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유팔경
kr.blog.yahoo.com/gugi_helper 군산 앞바다에 있는 선유도는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신선이 놀다 갔다」는 전설이 있을 정도로 아름다운 섬으로 꼽힌다.「선유팔경」이란 이름도 붙어 있다.여기에다 생명력을 가진 모래톱과 임금을 그리던 바위봉우리 등 「얘깃거리」를 간직한 섬이라는 특징도 갖고 있다.역사적으로는 고려때 최무선이 왜구를 무찌른 진포해전의 현장이면서 임진왜란때 병선들의 정박기지로 사용된 곳이다. 선유도는 고군산열도의 한가운데에 위치하며, 군산항에서는 약 50km 떨어져 있다. 서해안에서 가장 인기 높은 피서지 중 하나이나 생각만큼 피서인파가 몰리진 않는다.
1. 선유낙조 仙遊落照
명사십리해수욕장의 낙조 kr.blog.yahoo.com/ganghwaro 서해 바다 한가운데 점점이 떠있는 조그만 섬과 섬 사이의 수평선으로 해가 질 때 선유도의 하늘과 바다는 온통 불바다를 이루어 황홀한 광경을 연출하는데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하며 여름철 해수욕장에서 바라보는 낙조의 아름다움도 일품이다.
선유도의 낙조는 선유팔경의 으뜸이다. 출처 군산시청 고군산에는 63개의 섬들이 있으며 18개만이 유인도이다.
선유도 해수욕장의 낙조 / 야후 거기 naman0421 선유도해수욕장의 백사장 제방둑에는 해당화가 만발하고 아름드리 소나무가 무수히 많았던 것으로 기록되어 있는데 여기에 투명하고 유리알처럼 고운모래가 활처럼 휘어져 십리에 걸쳐 깔려있는 모습을 달이 밝은 밤에 바라보면 장관이다.
2020.7 선유도해수욕장 2. 삼도귀범 三島歸帆
고군산 남단 세 개의 작은 새끼섬에 파도가 부딪히는 모습이 세척의 고깃배가 만선의 깃발을 펄럭이는 모습과 같았다. 뱃길로 가족들이 매일 바닷가에 나와 기다리다, 어귀에 깃발을 단 돛이 보일때면 기쁨과 안도의 한숨을 내뿜는 희망을 주는 섬으로 갈매기,물오리등의 철새 서식지로 유명하다. 선유도 앞마을을 돌아서는 어귀에 서있고 무인도로 무녀도에 속해 있다. 선유도 저녁풍경/kr.blog.yahoo.com/dong_sss 3. 월영단풍 月影丹楓
신시도에는 해발 199m의 월영봉이 있어 또 하나의 절경을 이루고 있는데 가을철에 신시도 앞바다를 지날 때면 월영봉의 단풍이 한국화 병풍을 보는 듯 하다. 특히 월영봉은 신라시대의 대학자 최치원선생이 절경에 반하여 바다를 건너와 이곳에 머물며 글을 읽으며 잠시 살았다는 곳이다. 해가진후 떠오르는 보름달 아래 비추는 고군산은 더욱 아름답다. 월영봉의 산 전체가 붉게 무든 단풍과 파아란 하늘과 온누리가 마치 가을 단풍처럼 갖가지 색깔로 나타나면서 고요한 낙도의 바다위에 비쳐지는 월영 이야말로 중국시인 이태백이 달을 잡으려고 강물에 뛰어든 심경을 충분히 알고도 남는다.
4. 평사낙안 平沙落雁
선유도 마을 뒷산에서 망주봉을 바라보면 은빛의 모래사장이 보이고 가운데에 잔디밭이 있고 수령을 알 수 없는 팽나무 한그루가 자리잡고 있는데 4개의 가지가 사방으로 뻗어있고 모래 위에 내려앉은 기러기 형상과 같다 하여 평사낙안이라 불려졌고 선유 8경중의 하나가 되었다. 5. 망주봉과 명사십리 明沙十里
고군산군도의 섬가운데 전북 진안의 마이산처럼 돌 봉우리 두개가 비스듬이 이어져 있는 멋진 섬이 있다. 이곳은 옛날에 귀양온 신하가 유배지에서 임금님을 기다리며 매일 산봉우리에 올라 한양을 향하여 절을 하며 임금님의 안위를 생각 했다가 돌이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오고 있는곳을 망주봉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명사십리는 선유도의 북쪽과 남쪽을 끊어질 듯 잇고 있는 긴 사주다. 길이는 약 1.5km로 10리가 못되지만 양쪽으로 발달돼 있고 또한 서쪽바다에서 자연분재를 연상케 하리만큼 아담한 모습으로 떠있는 송도가 운치를 더하고 있다. 이 명사십리가 더욱 돋보이는 것은 그 끝에 솟아 있는 망주봉 때문이다. 고운 모래사장과 거대한 암벽이 대비되면서 멋진 풍경을 자아내 이곳을 찾은 사람에서 평생 잊지못할 인상을 심어주는 것이다. 선유도 명사십리해수욕장, 모래위에 철퍼덕 주저앉아 팔짱 끼고 해 떨어지기만 기다리기엔 시간이 주체할 수 없을 만큼 남았다면 바닷가를 따라 이어지는 길을 걸어보라. 망주봉을 지나면 곧 나무들의 호위를 받는 아늑한 산책로가 나오는데 그 사이로 비추는 바닷빛 또한 일품이다. 6. 망주폭포 望主瀑布
망주봉은 바위로만 이루어진 2개의 산봉우리가 마주보고 있는 것처럼 북쪽을 향해 서있다.
젊은 남녀부부가 임금님을 기다리다 그만 굳어져 바위산이 되고 말았다는 전설이 있는데 해발 152m의 이 봉우리가 여름철에 큰비가 내리면 큰 망주봉에서 7~8개의 물줄기가 폭포처럼 쏟아져 장관을 이룬다. 7. 장자어화 壯子漁火
장자어화는 고군산도민의 자랑이었고 이 곳이 황금어장이었다는 표징이다.
과거에는 선유도 본마을 뒤에 있는 장자도를 중심으로 이 곳에서 많이 나던 조기를 잡기 위해 수백척의 고깃배들이 밤에 불을 켜고 작업을 하면 주변의 바다는 온통 불빛에 일렁거려 장관을 이루었으며 지금도 주변에 어장이 형성되면 볼 수 있지만 자주 보지는 못한다. 옛 명성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선유도 인근은 우럭, 노래미, 농어 등의 입질이 좋다. 배를 빌려 바다로 나가는 것도 좋지만 선유교 밑이나 장자교 인근의 갯바위 낚시를 추천한다.
장자교에서 바라본 일몰 / kr.blog.yahoo.com/dong_sss 8. 무산십이봉 無山十二峯
고군산의 방벽 역할을 하는 방축도와 말도 등 12개 섬의 산봉우리가 마치 투구를 쓴 병사들이 도열하여 있는 모습이라 하여 무산십이봉이라 했으며 선유봉에 올라 이 곳을 바라보면 하나의 병풍 또는 적을 막기위해 배치된 무사들로 보인다. 일명 십이동파라고도 부른다. 파도위에 마치 열두 봉우리가 춤을 추는 듯 없어졌다, 다시 나타나고 나타났다가는 다시 없어지는 장관을 보일뿐만 아니라 북단에 위치하고 있어 바람막이가 되어주는 무인도이며, 이지역 주민들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방풍,방파제 역할을 하고 있다. 선유도 선착장에서 내리면 일대의 섬을 걸어서 돌아볼 수 있다. 민박집이나 거리의 대여점에서 자전거를 빌려 주기도 한다. 대여료로 하루 1만원을 받는다. 선유1구쪽 통계마을의 자갈 해변은 선유도에서 가장 호젓한 바다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구불8길의 전장은 25㎞ 정도. 앞으로 코스를 3개 정도로 나눌 계획이다. 1박2일 일정이라면 하루는 망주봉과 남악산 대봉쪽을 돌고, 이튿날은 장자도와 대장봉을 둘러보는 편이 좋겠다. 어디서 묵고 무엇을 맛볼까 선유도에는 민박은 물론이고 횟집을 겸한 펜션까지 숙박시설이 즐비하다. 굳이 선유도에서의 숙박만 고집하지 말고 무녀도나 장자도, 대장도 쪽을 찾아가면 더 운치 있는 숙소들이 있다. 무녀민박(063-466-0063), 중앙민박(063-465-3450), 안정민박(063-465-4742) 등 수십 군데 민박집이 있다. 2인1실 기준 4만원(휴가철 성수기 6만원). 횟집들은 대개 비슷비슷한 솜씨로 비슷비슷하게 음식을 내온다. 가장 인기있는 메뉴는 도다리회와 노래미회. 한 접시에 5만~6만원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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