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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골프용품점은 일반 로드숍보다 저렴한 가격대가 형성되면서 골퍼들의 발걸음이 몰리고 있다. 전체 골프용품 시장 규모가 6,000억 원대라면 온라인 시장은 10% 이상을 점유할 정도로 성장했다. G마켓의 이재진 대리는 “온라인 골프용품 시장의 규모는 800~900억 원대로 전체 골프용품 시장의 10~15% 수준이다”라고 설명했다. G마켓의 경우에는 30대 남성과 40대 남성, 30대 여성, 40대 여성 순으로 구매가 이루어져 비교적 젊은층이 온라인 시장을 많이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테일러메이드, 나이키 등 대표적인 골프용품 브랜드들도 온라인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추세다. 이들 브랜드는 시즌 중에 팔다 남은 재고상품의 총판권을 온라인 판매업체에 넘겨 재고정리를 대행하고 있다.
지난해 온라인 시장 진출을 고려하지 않은 모 브랜드는 매출에 죽을 쑤고 올해 온라인 판매에 적극 나섰다는 후문이다. 테일러메이드코리아가 스트레스골프닷컴에, 나이키골프코리아가 AK골프와 DC골프에, 한국클리브랜드골프가 DC골프에 각각 온라인 판매를 맡겼으며, 이들 업체를 통해 판매된 정품에 대해서는 자사에서 판매된 제품과 같은 애프터서비스를 제공한다.
G마켓과 인터파크, 옥션 등 기존의 온라인 쇼핑몰과 달리 구매자와 판매자간에 직접 거래를 중개, 개인이나 업체가 모두 판매에 나설 수 있는 오픈마켓도 골프용품 시장으로 영역이 확대됐다. 이들 오픈마켓은 판매자간의 가격경쟁 시스템으로 저렴하지 않고는 존재할 수 없기 때문에 골프용품을 싼값에 구입할 수 있는 공간으로 급부상했다. G마켓의 이 대리는 “오픈마켓의 경우 중간유통단계를 없앴기 때문에 그만큼 가격 인하가 가능하고, 할인혜택은 소비자들에게 돌아간다”고 설명했다.
자체 쇼핑몰과 오픈마켓을 함께 운영하고 있는 골프스카이의 이동희 과장은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신제품도 10~20% 정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이월상품의 경우에는 최소 30%에서 많게는 50% 이상 가격이 다운된다”고 밝혔다. 그래서 골퍼들은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해서 제품을 확인한 후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구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제품을 눈으로 보고 시타를 할 수 없는 것이 온라인 구매의 최대 단점. 그러나 최근에는 DC골프와 AK골프처럼 자사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해 온라인 쇼핑몰의 한계를 극복하는 판매업체도 늘고 있다. 이들은 실제로 제품을 확인하고 시타를 할 수 있도록 해 오프라인의 서비스와 온라인 가격의 장점을 두루 제공하고 있다.
인터넷 쇼핑몰의 대표적인 저가 상품인 병행수입품은 저렴하다는 이유로 꾸준히 판매가 늘고 있다. ‘USA 정품’, ‘직수입 정품’으로 표시되는 제품들은 모두 병행수입품이다. 공식 수입업체를 통해 들여온 정품이 사후 관리 측면에서 선호되어 왔지만 최근에는 병행수입품도 판매업체 측에서 1년간 무상수리를 보증하는 등 마케팅에 나서면서 이미지가 바뀌고 있다. 물론 오픈마켓의 경우 판매자가 사라지는 등 피해를 보는 경우가 있으므로 믿을 수 있는 판매업체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온라인 쇼핑몰과 함께 오프라인 할인마트를 이용할 경우에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할인마트에서는 대량으로 물건을 구입하기 때문에 일반 오프라인 매장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정품 클럽을 믿고 구입할 수 있다. 특히 외부업체에 골프용품 매장의 운영을 맡긴 롯데마트와 달리 공식 수입업체를 통해 제품을 직접 매입, 판매하는 이마트는 가격할인 폭이 크다.
이마트 스포츠팀의 김영조 주임은 “대량으로 직매입해 이마트 본사에서 자체적으로 가격 책정을 하기 때문에 온라인상의 오픈마켓만큼 저렴하며 경우에 따라 오픈마켓보다 더 저렴한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마트는 정품이기 때문에 판매제품에 대해 2년간 무상수리를 보장하고 있어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다.
좀더 알뜰한 구매법
1. 시간은 돈, 기다려라
클럽 교체가 발등의 불이 아니라면 시간을 두고 기다려라. 신제품도 시간이 지나면 가격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최근 온?오프라?매장에서 할인판매에 나선 한국클리브랜드골프의 장재희 마케팅 팀장은 “과거와 달리 신제품 출시가 시즌 중에도 이어지기 때문에 출시 시점이 어느 정도 지나면 가격을 조정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시장과의 가격 격차를 줄이기 위해 합리적인 가격을 추구하고 있지만, 소비자들도 이제는 신제품 출시 시점이 경과하면 가격이 떨어지는 것을 안다”고 설명했다. 마음에 드는 제품이 있다면 우선 눈도장만 찍어두자. 빠르면 시즌 중에도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으며, 다음해 신제품이 선보이는 연말부터는 절반값 이하로도 구입할 수 있다.
2.미끼상품에 눈독 들인다
인터넷 쇼핑몰이나 오프라인 할인마트에는 타 쇼핑몰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대로 판매되는 초특가 상품이 있기 마련이다. G마켓의 골프용품 담당 이재진 대리는 “온라인 매장은 원가보다 저렴한 미끼상품으로 고객을 불러들이는 마케팅을 한다”고 밝히며 “60만원대의 나이키 스모2 드라이버를 20만원 이하로 판매하는 것도 그런 경우”라고 귀띔했다.
쇼핑몰은 해당 상품을 원가 이하로 판매하면서 유치한 고객을 통해 다른 상품에서 수익을 내기 때문에 출혈을 감수하거나 최소한의 마진만을 걸고 내놓는 경우가 가능하다. 이 대리는 “판매자로서는 손해를 감수하는 상품이므로 소비자에게는 그만큼 득이 된다”고 덧붙였다.
3.쿠폰과 무이자할부를 챙겨라
우연히 마음에 드는 제품을 발견했더라도 무턱대고 사는 것은 금물. 각 쇼핑몰의 가격과 추가 할인혜택을 요모조모 따져본 다음 최저가격으로 구매하는 것이 현명하다. 골프스카이의 이동희 과장은 “온라인 쇼핑몰의 할인쿠폰과 무이자할부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기대할 수 없는 혜택이다”라고 설명한다.
특히 이미 다운된 가격에서 추가 할인이 가능한 할인쿠폰은 활용하기에 따라 할인폭을 더 키울 수 있다. 각 쇼핑몰은 생일이나 기념일에 지급되는 할인쿠폰을 비롯해 단골고객이나 구매금액에 따라 활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사용하는 카드에 따라 6개월까지 가능한 무이자 할부도 월급쟁이 골퍼의 주머니 사정을 생각하면 소중한 서비스다.
대표적인 온라인 쇼핑몰 할인 모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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