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21일 김준연 수석연구원이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청원여고에 강연을 다녀왔다. 강연 제목은 '디지털 인문학의 이해'. 청원여고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디지털과 인공지능에 대처하는 인문학의 자세에 대해 들려주었다.
* 청원여고 강연은 역대급이었다. 마치 새벽 인력시장에 나가면 한 사람씩 어디론가 날품팔이로 팔려가는 듯한 강사 대기실.('올려 보내'라는 말을 들은 것 같다. 그래도 가만히 앉아 있었더니 부장교사 같은 사람이 째려본다.) 두 시간을 강연하는데 교탁에 음료수 하나 마련하지 않는 긴축 정책. 강연을 끝내고 나가는데도 교실 문밖까지도 배웅하지 않는 인정미. 참 오래 기억날 듯한 하루였다. 학생들이 뭘 배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