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03. 01. 13 -- 22 |
날 씨 |
한여름 맑음 |
비고 |
장소 |
호주,뉴질랜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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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
김영환, 서정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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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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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월) 오전 9시 30분경 아이들만 남겨둔 채 걱정 반 설레 임 반으로 열흘간의 해외여행에 나섰다.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대원 고속버스를 타고 동서울 터미널에 도착한 시간은 12시 30분경. 순두부찌개로 점심을 먹고 인천 공항으로 가는 멋지고 큰 리무진 버스를 탔다. 롯데호텔을 경유해서 영종다리를 지나 오후 2시 40분 경에 공항에 도착하였다. 초행길이라 여러 가지 걱정에 일찍 서둘러 왔더니 여향사와의 미팅시간이 3시간이나 남았다. 지루하게 기다린 끝에 5시 50분경 가이드와 여행팀을 만나 출국수속을 밟고 짐을 맡기고 귀중품(카메라) 신고와 검색까지 마쳤으나 인천 공항의 짙은 안개로 인해 비행기 탑승이 지연되었다. 비싼 비스켓과 콜라로 겨우 허기를 떼우고 10시경 드디어 비행기에 탑승하였다. 11시 30분경 비빔밥과 쇠고기 볶음으로 저녁식사를 하고 의자에 앉은 채로 뒤척이다 겨우 잠이 들었다. 12시간을 꼼짝 않고 앉아 있을 일이 걱정스러웠다.
1/14(화) 새벽에 비행기 창문 틈 사이로 들어오는 빛 때문에 눈이 부셨다. 하얗고 뭉글뭉글한 구름들이 눈 아래 보인다. 꿈의 세계에 떠 있는 듯한 황홀함에 젖어든다. 호주 시간은 섬머타임으로 두 시간이 빨랐다. 늦게 도착한 관계로 일정을 15일과 바꾸기로 했다. 하나투어라는 티켓을 든 현지 가이드와 만나 얇고 소매가 긴 옷으로 갈아 입은 후 버스를 타고 시드니 시내 옥스퍼드 거리를 통과해 오페라 하우스에 도착했다. 사진으로만 보던 오페라 하우스, 하버브릿지.. 내가 이것에 직접 와 있다는 것이 믿어지질 않았다. 미세스 맥화리 포인트 기념 공원에서 사진을 찍고 시드니 항에서 유람선을 타고 호주에서 뷔페로 첫 식사를 했다. 소오스의 맛이 독특했지만 그런대로 먹을 만 했다. 시드니 항 한 바퀴를 돌고 난 후 아쿠아 룸(대형 수족관)에서 어마어마하게 큰 물고기들을 구경하고 시드니 동부 해안 본다이 비치 해수욕장으로 갔다. 모래가 아주 부드러웠다. 이 곳에서는 가끔 가슴을 드러낸 아리따운 여자들을 볼 수 있다고 한다. 남편은 이 곳에서 해수욕이라도 하고 싶어 했지만 바쁜 일정에 그냥 돌아설 수 밖에 없었다. 시드니 동쪽에 있다는 더들리 페이지 공원으로 갔다. 이 마을의 앞 전경은 시 광경이 보이고 뒤에는 바다가 보이며 해를 등지고 출퇴근 할 수 있다고 했다.
1/15(수) AM 6시. 모닝콜 -> 7시 현지식으로 조식 -> 8시 출발 두시간 가량 버스를 타고 블루 마운틴에 도착했다. 궤도 열차를 타고 동굴 밑 갱도까지 빠른 속도로 쏜살같이 내려가 무척 놀랐다. 멀리 보이는 세 자매봉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폐광의 나무로 만든 산속 길을 걸어 산림욕을 즐겼다. IMAX영화관에서 블루 마운틴의 거대한 대자연을 다룬 영화를 감상하고 뷔폐식으로 점심 식사를 한 뒤 야생 동물원으로 향하였다. 나무사이에 앉아 잠을 자는 코알라와 캥거루, 박쥐를 구경하였다. 건강식품 회사와 양모회사에 들러 쇼핑을 한 뒤 호주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시드니 공항에서 6시 30분 비행기를 타고 뉴질랜드의 남섬 크라이스트 쳐치에 현지시간 11시30분 도착하였다. 호주보다 두시간 더 빠르다고 한다.
1/16(목) AM7시 기상 크라이스트 처치를 출발하여 퀀스타운까지 거의 9시간 버스를 타고 달렸다. 만년설이 덮힌 마운틴 쿡.. 빙하 호수의 아름다움으로 감탄하였다. 쪽빛보다 연한 오묘한 색을 띠었는데 매우 맑고 평화로웠다. 초목에서 양떼들도 많이 보았고 민둥산이 많았는데 목초를 위해 나무를 태웠기 때문이라고 했다. 작고 아름다운 교회에 들러 엽서도 받고 저녁식사로 매운탕을 먹었다. 그리고는 저녁에 퀸스타운 거리에서 쇼핑도 하고 맥주도 마셨다. 비치... 선착장에서의 공연... 아름다운 거리... 길거리 카페..........
1/17(금) AM5시 기상 잠을 설치고 일어나 국립공원 밀포드 사운드로 갔다. 거기서 웅장한 자연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었다. 배 선상에서 식사를 하고 배위에 올라가 물개 등 아름다운 경치를 구경할 수 있었다. 점심으로 불고기를 먹고 오후에 케이블카를 타고 퀸스타운에 가서 노을을 구경하며 저녁을 먹었다. 길거리 카페 역시 좋았다. 대구와 안동에 전화
1/18(토) 크라이스트 처치로 약 9시간 버스를 타고 왔다. 차창 밖으로 평화로운 양떼와 만년설, 빙하호수를 다시 감상 할 수 있었다. 선한 양치기 교회가 보이는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크라이스트처치 시내를 구경하였다. 저녁식사후 카페에서 양주와 커피를 마시고 333호에서 와인도 한잔 하였다.
1/19(일) AM5시30분 기상-> 6시30분 출발 크라이스트 처치 공항에서 오클랜드로 출발! 4시간 버스를 타고 로토루아로 이동하여 한국인이 경영하는 언덕 위에 있는 집에서 맛있는 쇠고기 스테이크로 점심을 하고 집구경도 하였다. 와이토모 동굴을 구경하고 송충이 실로 만들어진 굴 속을 배를 타고 나왔다. 유황도시 로토루아에 도착하여 석회석으로 만든 뿌연물로 된 유황온천을 즐기고 호텔 4층에서 수영을 한 후 2층에서 와인과 오렌지 주스를 마실 수 있었다.
1/20(월) 9시 버스를 타고 아그로돔 양털깍기 쇼를 구경하였다. 젖소짜기에 남편이 출전하였고 농장견학도 하였으며 양과 알파카에게 먹이도 주면서 꿀과 와인을 시음하였고 사진도 찍었다. 헬기장이 있고 로토루아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식당에서 식사를 하였다. 구후 마오리족 공원을 방문하였는데 분화구가 많았고 곳곳에 진흙이 끓어 오르고 김이 무럭무럭 솟아 오르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뉴질랜드 토산품점을 구경하고 저녁식사를 마친 후 민속 공연을 관람하였는데, 마우리족과 손을 잡고 춤도 추고 호텔 2층에서 박선생 내외와 충청도에서 온 2명과 와인을 마셨다.
1/21(화) 호텔 조식 후 레드우드 수목원에서 삼림욕을 하면서 산보를 하고, 로토루아 호수 등 공원을 구경한 후 오클랜드로 이동하였다. 에덴 동산으로 올라가 시내전경과 항구를 내려다 보았고, 큰 분화구도 둘러보았다. 미션베이 공원에 들러 시내관광을 하고 일식 집에서 점심을 먹고 뉴질랜드에서의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오클랜드 공항으로 향했다. 공항에서 마지막으로 쇼핑을 즐기고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1/22(수) AM5시20분에 인천 공항에 도착하여 일행들과 아쉬운 이별을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이번 여행은 나의 인생에 있어서 매우 소중한 추억을 남겨 주었고 한국과는 다른 환경에 많이 배우고 온 뜻깊은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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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 뷸루마운틴 . 크라이스터처치 . 퀸스타운 . 밀포드사운드 . 오클랜드 . 로토루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