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젠 부산에, 전국 풀잎시낭송대회의
심사위원장으로 함께했다
고성에서 부산
아침 7시 출발
장장 왕복 14시간 운전
집 도착하니 새벽 3시
경제성을 따지면 심사비 뭐 그거 얼마 되나...
오가며 경비로 쓰면 그만이지...
여기 스테이지에 앉아 있는게 몇배 이익이지...
아니, 주인없는 자리 생각하면 오히려 손해지
그런데 내게도 그런 시절 있었다
'그때가 아름다웠어'라고 말하기엔
얼마나 막막하고 우왕좌왕했던 시간들이었나
그동안 시를 낭송하며 과분한 사랑 받았고
또 이젠
시를 낭송하고픈 후배들에게
길이되고 싶은 마음
은혜를 갚어야겠다는 마음이 앞서니
몸은 절로 따라 나선다
오늘 스테이지 조식시간, 실은 내가 없어도 된다
그런데 그시간에 맞춰 찬바람 잠결로 나선다
스테이지에 오신 분들께
최선을 다하고 싶은 맘도 물론이지만
실은 그럴수록 내 자신에게 엄중하고 싶어서다
무엇 때문에 무엇은 안된다거나
대충 소홀할수 없는
오히려 못되먹은 내 근성에 박수를 보내며
오늘 만나게 될 인연들과의 소중한 눈맞춤
그것만으로도 설레이는 주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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