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유
노송낭구
겨울 바람에
잉잉거리며
밤을 지샐때
이내 몸도
그와 같이
담요를
뒤집어쓰고
서릿발 돋는
새벽까지
같이했지요
梵鐘(범종) 울음소리
새벽이 찾아왔고
그 도인이
걸었다는
道(도)에 道(도)를 따라서
허둥지둥 갈짓자
허우적거렸지요
그 도인은
죽어서
부처가 되었고
나는
죽도 밥도 아닌
개밥이 되어
살아가고 있지요
살아 생전
수없이
龍床(용상)에 올라
중생을 제도하고
草寞(초막)이라고도
움막 이라고도 했던
허술한 공간에서
파카 만년필로
山房閑談(산방한담)이란
수필을
유수 중앙 일간지에
정기 연재한
그 도인은
말년에
성북동
김 길상화
보살과의 인연으로
吉祥寺(길상사)
절 불사를 통하여
세간에
참스런 뉴스를
제공하였죠
1990년대
1000억을
홋가했다는
그 터를
선뜻
그 도인에게
시주 하겠다는
그녀
이에
선뜻
그 부처
받아드리지 않했다는
뒷 이야기
그러다
두 어 해가
지난 뒤
그녀의 참 뜻을
알아차린 부처는
그 터에
절을 짓기로 하고
사찰 명을
길상사로 했지요
그후
뒤에뒤에 들은
이야긴대요
길상이란 말은
박경리 선생의
토지라는 소설
男 주인공 이름에서
따온 것이라 하데요
다
인연법에 의하여
만들어 진 것이지만
그 부처는
1000억을
시주한
김 영한이란
속세의 이름에
菩薩(보살)에게도
김 길상화 란
법명을 내렸지요
그 부처는
산방한담이란
수필들을 모아
한권의 책으로 만들어
세상에 내 놨는데
제목이
無所有(무소유)였지요
그 책을 읽은
대원각
김 영한 보살이
평생 일군
전 재산
大元閣(대원각)을
선뜻
시주하였다고 그래요
대원각은 요정
대원각
3~4공시대
정치 일번지는
妖亭(요정)
정치시대였죠
최고
권력자를 비롯한
삼부요인
장차관
파랑집 실장들은
이곳에서
國事(국사)를
의논했데요
그런
대원각이
절이되고
부처가
살게되고.....
30년 전
이야기지요
부동산 값
올라올라
30년 올라올라
아마 지금엔
3조 쯤 되겠죠?
참스럽고 아름다운
이야기죠
보세요
지금
우리들이
사는 동내를
성냥갑 쌓아놓은듯 한
시멘트 구조물이
하룻밤 새
億(억)이 되고
또 억이 된다는
이 도령이
살았다는
漢陽(한양)
집들의 몸값
집단 사기꾼들
大河小說(대하소설) 속에
나오는
등장인물 같지요
훈훈하고 풋풋하고
참스럽고 사랑스런
소식이
우리 사는
세상에서
자취를 감춘지
오래되었지요?
法丁(법정)이란
부처와
김 영한 이란
김 길상화 보살의
아름다운 이야기는
세습에
반대한다는
어느 敎會(교회)
어두운
이야기와 함께
대한민국의 내일을
이야기해 주지요
宗敎(종교)가
병들어 썩으면
그 나라는
이미 회복할수 없는
자생력을
잃었다는 것을
말해주지요
무소유의
1刷(일쇄) 책이
그 부처의
열반으로
돈이 되었다고
좋아하던
어느
신도의 얼굴이
떠오르네요
돈 돈 돈의
집착에
너무 썩어버린
나의 조국
나랏 속
종교 집단들
국민들의
정신병은
누가
치유해야 하네요?
종교지요
목회자들이죠
오늘밤도
괜히
나혼자
씨부렁거렸네요
지송합니다
좋은 밤 되세요.
나무관세음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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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모음♡
무소유
새암소리
추천 1
조회 92
22.09.27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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