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향기나는 꽃들, 혹은 아름다운 꽃들을 키우는 것을 좋아합니다.
통상 꽃들은 1년에 한번 정도 피지요.
그리고는 꽃이 없이 푸르름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물론 푸르름 자체만으로도 저는 아름답고 좋습니다.
아내는
제가 화초를 키우는 것보다
생산적인 것을 키우기 좋아합니다.
그래서 제가 오늘부터 농부가 되기로 했습니다.
종로5가에 가서 모종을 샀습니다.
적상추 모종 세개에 1,000원...
청양고추 모종 한개에 500원
풋고추 모종 한개에 500원...
합계 2,000원을 투자하여 신나게 들고 왔습니다.
그리고는
구석에 두었던 화분들을 꺼내어
모종 한개씩을 따로 따로 정성껏 심었습니다.
이제 올해는 상추는 사지 않아도 될 듯 합니다.
그리고 고추도요...
여기 저기 물어보니까,
고추 하나에 연간 200개 정도의 고추가 매달린다고 합니다.
모종이 두개이니 올해 고추는 400개는 수확할 수 있을듯 합니다. ㅎㅎ
열심히 농사를 지어서
아내를 기쁘게 해 주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