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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너선 초이 홍콩 선와그룹 회장 인터뷰
한국과 홍콩 간의 지역관계를 강화하고자 노력하는 한국투자 홍보대사 조나선 초이 회장
지난 5월 조나선 초이 홍콩 선와그룹 회장은 한국투자 홍보대사로 위촉되었으며 농업, 관광 및 문화 분야 내 한국과 홍콩 간의 밀접한 비즈니스 관계를 맺는데 일조하였다. 본지는 9명의 한국투자 홍보대사 중 한명인 조나선 초이 회장을 만나 홍보대사로서의 목표, 한국-홍콩 관계 및 기업인의 성공을 위해 필요한 요소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 한국투자 홍보대사로 위촉된 계기는?
"사실 홍콩주재 한국총영사가 한국투자 홍보대사 직을 권유하였을 때는 이런 자리가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하지만 곧 좋은 생각이라는 판단이 들었죠. 홍콩은 아시아 및 전세계 국제무역 및 투자의 중심지입니다. 저는 홍콩을 이끄는 사업가로 한국, 홍콩 및 중국 본토와의 비즈니스, 투자매칭 및 협력 활성화에 더욱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
- 한국투자 홍보대사로서의 목표는?
"투자는 외국인의 대한투자와 한국의 국외투자 등 쌍방향으로 이뤄집니다. 따라서 투자유치 외에도 할 수 있는 것이 많다고 봅니다. 무역도 마찬가지죠. 투자, 무역상품 및 서비스 산업이 한 나라의 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세가지 모두를 동시에 촉진할 수 있습니다.
한-중 FTA와 국경 간 전자상거래를 활용하여 한국에서 중국으로 직접 상품을 판매할 수 있습니다. 한국과 중국 본토는 매우 밀접한 관계를 구축할 수 있으며, 그 중간에서 홍콩이 일부분을 담당할 수 있습니다. 흥미롭게도 중국 선양 시에 있는 직원 중 일부는 한국어를 할 줄 압니다. 한국어가 가능한 직원을 통해 한국에 저희 사업을 소개할 수도 있습니다. "
- 최근 한국과 홍콩간의 경제관계를 어떻게 평가할 수 있는가?
"한국은 무역대국으로 홍콩과의 비즈니스 관계를 엄청나게 발전시켰습니다. 또한 홍콩에서도 지난 5~10년 전부터 한류열풍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불과 10년 전만해도 홍콩 젊은이들 사이에서 제이팝이 대세였지만 이제는 그 열정이 케이팝으로 이동하였습니다.
한국인은 창의력이 뛰어납니다. 한국은 전통문화와 혁신을 융합합니다. 하나의 비즈니스 모델인 셈이죠. 한국은 또한 IT 강국입니다. IT 기술 역시 문화산업과 융합합니다. 문화-기술 융합은 다른 산업 발전에도 기여하였습니다. 이러한 비즈니스 모델은 홍콩 및 중국뿐 아니라 여러 나라에서 부러워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많은 자원을 보유한 규모가 큰 나라는 아니지만 혁신을 통해 강대국이 되었습니다.
홍콩 역시 작은 도시이지만 많은 강소기업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과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홍콩은 영화 및 엔터테인먼트에서 혁신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한국과 함께 협력해야 합니다. 한국이 홍콩을 단순히 도시로 간주하지 않고 무역 및 투자 중심지로 봐줬으면 좋겠습니다. 홍콩은 다국적, 다자간의 관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 한-중 FTA가 한국-홍콩 관계를 어떻게 개선시킬 것이라 생각하는지?
"중국과 일본 관계가 원만하지 않기 때문에 한국이 머리를 잘 굴렸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은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중국과의 FTA에 서명하였죠. 많은 무역 및 투자 기회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홍콩은 중국에 속해있기 때문에 덩달아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됩니다."
- 홍콩 투자자가 가장 관심 있어하는 한국 분야는?
"현재는 대부분 케이팝과 문화사업입니다. 어떻게 하면 홍콩에도 SM 엔터테인먼트나 CJ 엔터테인먼트 같은 회사를 키울 수 있을지 고민합니다. IT에 대한 관심도 크죠. 한국은 스마트폰 선도국가입니다. 또한, 홍콩인들은 한국 연예인처럼 예뻐지기를 바랍니다. 따라서, 한국 화장품에 관심이 많죠. 그래서 홍콩의 많은 중소기업들이 한국 화장품을 매입하고 싶어합니다. 제 아내도 한국 화장품을 사용합니다. 또 이런 말을 해도 될지는 모르겠지만 성형수술도 하나의 거대 시장인 것은 틀림없습니다. 음식도 빼놓을 수 없죠. 일부 홍콩 기업들은 이미 부산, 제주도, 서울 및 여러 산업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한국에는 무궁무진한 기회가 있으며 많은 홍콩기업들이 한국기업들과 협력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 홍콩 투자자가 한국에 가장 바라는 지원은?
"영어, 중국어 등 언어적 지원이 가장 중요합니다. 제가 KOTRA에 항상 하는 말이 있습니다: 세계로 뻗어나가고 싶으면 상품 소개에 중국어, 영어 이 두 가지 언어는 필수이다. "
-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사회적 요인은 무엇인가?
"홍콩에서 평생을 살았으며, 이런 제 고향에 기여하고 싶은 바가 큽니다. 홍콩은 사업하기 좋은 도시입니다. 정치에는 큰 관심을 두지 않죠. 홍콩은 국가가 아닌 도시이기 때문이죠. 홍콩시민은 홍콩의 비즈니스 및 경제가 발전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합니다.
홍콩의 강점은 국제화입니다. 홍콩은 국제도시이죠. 우리가 지닌 비즈니스 전문성, 자본 및 연결성이 홍콩뿐 아니라 중국 본토의 세계화를 돕고 세계의 중국시장 진출이 용이하도록 세계 여러 국가들과 협력하여야 합니다. 우리는 “슈퍼” 연결고리이자 자본, 전문성, 비즈니스 노하우로 무장한 공동 투자자이며 사업가입니다. "
- 25세에 선와그룹 회장이 되었다. 어떻게 그것이 가능했는지?
"그저 열심히 일했습니다. 새벽 4시30분에 일어나 5시에 수산시장에 가고 밤 늦게까지 일했죠. 설날을 제외하고는 쉬어 본 적도 없습니다. 그렇게 10년을 일했습니다.
실제로 일을 하면서 많이 배웠습니다. 경영대학원에서는 이론만 배울 뿐이죠. 그 즈음은 중국이 시장을 개방하기 시작했을 때였으므로 중국의 근대화 운동 및 개혁과 개방이 일어나던 때의 세계 동향을 읽을 수 있어야 했습니다. "
- 젊은 기업인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오늘날의 젊은 기업인들은 우수한 IQ(지능지수)는 물론 높은 EQ(감성지수), AQ(성취지수) 및 뛰어난 소통 능력이 필요합니다. 금융위기와 지진은 일어나게 되어 있습니다. 이를 어떻게 이겨낼 수 있을까요? 한국의 1997년 외환위기 극복 방법은 실로 대단하였습니다. 한국인들은 금 모으기 운동을 통해 국가에 금목걸이 등을 기부했죠. 이것이 바로 한국인의 정신입니다. 한국이 강대국이 될 수 있었던 이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