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콘서트가 시즌2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뭔가
아쉽고 허전함이 밀려오는
가운데
(왜냐면 늘 미리 다음 콘서트
공지가 뜨야 되는데
소식이 없었다)
벚꽃 보러가는 차량행렬을
생각만 해도 아찔하기에
전주는 그닥
멀지 않음에도
일찌감치 하루 전날 출발했다
나도 민트빛 에밀카를 한번쯤
타보고 싶었고 ㅎ
형산님 차에 동승한 우리는
점심 식사후 전주
금산사 가는 환상의 벚꽃길을 감상하고
신시도와 선유도 가는 그
멋진 새만금 방조제
드라이브길로
안내해 주셨다
같은 에밀스라 이런 호사를
누리는게 아니겠는가 ㅎ
깜깜해지자 공연장 바로 앞에 현수막을 달러갔다
관리자의 심기 상하게 하는
잔소리에 장소를 변경해서
묵묵히 할 일 다하시는
형산님을 비롯
전주 봉사자분들께
난 경의를 표하고 싶다
성질 더러븐 나로선
지정 위치를 고집하는
그분께
아마 발끈하며 뭐라고
덤볐을게다 ㅋㅋ
어차피 아침이면 더 달건데
밤새 달리는 꼴을 못봐주겠다는
그 고집불통 인색함에
속이 부글거렸다
지역봉사자도 아니고 늘
구경꾼의 입장에서
이런 모습 처음 보면서
스텝분들 그리고
각 지역 봉사자님들이
그간 얼마나 많은 수고를
하시는지 새삼 숙연한
마음이 들었고
나같으면 분노로 일관 할
이런 사소한 일들을 겪으며
사정과 설득으로 봉사해오고
있었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다
공연장 안은 생각보다 꽤나
큰 규모였고 무대도 엄청
넓고 컸다
근데 이게 웬일인가~
언제부턴가 마이크 위치가
객석과
너무 떨어져 있어서
맨앞줄인 나 조차도
가뜩이나 계란 후라이만한
가수님 얼굴이
콩사탕만하게 보였다 ㅎ
난 속으로 너무해
진짜 너무해만 반복했다 ㅋㅋ
또 웃길까봐 무대집중에
방해될까 그랬을까 흠~~~
1초도 안놓치고
가수님 시선방향을
그대로 따라가는
나같은 변태(?)로선
야속하기 그지없었다
비단 뭐 나뿐이랴~~
다 똑같은 생각이지 싶었다~ㅎㅎ
모란동백은 어찌그리 갈수록 절창인지~~
하기사 스타일이 클래식하니
일단 노래가 너무 잘 맞고
그 분 노래 싹다 불러주셨으면
하는 욕심이 마구 생기면서
내친김에 딜라일라 부르는
상상을 해보기도... ㅎㅎ
얼마나 멋지겠냐구요 앙~~~
제발 기회되면 불러주셔요
제발!!~~~~^^
한가지 특이한 사실은
나뿐만 아니라 이번 전주공연이
마지막일지도 모른다는
대다수의 에밀스분들이
좌석에 앉아 기다리며
이번공연 끝나면
무슨 낙으로 사나
한숨 섞인 말들을 하는것이었다
'슬픈 생각과 불안한 눈빛과
그것을 지켜보던 나'는
새벽잠 설쳐가며,
가족들 눈치 봐가며 오로지
'조명섭'을 향한 전쟁같은
사랑을 겪고있는 이 지고지순한
에밀스분들께 삶의 기쁨과
존재가치를
무한 부여하고 있는 가수님께,
세상에 아무런 기여도 없이
살아 온
부끄럼 많은 인생선배로서,
한편 너무나 잘난 아들을
둔 엄마의 심정으로 다시한번
고개숙여 깊이 감사 드린다~^^
그런데 아직 서울이 남아있고
또 시즌3의 막연한 기다림도
있다
물론 막간에 행사장에서도
볼 수는 있겠지만
백퍼 '서비는 에밀스꺼'인 무대는
오직 콘서트무대아닌가 ㅎㅎ
난 베이비부머 세대로서
철저히 아날로그 감성에만
매몰되어 급변하는 신문물
(우린 아날로그, 디지털, AI 시대에
걸쳐져있다)에 대한 강한 저항감을 느끼며 상꼰대로
사는중에 가수님을 만났다
그것은
그렇게 싫어하던 셀프주유도
어쩔 수 없이 해야했고
아직은 거부감 엄청 드는
키오스크 매장도 이용해야 하고
더 싫은 로봇 푸드카트에도
적응해야 한다
귀찮기보단 인간관계의 단절이
너무 싫다
기계와의
소통도 불편하다
아무리 시대의 요구에 의한
현상일지라도...
대중음악도
1도 와닿지 않아 언제나
불평불만이었다
이렇듯 시대에 역행하는
수많은 안티의 감정들로 인해
가끔 피로감을 느꼈었다
물론 세상은 급변했고 또
변화해 나간다
AI시대 청춘들이
사랑에 실패 했다고
안나 까레리나처럼 기차에
몸을 던지고
베르테르처럼 권총을 머리에 쏘는 비운의 주인공에게
감정이입이 되겠는가~
지금 그런 세대들과
덕질의 문화향유방식은
조금도 다를 바 없지만
난 여전히 고전이 그립고
지난시절의
향수가 가득하다
나의 이런 그리움과
향수를 충족시키는
가수님을 만난건 어둠속에
광명을 찾은거마냥 환희로
가득찬 나날들이다~ㅎ
그의 노래는
수많은 사람을 감동시키는,
특히 아날로그 정서 세대들에겐
더욱
아티스트로서의 지대한
'사회적 공헌'이다 (social contribution)
그의 대중을 위한 헌신에
팬으로서
보답하는 길은 끝까지
변함없이 그를 사랑하고
아끼며 응원하는거다
콘서트에서 만나는
에밀스분들을 볼때마다
가수님을 향한
그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사랑을 느낄때
고장난 벽시계처럼
이 지구의 시간이 가끔 멈추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많은 분들이 콘서트에
대해 상세히 공감 가득한
글들을 올렸기에
콘서트 내용은 언급 안하고
나름 남달랐던 소회를
올려본다~
문경행사를 기다리며....
첫댓글 망원경 필수야요
저도 망원경 장만해야겠어요 ㅋ~
퇴근길 잠깐 추억 한장 읽고 갑니다ㆍ오늘도 모란동백 듣고 싶습니다 ㅡ
예전엔 그닥 좋은 줄 몰랐는데
가수님 부르고 난 뒤부턴 너무 좋아졌어요 ~
산유화님 작가 방불케하는
유연한 글쏨씨 깊은사고
항상 놀랍읍니다
아일로그 시대가 그리운
나같은사람은. 아직 문자
치는거보다 손으로 쓰는
편이 편한사람입니다
울가수님 의 노래.멘트 .
동작 .흥에겨워추는 춤.
품성.인성까지...
전혀 인위적이 거나 꾸밈이
없는 자연 그대로
순수그자체지요
각박한 현시대에 이런분 한분쯤은
있어야 하는게
아닌지요 우리숨좀 쉬게요
산유화님 항상
좋은글 감사합니다👍
리에님 감사합니다
별 글솜씨 없는데 칭찬까지 주시고~~^^
우리모두 정서적 공감대가 너무 강하지요~
멀리서 늘 열응하시는 모습 무지 감사합니다♡
저도 그날 딜라일라 말했는데요
산유화님과 같이 소원을 빌어보아요
딜라일라~
언젠간 꼭 불러주리라
기대합니다~^^
멋진글잘읽었습니다~^^!!!
저두 예전에 딜라일라 신청했었는데 언젠간 불러주셨으면하네요ㅎ
우리모두 소원성취 하는 날 반드시 오겠지요~^^
후기글 감사합니다
지역장님들의 수고가 눈물겹네요
언제나 함께하는 명보스와 에밀스 사랑합니다 ~♡
이번 전주에서 직접보니
진짜 눈물겹더라구요
사랑은 모든걸 포용하나봅니다 ㅎ
추억을
함께 공유할수 있어 행복합니다
몸살 안나셨나요?
은근 걱정도 되더만요
너무 감사했어요~
그리고 나중에 전주 방송국 프로에 나간 트롯조아님 하모니카 영상 꼭 올려주세요 ㅎ
카페 메뉴바에 불러줘 명서방 코너있음 좋겠네요. 저도 아날로그 감성세대라 울가수님 더 좋은가봅니다. 유려한 글솜씨에 또 한번 감탄~~~
다들 그 코너를 원하는데 다음번 시즌에서 아마 해주실지도...
기다려 봅시다~
정 많고 사랑많고 이쁨이 넘쳐나고 단아하고 기품있는 가수님을 만나서 넘 행복합니다
이세상 온갖 아름다운
수식어를 갖다 붙여도
모자랄 사람 ㅎ
콘서트장에서는 서비는 에밀스꺼 ~~ 😂 😆 😂
저도
'AI는 감성을 절대 대신할 수 없다' 고 굳게 믿습니다.
아날로그가 미치도록 그리운 그날이 도래하겠죠!
우린 조명섭으로 앞서갑니다~
AI 끔찍해요 ㅎ
시간여행자 되어
인간미 물씬 풍기던
그옛날로 가끔은 돌아가고싶네요 ㅋ
전주의 감동 아직도 ~
이쁜 님의 글에 공감, 동감입니다 아무리 바빠도 우리 가수님 콘서트 가는 즐거움을 어찌 표현할까요^^ 장미의 계절 신록의 5월에 우리귀한 가수님 마지막 콘서트 보고 나면 무슨 낙으로 살까요 ~~~감사합니다
5 월은 장미의 계절인가요~
장미노래 깜찍하고도 능청스럽게
부르는 모습 다시한번 보고싶네요~
진짜 시즌3 할때까지
무슨 낙으로 살지
난감합니다~^^
함께 할수있음에
감사합니다^^
모란동백에 또 눈물샘~~ㅎ
눈물의 여왕
캔디코코님~
가사가 눈물나기도
합니다 ㅎ
너무 잘 불러서 더욱...
안양 콘서트 때 무대 너무 안쪽에 계셔서 조명이 어두워 가수님 이쁜 얼굴 희미하게 보여서 아쉬웠습니다
정말 너무 멀어서 화도 나고 안타깝고 안달나고 했습니다 ㅎㅎ
계란후라이만한
가수님 얼굴이
콩사탕 만해..^^
콘서트 후기에
지대한 큐레이트
이신 산유화님!
오전공연때 딴
그-모란을~
동백을~ 못들어
아직도 腹통ing
중이지만.. '
내가울던파리'의
어느 기슭의 단물
같은그곳의 명品
을 잊지 못합니다
파리의지붕밑을
~🎶~~할때는
손톱끝의 단세포
마저 떨며 어데
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明+山의
기이한 현상은!?
소리꾼의
이心전心...♡^^
거리가 너무 멀어
샅샅이 표정 살펴보는데
지장이 많더만요 ㅋㅋ
내가 울던 파리
명불허전이죠
우리모두 이심전심~^^
주신 치즈, 찐쌀
감사히 잘먹고 있습니다
찐 쌀 먹고
살찌면 누구 탓일까~요?? ㅋ
아름다운이를 만나러가는길 어떤고난도 무소의 뿔처럼 헤치고 그길을 같은마음인 분들과 함께 늘 달려가네요 ㅎㅎ
우리에게는 또 서울콘이 기다려주네요 ㅎㅎ
멋진 덕후감 언제나 감사합니다~~
동가숙 서가식 ㅋㅋ
서비님 따라
함께하는 旅路
그래서 더욱 즐겁지요~
언제나
같은마음 에밀스님들
설레이는 콘서트
앵콜 콘서트
끝나면
달밤음악회 시즌3
기다리느라
언제쯤
언제쯤이나 날을 세어
보겠지요
아쉽고
그립고 따뜻한 얘기들
즐감합니다
문경에서
만나요
우리 인연도
가수님과 함께 깊어가네요
동반자의 행로여서
뿌듯합니다~
콘백신 맞은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부터 콘 마렵네요ㅋㅋㅋ
가수님과 같은공간에서 같은마음으로 공감했던 열정의
전주콘 은혜로운 시간이었어요ㅋㅋㅋ
사실 노래에 더 집중하고 싶은데 서비님 우주극강의 미모땜에
방해받고 있어요ㅋㅋㅋ
6시공연 엔딩때 터프하게 청쟈켓 벗어서 어깨에 걸치는 여성팬들 취향저격 퍼포먼스에 심하게 심장마비 올뻔~~ㅋㅋㅋ
담번엔 진돗개1호 발령 좀 내려주세요ㅋㅋㅋ
언제나 통통 튀는
유우머와 위트의 여왕답게 댓글도
배꼽잡게 하네요 ㅋㅋ
진돗개1호 발령 ㅎㅎ
몬산다 고마 ㅋㅋㅋ
사람들은 종종 어찌다행이란 말을 합니다
우리 에밀스들이 어찌다행 가수님을 만나 행복을 누리는 지 모르겠습니다
어떤 가수도 하지 않는 길을 가는 동행에 보람을 느낍니다
아직도 콘서트의 감동에 젖어 행복하답니다
어찌다행으로
형산님까지 만나게 된 인연 너무 소중하고 감사합니다
이번 전주에서 따뜻하게 맞이해주셔서 감동이었어요~~
진국이신 형산님이 버티고 계셔서 참으로
든든합니다 ^^
산유화님 멋진 후기 감사합니다 아 나도전날 갔음 좋았겠다 아쉬움 크네요
당일도 겨우겨우 갔지만
서콘에서 그리고문경ㅈ에서 만나요 시간되시면 수안보 누추한집에들러 ㅇ목련차한잔드시고가셔도좋고요
팔시정님 워낙 바쁘셔서 못오시는줄 알았죠
근데 오셨어도 못만나서 아쉬웠어요
문경에선 전화드릴께요~^^
에구~앞장서서 봉사하시는 분들의 애로점을 후기를 통해 알고 나니 새삼 미얀코 감시함에 눈시울이 뜨거워지네요 전날 함께 갈 수 없는 처지라 민트빛 에밀카를 타볼 수 있는 기회도 놓치고 ㅠㅠ
딜라일라뿐만 아니라 젊어서 무지 좋아했던
옛 생각 안양콘때 생라이브로 들었던 검은 장갑 등 ~떠말처럼~매번 가슴을 헤집는 노래들
특히 여심 저격하는 달달한 노래들을 저도 울 가수님의 매혹적인 목소리로 마구마구 듯고싶습니당ㅎ 콘서트 때 신청곡 코너 신설해 주십사 간청 드립니다
ㅎㅎ 주문폭주가 예상되어서 아예 문을 안여는건지도 ㅋ
같이 못가서 슬펐어요
전야제가 너무 좋았어요~^^
콘 끝나고 부랴부랴 지역버스타고 오느라 이번엔 뒷풀이도 못했네요 서울콘에서 뒷풀이 지대로 하자요 ㅎㅎㅎ
그래요 서울콘 끝나고
쫑파티 ㅋㅋㅋ
왜 댓글이 따블로 달렸을까요.
하나 삭제하니 둘다
달아나네요 ㅎㅎ
문경에서, 서울에서
또 뵈욤 ^^♡
넹
동동이님~
문경에서 서울콘서 또 뵈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4.08 22:36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4.08 22:37
울가수님 노래가 참 묘한게
아날로그 감성인데 세련 됐다는 것
요즘 타 트롯가수들이 차라리
고리타분하다고 해야하나
암튼 묘한 매력의 가수님이라 더 빠져듭니다 ㅎㅎ
제가 성격상 우울증하곤 거리가 먼데
막콘이라 생각하니 급 우울해지더라구요
서울콘이 있어서 다행입니다
산유화님 서울콘에서 또 뵈어요
에밀스분들 참 걱정입니다
가수님 안보면
다들 집단 우울증 증세 ㅋ
심각하지요~~
서울콘에서 또
만나요~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저도 마지막 콘서트 아닐까 생각해서
차가 밀릴 것 같아
기차표 끊고 전주로 갔습니다.
전 뭐든 시들하고 소극적이고
호기심도 별로 없는 사람인데
이렇게 한 연예인을 깊이
좋아할 줄 예전엔 진짜 몰랐어요.
남달랐던 소회
산유화님 글이 남다릅니다^^
공연장에선 다들 바쁘게 정신없이 스쳐지나가는데
편지님도 만나서 반가웠어요
이젠 안보이면 섭섭하지요 ㅎㅎ
늘 열응하시는 모습
감사하구요~
변함없이 오래도록
함께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