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희야 안녕!
이 편지를 올리고 나면 아마 어제가 되어있겠지만, 오늘 하루도 잘 보냈어?
날씨가 한창 더워지는 것 같았는데 아침 저녁에는 찬바람이 꽤 불어서 춥네..ㅠ
주변에 감기 걸린 친구들 진짜 많더라. 건희도 따뜻하게 입고 다니고 감기 조심해!!💧💧💧
작년 5월 7일날 아직 알비덥 보이즈였던 원어스가 신촌에서 버스킹을 했었잖아!!
그래서 그날에 맞춰 편지를 쓰려고 했는데 조금 늦어버렸네..😭
벌써 일년이나 지났다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그날의 기억이 너무너무 생생해🥰
항상 무대에 선 건희를 올려다만 봤는데, 그렇게 같은 높이의 땅을 밟고 서서 본 건 처음이었어.
그날 원래 친구랑 홍대에서 약속이 있어서 가는 길이었는데,
알보즈가 갑자기 신촌에 온다고 해서 가던 길에 무작정 내려버렸었지..ㅋㅋㅋㅋ
근데 정말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저 멀리서 건희랑 환웅이랑 시온이가 오는거야..😭😭
딱 멀리서 봐도 연예인이구나..싶은 후광이 반짝반짝하더라🥰✨
나 사실 그때 너무 놀라고 떨려서.. 막 다리까지 후덜거리더라구..
이름이라도 불러보고 더 반가워하고 싶었는데..
너무 심장이 쿵쾅쿵쾅 거려서 아무말도 못했어..
사실 그게 지금까지도 정말 후회돼..😭
다시 그렇게 만날 일이 언제 또 있을 줄 알고 그렇게 소심하게 굴었지..? 난 바보야...
그리고 내가 팬이라고 제대로 말하고 반가워 해줬더라면 건희랑 환웅이, 시온이한테도 더 좋지 않았을까 싶어서.. 생각 할 수록 아쉽네ㅠㅠㅠ💧💧💧
한참을 조용히 홍보하는 거만 따라다녔지만.. 사실 마음속으론 누구보다 열렬히 환영하고 있었어ㅠㅠㅠ!!
그러다 간신히 환웅이한테 팔찌도 받고, 건희랑, 다른 분들이랑 팔찌 낀 손 사진도 같이 찍었다?!ㅎ
버스킹도 끝까지 못보고 먼저 나오긴 했지만..ㅠㅠ
그래도 건희를 만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었어💕
그 신촌 거리를 지나갈 때마다 그날이 아주 조금 그립기도 한데,
이제 건희가 그 좁았던 거리보다 훨씬 더 큰 무대에 서고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그리운 거 보다 기쁜 마음이 훨씬 더 커.
그때도 멋있었지만, 1년만에 정말 훨씬 훨씬 더 멋있어 졌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ㅎㅎ✨
앞으로도 5월 7일이면 이 기억 덕분에 또 행복해지겠지?
평범한 하루하루를 좋은 추억들로 채워줘서 고마워 건희야.
진부한 표현이지만 매일이 기념일 같다는 말이 정말 내 이야기가 되고 있는 거 같아!💕
바로 이 앞이었는데!!ㅎㅎ 난 계속 카감님 뒤에 바짝 붙어 있었어.. 그덕에 엄청 가까이서 건희 봤지!!ㅎㅎ
나는 여길 되게 자주 지나다녀서.. 가끔 이 앞에 서서 추억팔이(?)를 하고 그래ㅎㅎㅎㅎ(청승)
건희는 요즘 11일날 있을 스케줄이랑
컴백😊 준비 때문에 바쁘려나..?!
나도 양산에 가고 싶었는데..ㅠ
저번에 말한 동아리 촬영때문에 도저히 움직일 수가 없게 되었어..
주말 내내 찍고도 아직 다 못했거든😭
보러가지는 못하겠지만, 무대도 잘하고 안전하게 돌아오기를 기도하고 있을게.
물론 건희가 열심히 일하는 동안 나도 열심히 촬영할거구!!ㅎㅎ👍
아, 그리고 이제 영조 오빠도 공식적으로 활동 재개 할 수 있게 되어서 정말 다행이다ㅠㅠㅠ😭
그날부터 바로 함께 무대를 할 수 있을 지는 몰라도
다시 원어스 완전체가 된 이후 첫 공식스케줄이니까 설령 무대를 직접 같이 하지 않더라도 더 의미있는 시간이 될 거 같다!!
그날도 멤버들이랑, 팬분들이랑 다시 없을 좋은 기억 많이 많이 만들고 와💕💕💕
매일매일이 건희에게 특별하고 따뜻한 추억들로 남기 바랄게🌙✨
오늘도 고마웠어 건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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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노래 오마이걸 분들의 신곡인데 너무 좋더라💕
음.. 적어도 나는 엄청 취향이었는데.. 가사가 예뻐서 건희도 한 번 들어봤으면 좋겠어!!✨ 그럼 굿나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