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기상하여 오전 10시 미사에 참례하고자 세면을 하며 머리를 감는데, 머리 카락이 빠진 윗 부분에 아픈 통증을 느낄 정도여서 은근히 걱정이 앞섰던 것이다.
세면을 하면서 곰곰히 생각을 해 보니, 원인이란 것은 다름이 아니고, 어제 낮 시간(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청명하다 못해 화창하기까지 하여 그,햇살이 얼마나 강렬하였던 지...........................................그 시간대에 진행된 최무선 장군 숭모 추모비 제막식과 추모제에 참석한 것이 주원인이었음을 깨닫게 되었던 것이란 게다.
나와 같이 머리 정 중앙 부분에 머리카락이 없는 사람의 경우, 더울 때나 아주 추울 때는 모자를 착용해야 한다던 주변 지인들의 충고가 갑자기 떠오를 정도였고, 강렬한 햇살에 익을(?)수도 있겠다는 가정 마저 하게 되었으니, 대단한 발견(?)을 한 셈이라 해야 할 터이다.
그러고 보니 얼굴 빛깔도 바깥 활동이 별로 없이 지하철이나 건물 안에서 주로 활동하였기에, 피부가 그동안 하얄 정도였었는데, 선크림까지 바르고 내려 갔던 내 얼굴이 하루 사이에 구릿빛으로 변화한 사실도 감지하게 되었던 것이다.
대단한 직사광선임에랴, 싶었던 것이란 게다.
오늘 오전 10시 미사는 어느 여성 교우의 장례미사로 보좌 신부님이 집전하셨는데, 미리 고지된 바가 있어서인 지 각 레지오마리애 단원들을 포함하여 많은 교우들이 큰성당을 가득 메울 정도로 열심 교우들이 많은 본당 임을 재확인하는 듯 하였던 것이다.
신부님읙 강론 말씀도 좋았고, 전체적인 미사 분위기가 숙연하여 좋았던 미사 참례 후, 점심 식사 약속 장소로 이동.
방송대 J 후배가 나를 대접한답시며 미리 예약해 둔 북창동의 어느 한정식집에서 아주 잘 얻어(?) 먹을 수가 있어서 고마웠던 것이다.
그리고 식사를 마치자 몇 가지 선물 까지 준비해 왔다며 건넬 때에야..........................................선배님께서 지금 많이 힘들어 하시는 것 같은데, 이 위기를 잘 극복하시고 나면 반드시 좋은 날이 올 것이 아닙니까, 라며 위로의 덕담까지 건네던 그의 마음 씀씀이가 너무나도 고맙고 감사하였던 것이란 게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저녁 시간에도 방송대 C 후배로부터 종로 5가에서 저녁 식사를 대접받기도 하였는데, 오늘은 나름대로 운수 좋은 날인가 싶었던 것이다.
오늘 하루는 고마운 후배들에게 식사 데접을 받으며 기분 좋게 지나 갔던 것이다.
천주님께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