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 부양선 35노트(60Km)로 달리는 Sea flower호는 250여명의 승객을 실을수 있는데
어찌 이렇게도 한산한가?
글마가 그카더만~` 얼렁 표 안사면 매진이라고,,(뭉디 가쓰나~~ 공갈 치고 말이야)
글마가 여권이랑 배표랑 받아서 채크 해주는 사이에 검색대에서 검사를 받았다.
60리터 배낭에 1인용 텐트(접으면 주먹만함) 코펠 버너 후라이팬 등 숙식장비와 개스등 해드렌턴
슬리핑빽, 수저와 바리사발,,
반팔셔츠,반바지,속옷,양말,긴팔,긴바지,수영복,물안경,작은 릴대, 등산화,
소화제,위장약,설사약,감기약,진통제,멀미약,항생제를 챙기고 여벌 건전지을 챙겼다
그넘은 여행사 직원이라 뭐든 무사통과인 모양이다.
우리돈 100원이 9.6엔 이라 케서 외환은행에서
동전 : 1엔,5엔,10엔,100엔,
지폐 : 500엔,1,000엔,를 바꿨다.
작은 창 너머로 영도다리가 보이더니 이내 오륙도를 지나는듯,,
밖에 갑판에는 못나가게 한다.
혹시 현해탄에 몸을 던진 "사의 찬미"를 부른 윤심덕 이라도 나타날까봐 그러나??
션한 오비라거를 마시며 뒹굴 거린다.
배낭 외에 작은 카고빽에는 시원소주 4홉짜리 패트 9개 ,오비라거 18개 신라면+짬뽕라면 20개
궁디에 "잘자 내꿈꿔" 라는 카피가 있는 이쁜 빤쭈5장이 들어있다
여차 하면 뇌물로 쓰거나,
물물교환용 으로 비축 해 뒀다.
물론 신김치와 고추장에 소고기 섞어 뽁은양념장과 땡초 ,,,,
깻잎조림과 구운김,,,
미잘이 궁시렁 거리며 챙겨주는 밑반찬은 그래도 맛나거덩^^
단무지는 시러여 ㅡ,.ㅡ
이즈하라 항에 2시간 반 걸려 1시에 도착했다
배 고푸네,,
이즈하라 역장(役場/군청 사무소)
관광과 국제교류계를 찾아가니
행색을 보더니 혹시 사고? 나 치지 않을까?? 신분증 으로 내용증명을 메모 해둔다.
집 저나랑 휴대폰을 묻는데 가슴이 아프다.
휴대폰 없심더 ㅡ,.ㅡ
그러다 혹시 글마 아능교?하니 잘 안다며 금방 인상이 달라진다.
무쟈게 친절를 떨면서
뭔일 있음 저나 하라칸다
역쉬 한국넘은 연줄로 통하는구만 ㅡ,.ㅡ
한국어판 시내 관광안내서를 두장 얻었다.(한장은 여벌로 )
지도를 대충 보니
이즈하라 읍내 중심지에서 멀지않은 곳에,
절과 신사를 헤아려보니 절은 12개이고 신사는 3개뿐이었다.
"이즈하라 버스터미널에서 승차 →미쓰시마(美津島)의 스모 버스정류장에서 하차 →등산로 입구까지 도보로 30분
버스를 이용하실 분은 「18은행」맞은편(이즈하라문화회관 옆)에 있는 버스터미널에 가셔서
시간표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야쿠바에서는 시간표 및 관광지 정보나 팜플렛 등 자료를 얻을 수 있습니다.
즐거운 여행 되시기 바랍니다."""
군청 사무소 직원인듯 단체 관광객에게 겔마주는 정보를 슬쩍 듣고 받아 적었다.
일마들은 목소리가 친절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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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라에서 쿠타 버스 12:52, 15:20
쿠타에서 오우라 버스 11:54, 14:23 하루에 딸랑 두번
*버스요금 180엔
잠시 읍내를 돌아보니 우리의 면 소재지만 하면서 집들이 작고 깨끗하다
읍내에는 자판기 천국이다.
아마 10m이내에 한 개씩 즐비하다.
냉 음료는 물론이고 심지어 컵라면 양말 빤쭈 까지 판다.
또랑가에는 8월 말에 하는 무신 음악회 프랭카드가 너풀 거리고
대충 알아보니 윤도헌이가 한국 대표로 온다나~~
낼모레 하는 "아리랑 축제" 때문에 길가에 만장같은 깃발들이 펄럭거린다
조선 통신사절단를 재현한다나,,
다들 떠나고 시끌벅적 하던 마을은 조용하다.
원주민들은 다 자는 모양이다.너무 더버서,,
전자달력에 온도계가 28도 라 적혀있다
뻐스에 올라타니 손님이 딸랑 둘 뿐이다
오늘 마지막 뻐스라나 아직 해가 중천에 있는데,,,
본토 사람들은 다들 차를 가져 오고 뭐 혼다,도요다,미쓰비시 마크가 찍힌 이쁜차들
외국(한국) 사람 이라고는 관광 회사서 랜탈 한 차를 타고 다 떠났다.
여기는 자동차의 운전대가 왼쪽에 있고 차량은 좌측 통행이고 사람은 우측 통행이었다
하지만 차들이 사람을 피해다니고 기다려 주는듯 사람이 우선이다
尾浦(오우라)海水浴場
산모퉁이 몇개 돌아 잘 자라는 숲을 바라보며 창을 활짝여니 공기가 넘 좋다,
완전히 무공해 같네
섬전체의 80%를 차지하는 원시림과 이팝나무의 비릿한 향기
남쪽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다내음은 쥑인다^^
운전수가 빽밀러를 보고 머라칸다 ,,,
일마야~알아듣게 야글 해야쥐!! 이카니 손짖으로 "창문을 닫아라" 한다
에어컨 ~~
그럼 에어컨을 꺼라고 손짓 했다.이 무슥한 넘~아 좋은 공기를 두고 먼넘에 에어컨 이냐~~
니도 창문 을 열어라메~~
이렇게 티격태격하며 버스가 도착했다. 문이 열리더만 내리라 한다.
럴수 럴수 이럴수~~ ㅡ,.ㅡ
횡~~ 한 도로에는 바다도 안 보이고 산 언덕에 몽을 내팽겨 쳐 버리네,,
바라바라~~
오우라 해쇽장 간다카이!!
운전수:머라머라 카면서 ....맛스구데스네 ,,
얼렁 치부책을 읽어보니
아 ~욜로 곧장 가라고~~
운전수의 미소를 언듯 생각 하니 왠지 불길한 생각이,,
꼬불꼬불한 길을 한참이나 걸어 내려오니 겨우 바다 냄시가 난다.
우라질 뻐스 노선,,우째 차타고 온 시간 보다 걷는 시간 이 더 먼겨!!
일마들은 우리랑 다른점 이,
만약 우리 같으면 해쇽장이 있다면 기를 쓰고 길 넗히고 산을 깍고 했을텐데,,
바다가 보인다 ^^
마을 입구에 매표소 같은게 있다,
아무도 없다!
오후 5시면 바리 퇴근 하는 직원 덕분에 몽은 돈 안내고 캠핑 하겠네^^.
역쉬 땡!! 퇴근이 좋아^^
휘~둘러보니 여기 저기 캠프 싸이트에는 울긋불긋한 텐트가 쳐져 있고
남해 상주 해수욕장 만한데
바닥은 까만 자갈돌이고 산모퉁이도 보이고
바다속에는 묵을끼 많겠는걸^^
오늘은 오데서 잘까~~~~
캠프시설을 빌리면 6인용 텐트 하루에 21000원 정도이고
자기 텐트 를 가져오면 6000원 받는단다.
몽은 텐트도 있으니 캠프 사이트만 빌리면 되니 6000원 이네,,
하지만 직원이 있으야 돈을 내지^^
게시판을 대충 읽어보니^^(한자만)
돈 잘내고 잘묵고 잘 놀다 가라는 머 그런 내용^^
모기장만 준비해 오면 사각정자아래 모기장 치고 자면 그만이겠는데.
지붕이 있어 이슬도 막고 비도 막고,
불 피워 해먹고 그릇도 다 빌려 준다니,,,
캬~~
노을지는 수평선 너머 갈매기 날고,
금빛 비늘 부서지는 바다는 몽게를 부르는구나 아~후
대충 배낭을 풀고 빤쭈 바람에 바다에 몸을 던진다
바로 바로 요욤한 몽게표 인어 라고^^
돌맹이를 뒤져 군수 두마리(물컹물컹 하며 잡으면 보라색 잉크 를 뿜는,짬뽕 요리에도 들어감)
작은 고동, 큰고동,,,,
삶아 묵을라 카다가 다시 바다에 던져두고(자연산 냉장고 잖아여)
첫댓글 담에 저도 꼭 한번 가보고 싶네요..대마도
부지른하다
짭쪼롬한 산행기 잘 읽었심다..
행님 요즘은 1시간 정도면 간다고 하던데예...!!! 내년 여름엔 대마도 해쇽장에서 번개 함 할까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