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전남문화유산해설사로, 특히 운주사에서 활동을 많이 합니다.
남도로 여행 오실 때 연락하시면 네트웍을 최대한 활용하여 즐거운 여행이 되도록 기꺼이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오늘 가입 했는데요, 그 전에 어떤 지면에 기고한 글의 일부를 맛뵈기로 올려 인사를 드립니다. 남도 홍보차 드나드는 것을 이해하시고, 관심 많이 가져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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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이곳 광주를 찾은 분이 이런 이야기를 해주었다. 우리가 공부하는 것은 이론과 정책인바, 행동과 지식을 통합하고 열정과 애민정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실천적 학문은 우리 땅과 민초에 대한 사랑에서 나와야 한다면서, 흙 한 톨도 자세히 보고 사람들의 마음을 자세히 살펴 봐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학문도 성숙하면 예술이 된다. 예술로 승화된 학문이 진짜 학문이다”고 하는 말을 듣고 전율을 느꼈다. 바로 저것이다라는 생각이 섬광처럼 스치는 것이다.
문화 예술을 매개로 한 상상력과 고도의 감수성이 문화영역뿐만 아니라, 모든 영역에 있어서 절실하게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는 이른바 창작활동을 하는 문화생산자나 문화기획자뿐만 아니라, 음악 미술 등에 대해 모르는 일반사람들 모두에게도 문화적 상상력과 감수성은 필요할 뿐만 아니라, 중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광주 지역사회에서 문화수도론이 회자되고 있는 이 때, 광주가 문화수도로서 그에 걸맞는 문화적 역량이 시민들의 일상적 삶에서 몸에 배어 나오도록 하기 위해서는 더욱 그렇다고 본다. 문화적 상상력과 섬세함을 현실에 접목시켜 주민자치 차원에서 자발적으로 아름다운 마을을 가꾸고, 아이들과 함께 벽화도 그리고, 동네 빈터에 누구나 편하게 들릴 수 있는 카폐도 만들면서, 마을의 특성에 맞게 주민들이 스스로 참여하는 문화운동- 가령, 소리공연, 시 낭송, 길거리전시회등이 더욱 활발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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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여행님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다음카페 '남도길여행', '전남문화유산해설사회' 에 들러주세요.
첫댓글 반갑습니다. 남도길 여행에.. 조만간 다녀가겠습니다.
문화에 바탕이 된 학문이 되어야 한다는 말에 동감이 가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