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동방에서가장신기하게생긴놈들입니다. -_-;;;
사실 생활방에 이런 글이 상당히 많은 걸 알아서 공부도 특출나게 잘하지 못했던 제가
써봐야 별로일거라 생각했었어요, 그동안.
그런데 공부때문에 헤매시는 중학생 분들이 꽤 계신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조금이나마 제가 아는 것들을 알려드리고 싶어서 글을 씁니다.
-기본적인 것들
1. 책을 많이 읽어라.
책 많이 읽으라는 소리는 어디서나 들으실꺼에요.
하지만 책 읽는 버릇이 안드신 분들은 아마 크게 와닿지 않으실꺼에요.
책!! 정말 중요합니다.
전 이유대라면 정말 여러개 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선 길이상 하나만-┌...
학교에서 공부를 하는 목적은 물론 다른 목적도 있겠지만 학교내에선 시험을 잘 치르기
위해서입니다. (더 나아가선 내신관리를 위해서)
시험이 뭡니까?
그동안 배운 것을 확인하기 위해 문제를 내는 거잖아요.
그렇게 해서 얼마나 배운 것을 잘 이해했느냐를 확인하는 작업이기도 하구요.
(이런 뜻이 많이 변질된건 압니다. -_-;;)
그런데 '문장'을 안쓰는 문제가 있습니까?
시험문제는 '1+1=??' 이렇게 나지 않습니다.
'1 더하기 1은 무엇인지 답해보아라.' 이런식으로 나지요.
즉, '문장력' 역시 시험성적과 관계가 있다는 겁니다.
문제가 요구하는 답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이해하고 답을 해야 합니다.
문제는 항상 그 안에 무언의 뜻을 내포하고 있고, 그것을 답으로 쓰길 요구합니다.
책을 읽으면 자연스레 작가가 말하려는 것이 무엇인가, 여기서 이 소재는 어떤 의미로 쓰
여졌나 하는 것이 눈에 보이게 되기 때문에 시험에서도 문제가 요구하는 답이 무엇인지
깨닫게 됩니다. (그 답을 알고있느냐, 알고있지 않느냐가 그 문제를 틀리느냐, 맞느냐를
결정하구요.)
2. 자신만의 공부방법을 찾아라.
자신만의 공부방법, 이거 찾기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알고있으면 정말 좋아요.
자신에게 제일 잘 맞고, 또 성적도 그만큼 만족스럽게 나오는 그런 공부방법.
이런걸 찾으셔야 합니다.
무턱대고 남이 하는대로 학원 따라다녔다가 오히려 성적 낭패보신 분들 있죠?
시간투자든, 돈 투자든...자신의 방법 못 찾으면 다 소용없습니다.
전체적인 방법을 찾아도 좋고, 과목별로 다른 방법을 갖고 있어도 좋습니다.
주어진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며, 원하는 답을 도출해 낼 수 있고 자신에게 더없이 잘
맞는 그런 공부방법을 찾으세요.
찾는 방법은, 공부를 하시다보면 언뜻 감이 잡히게 됩니다.
아, 나는 이렇게 하면 성적이 잘 나오는구나! 이렇게 하면 암기를 잘하는구나! 하고.
이건 누가 이래라 저래라 해서 되는 게 아닌 것 같더라구요.
3. 선생님의 수업타입을 이해해라.
초등학교때는 한 선생님이 모든 과목을 가르쳐주셨지만, 중학교때는 아시다시피 과목선
생님들이 따로 계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업하는 방식이 다 제각각이에요.
그걸 캐치해내실 수 있으셔야 합니다.
예를 들어, 수업시간에 중요한건 '중요하다'고 직설적으로 말씀하지 않고 그냥 몇번씩 은
근히 강조만 하시는 선생님의 수업을 들을땐 자기 자신이 그 중요한 부분을 알아서 표시
해두어야 하지만 반대로 수업시간에 중요한건 '중요하다'고 바로 알려주시는 선생님 수업
을 들으면서 자기 멋대로 중요한 부분이라고 줄쳐놓으면 그건 곤란하다는 거죠.
선생님의 수업방식을 이해하셔야 비로소 수업을 100% 놓치지 않고 이해할 수 있게 됩니
다. 안 그러면 수업에 뒤쳐지거나 손해를 볼때가 많거든요.
4. 정리를 잘해라.
여기서 정리는 교과서와 공책 정리를 말합니다.
물론, 요즘엔 프린트 나눠주시는 분들도 계시고 필기할 거 알아서 보여주시는 선생님들도
많으신데요.
그렇지만 그런 것들에도 다 정리가 필요합니다.
별로 중요하지 않은건 검은색 볼펜, 약간 중요한건 파란색 볼펜, 중요한건 빨간색 볼펜..
이런 식으로 자신만의 필기방법 같은걸 정해두면 도움이 많이 됩니다.
이 정리에서도 성적이 판가름돼요.
왜냐하면, 수업을 들을때 당시에는 다 이해가 되는 것 같고 잊어버리지 않을 것 같지만 시
간이 지나서 공부해보려고 하면 다 잊어버리거든요.
그럴땐 필기한걸 보게 되는데 만일 중요표시도 안해놓고 다 일관적으로 써놓기만 했다면
'대체 어디가 요점이지?'하고 방황하게 됩니다.
그건 곧, 그 부분에 관한 문제 하나를 놓친다는 뜻이거든요.
그래서 자신만이 알아볼 수 있어도 좋으니 필기방법을 확실히 해두세요.
5. 예습, 복습을 해라.
사실 저도 예습이나 복습은 거의 안했었기 때문에 안쓰려다가 씁니다;
예습과 복습은 다들 말씀하시지만 정말 중요합니다.
복습은 자칫 잊어버릴 수도 있는 그 날의 수업내용을 다시한번 정리하면서 다시 기억할 수
있게 되기때문에 기억해내기가 수월합니다.
예습은 하게 되면 일단은 뭔가 아는게 있기 때문에 수업을 들을때 훨씬 귀에 잘 들어오고
수업을 듣는 것이 즐겁게 되며 자신감이 생겨서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됩니다. 그건
곧 수업을 열심히 하는 것과 마찬가지기 때문에 성적향상에 도움이 되지요.
6. 학습목표를 봐라.
교과서에 학습목표가 괜히 있는게 아닙니다.
학습목표가 바로 그 날 공부할 내용 총정리한겁니다.
학습목표에 '~인가?' 이런 질문에 대답을 할 수 있으면 그 날 공부는 잘한거죠.
학습목표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꼭 읽어보세요.
이것만으로도 벌써 글이 무척 깁니다. -┌
더 있지만 일단은 줄이고.
-과목별 공부방법
※ 이것은 제 주관적인 경험에서 나온 것이므로 차이가 충분히; 있을 수 있습니다.
1. 국어.
전 중학교 과목 중 국어를 제일 좋아했는데요.
사실 국어는 책을 많이 읽어서 바탕을 쌓아두면 아주 좋습니다.
글 이해가 잘되거든요.
국어시험이 요구하는 문제는 별로 대단치 않습니다.
끽해야 글의 종류, 시어가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가, 이 글이 주는 교훈은...그런거죠.
궁극적으로 글 이해만 잘하면 된다는 겁니다.
아니, 이건 잘난척이 아니라...정말로 국어시험에 나오는 문제는 한정되어 있습니다.
다 그게 그거에요. (물론 다른 과목도 비슷하긴 합니다만;)
글의 종류는 설명문, 논설문, 수필, 소설 구별만 가능하면 됩니다.
문제는 이걸 응용하는건데요.
보통은 이런식이죠.
'이 글의 종류를 제일 가깝게 설명하고 있는 보기는? (대충 쓰겠습니다-┌;)
1. 함축적인 언어를 많이 사용하며 주로 감정표현이 두드러진다.
2. 작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쓰여졌으며 주관적인 생각이 많이 드러난다.
3. 자신의 주관을 근거를 들어 주장하며 독자를 설득시킨다.
4. 정확한 지식이나 사실을 독자에게 논리정연하게 설명한다.'
라는 문제가 있다고 할 때, 말만 늘여놓았을 뿐이지 1번은 시, 2번은 수필, 3번은 논설
문, 4번은 설명문입니다.
국어 문제는 거의 다 이런식입니다.
시에서는 여기에 나타난 '나'의 정서는 무엇인가, 여기서 '벛꽃'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
인가...정도. 고등학교야 수준이 다르지만, 중학교는 거의 그래요.
그러니까 이런 기본적인 것만 이해하시고, 선생님이 중요하다고 하는거 충분히 이해해
두시고, 응용문제에도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이게 뭘 가르키는 것인가 알아내서 풀
면 국어는 어느정도 쉽습니다. (...사실 말이야 쉽지만.. T_T;)
2. 수학.
전 수학 정~말 못했습니다. -┌
진짜 못했어요.
최저 41.
오죽하면 수학 80 넘는게 소원이었을까요. -_-;;;;;;
진짜 수학이 평균 다 깎아먹고 그랬습니다.
그랬던 제가 85점 맞았던 때가 있었습니다. (공부 잘하는 분들껜 별거 아니지만 전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나도 하면 되는구나 싶어서;)
그때 느낀건......'수학은 정말 문제를 많이 푸는게 좋구나.'라는 거.
수학 문제 많이 푸십시오.
저는 다른 문제집은 안 사도 수학 문제집은 꼭 삽니다.
응용문제의 종류가 얼마나 다양하며 많은가...하는게 주 기준이구요.
풀다보면 단원별로 문제 유형이 알아서 잡힙니다.
85점짜리가 하는 말이라고 흘려듣지 마시고-_-;;;;;;; 진짜로.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중 2에 배우는 유리수와 소수 단원 기본문제는 거의 다 이런식입니다.
무한소수, 유한소수 구별해내라. 분수를 소수로 나타내봐라.
분수 중 유한소수로 나타낼 수 있는 거 골라라.
그보다 더 나아가도 이 범위에 한정되어 있을 뿐입니다.
수학은 어차피 똑같은거 가지고 응용할 뿐입니다.
여기서 중요한건 '유한소수', '무한소수', '분수'의 개념이죠.
저는 수리에는 머리가 심하게 안좋아서 문제별로 방법을 다 정해놓고 했었는데...그러니
까 A 문제는 이런 식으로 대입해서 풀면 된다...하고 나름 공식을 정해놓고 딸딸 외웠죠.
하지만 수학은 이런 것보다 그냥 개념 잘 잡아놓고, 그 안에서 풀면 됩니다.
'개념원리'라는 문제집도 있지 않습니까. (....)
개념을 잡는게 제~일 중요합니다. 정말로.
그걸 이해하고 나서야 문제 풀 수 있는겁니다.
수학은 항상 개념과 이해 이 둘이 가장 중요합니다. (아니, 뭐든 과목이든 그렇지만;)
개념을 외운다기 보다는 이해해야 합니다.
위에도 말했지만 그냥 한번 더 말하겠습니다.
수학은 기본개념을 바탕으로 깔아놓고 거기서 어떻게 응용하느냐의 문제일 뿐입니다.
거의 모든 문제가 그렇습니다. ;ㅅ;
이것도 어려우신 분들은 나중에 다시 글을 쓸테니 문의를....-┌;;;
3. 영어.
전 영어도 참 좋아했습니다. -_-;; (제가 언어계열에 강합니다;)
기초 안 잡으면 영어만큼 어려운 것도 없지만, 기초 잘 잡으면 영어만큼 쉽고 재밌는 것도
없다는게....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ㅅ;
영어는 단어와 문법이 가장 중요합니다만....교과서가 알려주고 시험이 요구하는건 실상
별거 아닙니다. -_-;;
본문만 잘 이해하면 그만입니다. ;ㅅ;
영어교과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본문에서 문법 몇 개 중요하다고 하는거 뒤에서 다시 집
중적으로 공부합니다. 예제까지 들어가며. -_-;; (저 천재꺼 쓰는데...다른 것도 아마 비슷
할겁니다;)
진짜 난 영어 죽어도 못하겠다....하시는 분들은, 기본적인거 이것저것 설명해드리려면 글
압박이 안그래도 심한데 훨씬 심해지니까-_-;; 그냥 무식한 방법 하나 알려드리겠습니다.
선생님이 알려주는 단어, 문법 다 받아적은 본문을 직접 해석해가며 딸딸 외우십시오.
-_-...
아, 진짜 이 얘기 너무 많이 하는데....시험문제가 요구하는게 사실 알고보면 별거 아니에
요.
문법 배운것에서 절대 벗어나지 않습니다. -_-
문장만 달라질 뿐이지, 다 배운거라니까요.
어쨌든 영어는 본문을 이용한 문제와 더 발전해서 거기서 중요하게 여겨지는 문법을 다른
방법으로 응용하여 내는 문제가 대부분이므로...본문만 잘~ 아시면 됩니다.
(본문 내용 이용해서 '철수와 영희가 가고자 하는 곳은 어디인가?' 이런 문제도 많이 납니
다. 고로 내용 이해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입니다;)
너무 압박이 심하죠? -_-;;
죄송합니다. ;ㅂ; 과학과 사회(국사)까지 쓰면 진~짜 길어질 것 같아서 이만 줄이겠습니다.
암튼 중학생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정말로...-_-;;;
아직 고 1 신입생밖에 안됐지만 조금이라도 인생 선배니까 진심으로 도와드리고 싶습니다.
힘드시겠지만, 열심히 하세요. ;ㅂ;
어느 누가 그러지 않습니까. 공부가 제일 쉽다고.
공감 못하는 분들 계실테지만 전 항상 공감합니다. ;ㅅ; (수학 85점 짜리가-┌)
공부가 제일 쉽습니다. 전 정말 사회 나가기 싫어요. -_-;
그러니 공부 열심히 하세요. 플러스면 플러스지, 마이너스는 아닙니다.
그럼,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과연 끝까지 읽은 분이 계실까=_=;;;;)
추신.
사실 색깔 넣어가며 화려하게 하고 싶었는데 보니까 글이 너무 두서가 없어서 힘드네요. -┌
아참, 태클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 글은 정말 '개인적인' 글일뿐입니다.
저의 진심어린 정성에 상처주지 마세요. T_T!! (...농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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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66666 1학년땐노란택시 2학년땐빨간버스
수학문제많이풀라는거에 동의~...저진짜 맨날 육십점 칠십점 이렇게하다가 문제 진짜 학원샘이 너무 많이줘서 다풀었는데 어느날 타학교시험문제를풀었는데 응용이 한페이지였는데 그걸다맞은거에요;깜짝놀랬...시험보니까 83점이더군요....문제많이푸세요
님감사감사ㅠㅠㅠ진짜이번에는성적올리겟어요ㅋㅋㅋ
우리는 영어 지학사껀데 'ㅂ' ... 아.. 뭐야.... 감사요. 전 국어못하는애들보면 이해가 안갔는데 ;; 진짜 책읽어둔게 지금 효과보는거네요<- 전 엄마아빠가 예전에 많이 읽어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