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농구대회 관련하여 의견을 묻고자 합니다.

[배병관(02부산)]

안녕하십니까?

부산대 배병관 입니다.

여름 대회가 끝나고 겨울대회가 다가오고 있네요.

일단 각설하고 사천 대회에 대한 여러분의 의견을 묻고자 합니다.

최근 사천시에서 개최되는 겨울대회에 대한 유감스러운 소식을 들었습니다.

현재 의료인 농구 대회는 몇몇 뜻있는 OB 선생님들이 모여 밴드에서 안건을 결정하고 있습니다.

발전하는 대회를 만들기 위해 여러 시도도 하고, 시행착오도 겪고는 있지만 뜻있는 선생님들의 협조하에 최근 몇년간 여러모로 발전하는 대회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근 대회의 발전을 위해 사천시와 조율중인 사항이 있었습니다.

첫번째는 경기장 입니다.

현재 사천에서는 3개의 구장에서 대회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3구장 모두 경기를 할 수 있는 상황이기는 하나 삼천포 초등학교 체육관의 경우 두 체육관에 비해 시설이 열악합니다. 바닥이나 골대, 라인 등이 정식 규격과 차이가 있다고 판단되어 사천시에 체육관 교체를 의뢰 하였습니다.

두번째는 심판입니다.

심판의 경우 사실 불만이 나오는 부분이라 주최측에서 신경을 쓸 수 밖에 없습니다. 여름대회의 경우 대한 농구협회 소속의 심판을 불렀습니다. 여름대회 심판의 경우 WKBL, NABA 심판장 등 여러 경험있는 심판들이 참여 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습니다. 여러 판정들에 대한 불만이 많았고 항의에 대한 설명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았으며, 고압적인 태도 또한 문제가 되었습니다. 이런 여러 정황에 대한 이유로 제기된 문제가 심판의 체력적인 문제 였습니다. 체력적으로 힘들다 보니 항의에 대한 적절한 설명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문제의 소지가 있는 판정이 나왔다고 생각되어, 체력적인 부담이 덜한 3심제를 사천시에 요구 하였습니다.

세번째는 경기 진행 입니다.

사천시 대회의 경우 사천시 체육회에서 진행 됩니다. 사천시 체육회에서 대진 및 경기 운영방식을 결정 합니다. 따라서 대회의 진행 및 규칙에 대한 결정이 필요한 경우 운영위원회와 상의하여 결정해달라고 건의 하였습니다.

기타 여러가지 안건이 있었지만 골자는 위 3가지 였습니다.

이런 안건을 문서화 하여 정도영 선생님께 전달했으며 3-4일전 사천시 체육회 회장님과 정도영 선생님이 회의를 했다고 합니다.

위 안건에 대한 사천시의 반응은 "불가하다" 였습니다.

정도영 선생닝의 표현을 빌리면 "황당하다" 는 반응 이었다고 합니다.

위 내용을 전달받고 몇일간 고민끝에 글을 씁니다.

저 내용이 사실이라면 제 생각에는 사천시와 의료인 농구대회는 현재 같이 공생하는 파트너쉽의 관계를 잃었다고 판단 됩니다.

사천시와 의료인 농구 대회가 공생하며 발전하려면 적어도 저런 반응이 나오면 안된다고 생각 합니다. 우리는 지금 사천시와 협상 할 능력조차 잃었으며, 의료인 농구대회가 아닌 사천시가 주최하는 농구대회에 참가하는 '참가팀' 입니다.

대회가 사천에서 열리기까지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몇년간 사천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감사하게 생각 합니다. 하지만 우리 대회는 아직 커가는 단계 입니다. 사천시안에서 사천시가 주는 여러가지 혜택을 받으며 안주 할 것인가, 우리만의 대회로 키워나갈 것인가 고민 할 시기에 온 단계라고 판단 됩니다.

2015 겨울 대회는 사천시에서 열리게 될 것입니다. 여러 감정을 앞세워 정도영 선생님을 곤란하게 할 생각은 없으며, 타지역에서 대회를 준비하기에 시간도 없습니다. 이번 대회를 충분히 즐기시며 한번쯤 생각해보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여러 의견은 댓글로 달아 주십시오.

[배병관(02부산)]

그리고 일단 개인적으로 기분이 상당히 상했습니다. 이 대회는 사천시가 처음부터 만든 대회가 아닙니다. 의료인 농구대회는 10년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는 우리 대회 입니다. 사천시에 대회를 양도했을때 우리 대회는 20여개의 참가팀을 가지고 있으며 300여명이 참가하는 동아리 농구 대회 중 상당한 규모의 대회 였습니다. 이런 대회가 되기까지 희생했던 지금의 여러학교 농구부 선후배의 공을 마치 사천시 자신의 업적인 듯 여기는 모습에 상당히 화가 나더군요.

[김범진]

배부른 돼지로 안주할 것인가 배고픈 소크라테스로 고뇌할 것인가...

[정진은(부산치대)]

제가 아는 바로는 사천시가 저렇게 비협조적이지 않습니다. 소통이 문제인듯 합니다. 저희들 내부에서도 소통이 덜 되었고 사천시관계들과도 소통이 덜 된듯 합니다. 환자와의 라뽀가 중요하듯이 소통이 중요한거 같습니다. 농구대회가 커가는 과정이라 봅니다. 다들 너무나 열정적이고 농구를 사랑하고 착하고 멋진 사람들입니다. 부산대회를 최근 수년간 배병관선생님이 이끄셨고 정도영선생님도 사천대회유치하셔서 노고가 아주 크십니다. 그리고 조선대 이현도선생님도 대회주최에 관심을 가지시고 열정적이십니다. 이런 분들이라면 나중에 프로구단도 인수할수 있을 거 같네요. 다 잘될거 같습니다.

[이준범(전남대)]

남모르는 노력이 이렇게 있는줄 몰랐네요
궁금한게 있는데요 우선 안건문서를 봤음 좋겠구요
1.번 경기장의 경우 사천에 대안이 될 좋은 경기장이 있는가 궁금하고
2.번은 뭐 비용과 관계된 일이라 거절 할수는 있을듯 합니다
3번은 당연한 요구고 이미 그렇게 하고 있는줄(?) 알았는데 사천시에서 거부한건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