수 있는데 마치다가 넘어질때 후두부쪽에 락홀드의 팔뚝이 걸치면서 충격이 좀 있었고 잠깐 정신을 못차리는 찰나에 락홀드의 강한 압박이 쉴새없이 들어왔기에 마치다가 제대로 방어하기 힘들었다는것.
(그런데 카메라 앵글상 사실 후두부쪽에 들어간지 안들어간지 확인은 불가한 상황)
둘째는 락홀드의 그라운드 압박이 마치다의 방어를 뚫어버릴정도로 강력했다는것. 실제 락홀드가 마치다를 압박할때 락홀드또한 체력을 상당히 몰아쓰는 모습이 보였는데 (2라운드 락홀드의 움직임도 꽤나 지쳐있었다)
그러면서도 그라운드에서의 움직임은 과하지않게 적정수준의 무빙을 유지하며 마치다를 눌러놓는 유연한 기술을 보여주었다는것입니다.
락홀드의 그래플링이 마치다를 붕괴시킬정도로 강력했다면 챔피언인 와이드맨과의 대결도 매우 기대가되는 상황입니다.
셋째는 마치다의 몸상태가 좋지못할수도 있다는것인데 이것은 말그대로 근거부족한 추측일뿐이기에 애매한 가능성이라는것.
락홀드를 상대로 와이드맨은 어떤 전략을 가지고 올까
와이드맨은 오소독소스탠스로 경기를 풀기에 락홀드가 미들킥을 복부에 차넣을수 있는 소지가 커지게됩니다 락홀드로서는 자신의 주무기로 공략이 가능한 상황.
하지만 와이드맨은 이미 2명의 사우스포 타격가와 타이틀전에서 경기를해보았기에 사우스포대비 전략은 대략 세워져있고 경험치 또한 가지고 있다고 볼수있습니다.
앤더슨 실바와 료토마치다를 상대하였는데 특히 마치다같은 경우는 락홀드와 마찬가지로 사우스포에서의 미들킥이 주무기인 선수였는데
와이드맨은 마치다가 미들킥을 넣을수 있는 여유와 거리를 주지않게하기위해서 킥으로 맞불을 놓으며 펀치연타로 압박을 해서 마치다가 쉽게 미들킥을 차지못하게 만들었고
펀치연타로 마치다의 안면에 공격을 넣어서 마치다의 카운터를 이끌어냈습니다 마치다가 와이드맨의 반복되는 펀치연타타이밍을 읽고 이젠 카운터를 내려고 나오면 그때 와이드맨은 타이밍태클을 써먹음으로서 마치다의 펀치 카운터 타이밍까지 교란시켰습니다.
아마 락홀드와 싸우더라도 마치다때와 마찬가지로 락홀드가 거리를 두고 마음대로 미들킥을 차게하지않기위해 마치다전에서 했던 킥+펀치연타+타이밍태클의 연계로 압박해 들어갈것이라는 예상입니다.
사실 와이드맨은 스피드도 빠른편이 아니고 테크닉이 화려하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좀 투박한 느낌도 많이드는 선수입니다.
하지만 기본기가 굉장히 탄탄하고 스텝을 자세히보면 인앤아웃도 매우 부지런합니다 또한 카운터 타이밍을 보면 감이 좋아서 들어가다 자신이 타격을 허용하더라도 더깊게 상대에게 강한 카운터를 맞추는 감도 좋습니다.
루크 락홀드의 단점이 근거리에서의 다소 뻣뻣한 상체무빙과 헤드웍이기때문에 와이드맨이 압박해들어가며 카운터로 잡아먹을 가능성도 보인다는것.
락홀드보다 스피드와 반응속도에서 우위에 있는 료토 마치다의 템포에도 적응했던 와이드맨이었으며 사우스포 특유의 뒷손 레프트 카운터의 퀄리티도 마치다가 락홀드보다 높은 기술을 보유하고있음에도
와이드맨은 근접 카운터싸움에서 마치다의 안면을 꽤나 가격했습니다. 해서 근거리에서는 와이드맨이 락홀드보다 펀칭싸움에서 유리할것으로보입니다.
락홀드가 아쉬운점은 복싱에서 와이드맨에게 위협을 줄수있을만한 옵션이 거의 없다는점입니다.
펀치력도 떨어지는편이고 복싱을 주공인 킥공격을 위한 셋업정도의 운영을 하기때문에 락홀드로선 킥이 막힐경우 (거리가 좁혀질경우) 경기를 어렵게 풀수밖에 없습니다.
보통 왼손잡이들은 뒷손 레프트 스트레이트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주력하는데 (마치다,맥그리거,안요스) 락홀드의 레프트 스트레이트는 아직 그정도의 위력이 못된다고 보입니다.
그래서 아직은 현챔피언인 와이드맨의 우세를 보고있습니다.
재밌는점은 락홀드의 체격조건이 매우 좋기에 타격거리싸움에서 와이드맨이 자신의 신체적 잇점을 못살리는 상대를 처음 만난경기라 와이드맨이 피지컬로 찍어누르지 못한다면 어떤 그림이 나올지도 궁금하고
락홀드의 그래플링 능력이 굉장히 강력하다는것이 마치다전을 통해서 드러났기에 와이드맨이 락홀드를 넘어뜨리더라도 별재미는 못볼것으로 보여지는데
락홀드가 넘어지는것을 두려워하지않고 그라운드대결에 자신감을 가지고 스탠드업에 임한다면 와이드맨의 이지선다 영향력이 다소 감소할수도 있어보입니다.
와이드맨의 체력이 감소하는 후반 4,5라운드에서 와이드맨이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다가 그라운드에서 엉키면서 락홀드에게 포지션을 내주게되서 파운딩으로 당하는 그림정도가 변수로 생각나긴하는데 역시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