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자유에서 패키지로 왔다갔지만 중간에
딜런님을 만났었거든요.
서울와서는 이카페에서 계속 허우적대고 있네여~
너무나 좋았던 여행후기 올립니당^^
11일날 들뜬 마음을 진정하며 마닐라 공항에 도착
웨스틴 호텔 투숙~
굉장히 부자인 듯한 사람들 목격..ㅋㅋ
어울리지도 않는 이브닝드레스의 압박~ㅋㅋ
이른 일정을 약간 걱정하며 잠들었으나
국내선 비행기가 연착되었다는 소식에
조금 늦게 환상의 보라카이 도착~
한국에서의 해물탕은 약간 느끼했지만
보라카이에서의 해물탕은 정말 단순화끈했다.
점심을 먹고 파라다이스 가든에 여장을 풀고
약간의 교육과 시험을 거친후 10분정도
배를 타고 나가 산소통을 메고 바다에 몸을
던졌다.
태어나서 처음 한 색다른 경험..
산호가 죽어있어 조금은 안타까웠지만
정말 정말 예쁜 열대어들은 나의 혼을
빼놓기에 충분했다..
돌아와 몽골리안 비비큐로 맛있는 저녁을
먹은후 일행들과 코코망카스(?)에서
그 맛있는 산미구엘 시식..
부드럽게 넘어가고 뒷맛이 달며 취하지도
않는 것이~ 천국이 따로 없었다..
기분좋게 마시고 우리는 wave로 향했지.
그냥 아무런 생각이 없었다....
그렇게 보라카이 에서의 소중한 첫날밤은
지나가고.......
둘째날 뭐했더라??
아 호핑!~
배를타고 조금씩 이동할때마다 바뀌는 바다의 빛깔에
감탄하지 않을수 없었고 이기적이었던 나의 마음이
착해지는 느낌이랄까........
마음속에 사진을 찍어놓듯 꼼꼼히 바다빛을
느끼며 낚시도 하고 회도 먹고...
내 체질인 스노쿨링...
다이빙 나갔을때 보다 산호가 더 아름다웠다.....
눈에 아른아른....~~
나와 칭구 다른 남자분이랑 거의 마지막까지 뽕을 뺏다.
정말 행복했던 시간....
아까운 시간들이 지나고 있었다.........
배에서 내리니.. 거기는 뒷바다라 했다.
왠지 더 아담하고 아늑한 느낌이었다...
양쪽에 바위가 바다를 호위하고 있었고
그안에서 예쁜 빛깔의 바닷물은 잉크를
풀어놓은듯..................
잘차려진 먹기도 아까운 씨푸드를 먹고
낑깡처럼 생긴 열매에 손도 씻어보고,
거짓말처럼 비린내가 사라졌다...
돌아오는길..
칭구는 내 무릎을 배고 누워 너무 행복하다 했다....
도착해서는 또한가지의 즐거움..
나보다 나이드신 아주머니들 앞에서 벌렁 드러눕기가
쑥스러웠지만 시원한 맛사지를 받고
가격대비 정말 후회없는 제트스키를 탔지.
특이한건 직접 운전을 할수 있다는거...
칭구 허리를 부러져라 잡고 악을 쓰며
바다를 갈랐지......
2,000만원을 호가한다는데 한대사두고
타고싶을 정도......
그후엔 환상의 선셋....
셀링보트..
그물위에 앉는다는게 조금은 무서웠지만
지금 죽어도 좋을만큼 멋진 장관을....
평생 가져갈 좋은 추억을 선물받았다.
운전하는 현지인이 왜이렇게 조용하냔다..
말을 할수가 없었다......
그냥 바다속으로 아니 지는 해 속으로
빨려들어가고 싶었으니까......
그렇게 그렇게 보라카이에서의 두번째이자
마지막 너무나도 짧은 시간들이 흘러가고 있었다.....
저녁시간엔 칭구와 밖에나가 쇼핑도 하고
예쁜 목걸이와 귀걸이를 4개나 샀는데
4달러.....ㅋㅋ
자기싫었다..
날이 밝으면....
가야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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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지 3일째....
보라카이에서 들었던 팝송을
찾아 찾아 헤매고 헤매 다운받아 놓고
계속 들으며 후기를 쓰고 있다.....
내일도 잠에서 깨면 호핑 나가야 될것 같고
디카 밧데리 체크해야할것 같다........
이렇듯 행복했던 여행이 생활의 활력이 되어
양분이 되어 오늘도 나는 살아가고 있다...
아~~ 음악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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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카이 여행중+후기
환상의 마닐라-보라카이 여행후기~~
보라홀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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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64
04.09.18 23:48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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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후기 넘 멋지당..... 글 이쁘게 잘쓴듯.... 다시 볼때까지 건강하구..... 살라마뽀....
뭘여~ 팍상한 코스를 빠뜨렸네.. 거기도 뭉개뭉개 안개가 꽤나 몽환적이던데... 뒤에서 아저씨들 계속 힘들어~ 힘들어~ 하구..ㅋㅋ 들은척도 안했지만... 넘했나??
후기를 읽는동안 그때 일들이 생생히 기억나서 웃음이 멈추질 않네.. ^^; 보라카이의 모든게 그립다 ^ㅠ^
어떤 팝송인지 궁금해요.^^ 담달에 갈텐데 님 후기보니까 .넘 재미있을꺼 같아요.
보라에 있을때 맥주마시러 간 곳에서 들었던 음악이에여~ 어찌나 귀에서 맴맴 돌던지 서울와서 찾아 헤메다 겨우 찾았어여~ black eyed peas 의 shut up 이에염^^ 넘 좋으시겠다~ 노란샤프란 님... 카메라 앵글 맞추는 데로 다 작품인 곳입니다. 예쁜 추억 많이 만드시고 오셔서 후기 꼬오옥~ 남기세여^^
글들이 넘 예쁘네요. 빨리가고싶다.
다덜 또 오삼...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