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외세의 침략을 받았거나 식민 통치를 경험한 많은 나라에서는 자국의 독립과 해방을 위하여 외세와 투쟁한 민족 지도자들을 화폐 도안 소재로 채택하고 있다.
간디 도안 인도 화폐
인도의 경우 ´무저항´, ´불복종´, ´비협력주의´를 내세운 독립 운동 끝에 1947년 영국의 지배에서 조국을 해방시킨 "간디"의 초상을 화폐의 앞면 도안에 공통적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필리핀도 5 Piso화의 도안으로 앞면에 1898년 식민 지배국인 스페인에 저항하여 독립을 선언한 "에밀리오 아귀날도"의 초상을, 뒷면에는 독립 선언식 장면을 도안 소재로 사용하고 있다.
에밀리오 아귀날도 도안 필리핀 화폐
이외에도 미국(워싱턴), 터키(케말파샤), 베트남(호치민) 등 많은 국가에서 외세에 저항한 민족 지도자들을 화폐의 도안으로 채택하고 있다.
호치민 도안 베트남 화폐
우리나라의 경우 독립문, 무궁화, 애국 지사, 태극기 등을 사용하여 화폐를 통한 애국심 고취와 함께 선현들의 뜻을 되새기고자 하는 의미의 화폐가 많이 발행되었다.
우리나라 최초의 기념주화인 반만년 역사 기념주화의 50원화에는 독립선언문을 낭독한 탑골 공원과 유관순 열사가 태극기를 들고 있는 모습이 도안으로 사용되었다.
우선 "독립문"은 우리나라 화폐의 도안으로 많이 사용되었는데 新100환권(1953년), 50환권(1958년), 改甲100환권(1962), 1962년 긴급 통화 조치 이후 발행된 가 100원권, 나 100원권 등에 사용되었다.
또한 임진왜란때 국가를 위기에서 구한 "이순신 장군"과 "거북선"도 우리나라 화폐의 도안으로 많이 등장하는데 거북선이 처음으로 채택된 것은 1953년 2월 발행된 10환권이며 이순신 장군(동상)은 1958년 8월 처음으로 50환권 화폐에 채택되었다.
"광복 30주년 기념 주화"는 애국심 고취를 위한 도안 요소가 아주 적절하게 배합되어 있다. 앞면의 도안으로는 독립문을 사용하였고 뒷면의 도안으로는 만세 운동을 하는 민중의 모습을 도안으로 사용하였기 때문이다.
광복 50주년 기념 10,000원화에 대한국인 서명과 함께 "안중근 의사"의 초상을 싣고 있으며 5,000원화에는 "백범 김구 선생"의 초상과 태극기를 도안으로 사용하였다.
출처 : 한국은행/김성용 발권 정책팀 과장
첫댓글 색다른 테마의 자료
잘보고 갑니다.
화폐라는 상징성 때문에 애국지사를 많이 화폐도안으로 쓰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즐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