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태극권28식(楊式太極拳二十八式)
태극권 운동은 이미 전국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광범위하게 전개되고 있으며 전 국민의 신체 건강과 중화 전통 문화를 더욱 발전시켜주는 동시에 경관이 아름답다. 양식태극권의 동작은 시원시원하게 펼치고 속도는 균일하며, 신체를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동시에 무예를 연마해주는 특징이 있다. 대중들의 환영을 받았던 양징보(楊澄甫) 선사가 정형화한 “85식” 투로(套路)는 널리 전해지고 있으며, 본인은 다년간 “85식”을 위주로 전수하였다. 태극권 애호가와 태극권 경기에 참가하기 위해 일찍이 1997년에 편저한 “양식태극권정간37식(楊式太極拳精簡三十七式)”을 몇 해 동안 태극권 연습자 들에게 환영을 받았다. 더욱이 관련이 있는 경기에 참가해 표연하는 효과를 거두었고, 비교적 만족스러운 사회적 욕구를 충족시켰다. 그러나 근 몇 년간 태극권 운동이 널리 전개되어 각지의 조직에서 무술(武術), 태극권 경기 활동이 개최되고 있으며, 일반적인 모든 전통 투로(套路)는 경기 시간인 5분 이내에 맞출 수 없으며, “37식” 또한 이것보다 시간이 비교적 길다. 진일보 발전에 충족하기 위해서는 양식태극권이 태극권 경기 표연에 참가해야하므로 현재의 경험을 토대로 “37식”을 거듭하여 곰곰이 생각한 기초를 토대로 “양식태극권28식(楊式太極拳二十八式)”을 새롭게 만들었다. 이렇게 새로운 투로(套路)는 아래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1. “85식”의 주요 내용을 유지하고 있다. 양식태극권 전통 투로(套路)의 풍격과 요령은 기품이 있다.
2. 동작은 빈틈이 없고 내용이 집중되어 있으며 배열이 순조롭고 합리적이며 전통 투로(套路)의 정수를 받아들였을 뿐만 아니라 또한 국가 경기의 요구에도 일치된다.
3. 통속적인 문자로 서술하여 알기 쉽고 간결하고 명료하다. 동작 요령에 초점을 맞추어 설명하였고 태극권 이론과 응용을 복잡하게 서술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그런 까닭에 초보자가 연습할 수 있고 단기간에 배양하는 교재로 적당할 뿐만 아니라 “85식”을 학습하는 기초를 다지는데 비교적 효과가 있고, 각급 무술(武術), 태극권 표연 경기에 참가할 수도 있다.
본서는 남개대학 태극권 연구회 이건산(李建珊), 오진청(吴振清), 이승림(李勝林), 진민(陈敏) 선생님이 고생을 마다하지 않고 있는 힘을 다해 서로 도왔고 아울러 학생 왕평(王萍), 장건(张健), 조홍견(曹红绢) 등의 학생이 도왔으며, 기회를 빌 어 되도록 빨리 명가를 대면한 것에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 “28식” 투로(套路)는 가장 먼저 홍콩에서 시험 삼아 가르쳤고, 더욱이 좌수령(左秀玲)은 홍콩 태극권 무술 경기에서 최후순위 입상 성적을 거두었다. 이렇게 홍콩의 여러 태극권 친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중국 한단 국제태극권 비서장 적금록(翟金录) 선생은 남개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있으며, 이 책의 서문에 감사의 뜻을 전하였다.
조유빈(趙幼斌)
2002년 8월 남개 대학에서
제1식 예비세(豫備勢) |
제15식 진보재추(進步栽捶) |
제2식 기세(起勢) |
제16식 번신백사토신(翻身白蛇吐信) |
제3식 람작미(攬雀尾) |
제17식 단파련(單擺蓮) |
제4식 단편(單鞭) |
제18식 좌옥녀천사(左玉女穿梭) |
제5식 제수상세(提手上勢) |
제19식 우야마분종(右野馬分鬃) |
제6식 백학량시(白鶴亮翅) |
제20식 운수단편(云手單鞭) |
제7식 좌우좌루슬요보(左右左摟膝拗步) |
제21식 하세(下勢) |
제8식 수휘비파(手揮琵琶) |
제22식 상보칠성(上步七星) |
제9식 포호귀산(抱虎歸山) |
제23식 퇴보과호(退步跨虎) |
제10식 주저간추(肘底看捶) |
제24식 전신파련(轉身擺蓮) |
제11식 우좌우도련후(右左右倒攆猴) |
제25식 만궁사호(彎弓射虎) |
제12식 우분좌등각(右分左蹬脚) |
제26식 진보반란추(進步搬攔捶) |
제13식 전신좌타호(轉身左打虎) |
제27식 십자수(十字手) |
제14식 회신쌍봉관이(回身双峰貫耳) |
제28식 수세(收勢) |
양식태극권28식(楊式太極拳二十八式) 동작 명칭 해설
제1단
제1식 예비세(豫備勢) : 미리 예, 갖출 비, 기세 세.
태극권 시작 전의 자세이며, 의식과 자세의 준비단계이다. 전통태극권 계보에서는 예비세(豫備勢)가 있지 않고 후대에 동작명칭이 완성되어 만들어졌고, 또 다른 명칭은 “무극세(无極勢)” 또는 “태극세(太極勢)”이다. 대표적인 오대 전통태극권 저서인《태극권전서(太極拳全書)》가운데 손식태극권은 “예비세(豫備勢)”를 제거해버렸고, 전통4식태극권(진식, 양식, 오식, 무식)에서는 균일하게 “예비세(豫備勢)”로 칭한다.
제2식 기세(起勢) : 일어날 기, 기세 세.
신체가 조금이라도 움직이며 동작이 시작되어 한 개의 동작이 완성되면 “기세(起勢)”라 칭한다. 전통투로에서는 “개문세(開門勢)”, “초세(初勢)”라고도하며, 주먹으로 때릴 때에는 “개관기세(開關起勢)”라고 칭한다.
제3식 람작미(攬雀尾) : 잡을 람, 참새 작, 꼬리 미.
뜻이 형상에 있어야하고 상대방의 손과 팔을 새의 머리와 꼬리라고 생각하며, 큰 밧줄을 꼬듯 비틀며 잡고, 상하로 돌아가는 꼬리를 잡고 희롱하는 것과 같다고 해서 “람작미(攬雀尾)”라고 칭한다.
제4식 단편(單鞭) : 홑 단, 채찍 편.
뜻이 형상에 있어야하고 목을 바르게 하고 허리를 곧게 세우고 신체를 회전하는 동작이며, 마치 장대가 회전을 하듯 해야 하고 양팔을 펼치며 상대를 채찍으로 때려야한다. 한손은 매달아 놓아야하고 또 다른 한손은 얼굴 또는 가슴 앞에서 휘두르며 나아가고 외형상으로는 한쪽으로 치우치는 것 같으나 기울어지지 않아야하며, 말위에 올라타 채찍을 휘두르는 것과 같다고 해서 “단편(單鞭)”이라고 칭한다.
제5식 제수상세(提手上勢) : 들 제, 손 수, 위 상, 기세 세.
태극권 가운데 위를 향해 물건을 들어 올리는 경력(勁力)을 “제(提)”라고 부른다. 팔 동작이며 손과 팔을 사용해 무거운 물건을 위로 들어 올리는 것과 같다고 해서 “제수상세(提手上勢)”라고 부른다.
제6식 백학량시(白鶴亮翅) : 흰 백, 학 학, 밝을 량, 날개 시.
양팔을 좌우로 상하로 나누어 펼치며, 대칭이 되어야 하고 척추를 중심으로 학의 날개를 펼치며 주위를 밝힌다고 해서 “백학량시(白鶴亮翅)”라고 부르며, 양팔을 위아래로 돌리며 펼치는 동작이다. 오른손으로 유인하며 왼쪽을 치고 아울러 위를 유인하며 아래를 치는 기격법이다. 하나를 펼치듯 두 개를 펼치는 뜻이 있어야한다. 무식태극권(武式太極拳)은 “백아량시(白鵝亮翅)”라고 부르며, 기타 태극권에서는 “백학량시(白鶴亮翅)”라고 부른다.
제7식 좌우좌루슬요보(左右左摟膝拗步) : 왼 좌, 오른쪽 우, 왼 좌, 껴안을 루, 무릎 슬, 꺾을 요, 걸음 보.
이 동작의 명칭은 무술 용어에서 나왔으며, 왼발 앞으로 오른손을 추장(推掌)으로 밀고 좌우가 교차되는 동작을 일컬어 “요보(拗步)”라 부른다. 권법(拳法) 가운데 손을 옆으로 무릎 또는 무릎 아래로 누르는 동작을 말할 때 “루슬(摟膝)”이라고 하며, 공격과 방어의 방법이며, 옛 사람들이 말하길 “루슬요보(摟膝拗步)”라고 부른다. 진식전통태극권에서는 “루슬(摟膝)”과 “요보(拗步)”로 2개의 식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기타 태극권은 “루슬요보(摟膝拗步)”라고 부른다.
제8식 수휘비파(手揮琵琶) : 손 수, 휘두를 휘, 비파 비, 비파 파.
뜻이 형상에 있어야하고 양손을 모으며 비파(琵琶)를 감싸 안아야 하고 손을 앞으로 펼치며 나아가고 뒷손은 팔꿈치를 보호하고 양손이 한번은 앞으로 한번은 뒤로, 한번은 위로 한번은 아래로 현을 켜는 듯해야 하고 옛 명칭은 “수휘비파(手揮琵琶)”이며 간략하게 부를 때에는 “비파세(琵琶勢)”라 칭한다.
제9식 포호귀산(抱虎歸山) : 안을 포, 범 호, 돌아갈 귀, 뫼 산.
공격과 방어를 따라서 신체를 뒤에서 호랑이에게 달려드는 것과 같다. 적을 안을 때 빠져나가려고 하면, 그 세(勢)를 타서 손으로 앞으로 민다. 옛 명칭은 “포호추산(抱虎推山)”이라고 칭한다.
제2단
제10식 주저간추(肘底看捶) : 팔꿈치 주, 밑 저, 볼 간, 칠 추.
주먹을 사용해 팔꿈치를 지키며 자기를 보호하고 고요함으로 움직임을 제어한다. 동작 속에는 지켜보며 감시하는 마음을 은근히 내포해야하고, 지키는 가운데 기회를 엿보아 움직이는 뜻이 있어야한다. 또 다른 명칭은 “주저추(肘底捶)”, “협저장화(叶底藏花)”라고도 하며, 태극오추(太極五捶) 가운데 하나이다.
제11식 우좌우도련후(右左右倒攆猴) : 오른쪽 우, 왼 좌, 오른쪽 우, 거꾸로 도, 쫓을 련, 원숭이 후.
중국에서는 해부학적으로 사람의 전완부를 말할 때 굉골(肱骨)이라고 한다. 양팔을 퇴보(退步)로 물러나는 가운데 교차하면서 원을 그리고 펼치는 동작을 “도권굉(倒卷肱)”이라고 한다. 다른 명칭은 “도권굉(倒卷肱)”라고 하며, 동작 용법에서 이름을 붙였다. 련(攆)은 뒤를 쫒아 가며 모는 것이고, 후(猴)자는 가볍고 영활하고 빠른 원숭이가 손을 앞으로 끌어당기며 때리는 것이고, 퇴보(退步)로 물러나면서 한손으로는 밀고 한손으로는 머리를 누른다고 해서 “도련후(倒攆猴)”라고 칭한다.
제12식 우분좌등각(右分左蹬脚) : 오른쪽 우, 나눌 분, 왼 좌, 밟을 등, 다리 각.
발의 용법을 근거로 해서 이름이 지어졌으며, 발을 나누어 찬다고 “분각(分脚)”이라고 명명되었다. 오른발을 찰 때 발등을 곧게 펴고 오른발을 좌우로 나누어 차는 뜻이 있어야 한다. 한 종류의 발차기이며, 한발로 지탱하고 한발을 구부리고 발끝을 당기며 뒤꿈치로 찬다. 태극권 가운데 왼발 또는 오른발로 회전하며 차는 동작의 이름을 “좌등각(左蹬脚)”이라 칭한다. 우분각(右分脚)을 차고 난 뒤에 연속해서 좌등각(左蹬脚) 찬다고 해서 “우분좌등각(右分左蹬脚)”라고 부른다.
제13식 전신좌타호(轉身左打虎) : 구를 전, 몸 신, 왼 좌, 칠 타, 범 호, 기세 세.
신체가 회전하는 것을 “전신(轉身)”이라고 부르고, “타호(打虎)”는 양 주먹을 위로 들어 올리며 때리는 동작이 용맹한 호랑이가 때리는 것과 같다고 “타호세(打虎勢)”라고 부른다. “금계독립(金鷄獨立)”과 “타호세(打虎勢)”를 융합해 만든 동작이다.
제14식 회신쌍봉관이(回身双峰貫耳) : 돌 회, 몸 신, 쌍 쌍, 봉우리 봉, 꿸 관, 귀 이.
신체가 되돌아오는 것을 회신(回身)이라고 부르고, 주먹이 두 개의 봉우리와 같다고 해서 만들어졌으며, 양 주먹으로 상대방의 귓구멍을 때린다고 “쌍봉관이(双峰貫耳)”라고 칭한다. 또 다른 명칭은 바람처럼 민첩하게 귀를 때린다고 “쌍풍관이(双風貫耳)”라고 칭한다.
제15식 진보재추(進步栽捶) : 나아갈 진, 걸음 보, 심을 재, 칠 추.
통상적으로 연속해서 두 걸음을 나아가는 것을 “진보(進步)”라고 부른다. 먼저 가로로 한발 나아가고 다시 똑바로 나아가는 것을 “진보(進步)”라고 부른다. “진보(進步)”로 한발 나아가며 주먹으로 위에서 아래로 돌리며 때리는 것이 나무를 심는 것과 같다고 해서 이름이 “진보재추(進步栽捶)”라고 부르며, 태극오추(太極五捶) 가운데 하나이다.
제16식 번신백사토신(翻身白蛇吐信) : 날 번, 몸 신, 흰 백, 뱀 사, 토할 토, 믿을 신.
신체를 뒤집어 회전하는 것을 “번신(翻身)”이라고 부르고, 이 동작은 신체를 뒤집어 돌리면서 장(掌)을 앞으로 펼치면서 미는 것이, 백사가 혀를 내밀며 왔다 갔다 하면서 탐색하는 것과 같이 상대방의 손을 위협하는 것과 같고 뱀의 머리와 꼬리가 함께 호응하며 사냥감을 공격하는 것과 같다고 해서 “전신백사토신(轉身白蛇吐信)”이라고 부른다. 또 다른 명칭은 “백사토신(白蛇吐信)”, “번신백사토신(翻身白蛇吐信)”이라고 부른다.
제17식 단파련(單擺蓮) : 홑 단, 열릴 파, 연꽃 련.
오른발로 왼손바닥을 연잎처럼 둥글게 바람과 같이 빠르게 차는 발차기로 한 팔과 발을 허공으로 찬다고 “단파련(單擺蓮)”이라고 부른다. 양팔과 발을 찰 때에는 “쌍파련(双擺蓮)”이라고 부른다.
제18식 좌옥녀천사(左玉女穿梭) : 왼 좌, 옥 옥, 여자 녀, 뚫을 천, 베틀 북 사.
소녀가 비단을 짤 때 북이 좌우로 왔다 갔다 하는 동작을 “옥녀천사(玉女穿梭)”라고 부른다. 이 동작은 4개의 대각 또는 2개의 대각으로 끊이지 않고 이어지며, 반복적으로 운행되고 전통태극권 가운데 “옥녀천사(玉女穿梭)” 동작은 4차례 중복된다.
제19식 우야마분종(右野馬分鬃) : 오른쪽 우, 들 야, 말 마, 나눌 분, 갈기 종.
야생마가 말갈기를 길게 날리며 질주하는 것처럼 상대방의 주먹이 어지러이 좌우로 때릴 때 방어하며 공격하는 기법이다. 이 동작은 양팔을 좌우로 나누는 동작이다. 흡사 준마(駿馬)가 말갈기를 휘날리며 빠르게 달리는 형상과 동작에서 “야마분종(野馬分鬃)”이라고 칭한다.
제3단
제20식 운수단편(云手單鞭) : 구름 운, 손 수, 홑 단, 채찍 편.
양 손이 척추의 회전 운동을 따라서 상하좌우로 돌리는 것이 구름이 허공을 회전하며 도는 것과 같다고 해서 “운수(云手)”라고 부른다. 뜻이 형상에 있어야하고 목을 바르게 하고 허리를 곧게 세우고 신체를 회전하는 동작이며, 마치 장대가 회전을 하듯 해야 하고 양팔을 펼치며 상대를 채찍으로 때려야한다. 한손은 매달아 놓아야하고 또 다른 한손은 얼굴 또는 가슴 앞에서 휘두르며 나아가고 외형상으로는 한쪽으로 치우치는 것 같으나 기울어지지 않아야하며, 말위에 올라타 채찍을 휘두르는 것과 같다고 해서 “단편(單鞭)”이라고 칭한다. 운수(云手)에서 단편(單鞭)을 연속으로 한다고 해서 “운수단편(云手單鞭)”이라고 부른다.
제21식 하세(下勢) : 아래 하, 기세 세.
신체가 높은 자세에서 아래로 앉는 동작으로 흡사 매가 공중을 빙빙 돌며 홀연히 아래로 내려앉는 형상에서 이름이 붙여졌으며 “하세(下勢)”라고 부른다.
제22식 상보칠성(上步七星) : 위 상, 걸음 보, 일곱 칠, 별 성.
똑바로 나아가거나 혹은 한걸음 나아가는 것을 “상보(上步)”라고 말하고, 권술(拳術) 가운데 양팔을 서로 잡아당기고, 양팔을 비스듬히 맞대는 것을 “칠성세(七星勢)”라 부른다. 양반후(楊班侯)는 전체대용결(全体大用訣)에서 말하길 “상보칠성은 손을 걸치는 초식이다.”는 방어를 위주로 하며, 뜻을 함축해 나아가며 때리고 또한 빠르게 바뀌는 작용이 있다.
“칠성(七星)”은 인체의 머리, 어깨, 팔꿈치, 손, 고관절, 무릎, 발 등의 7개 부위이며, 작용 상으로는 들이 받고, 때리고, 부딪치고, 기대는 등의 연습은 권가(拳架)에 좋고 적에게 나아가 막을 때 반드시 이러한 부위적인 요구를 필요로 한다. 기본적인 요구는 “손과 발을 서로 둘러보며, 허실(虛實)을 분명하게 나누어야 한다.”라고 했다. 똑 바로 한 걸음 나아가면서 칠성(七星) 동작이 완성된다고 해서 “상보칠성(上步七星)”이라고 칭한다.
제23식 퇴보과호(退步跨虎) : 물러날 퇴, 걸음 보, 타넘을 과, 범 호.
뒤를 향해 한발 물러서는 것을 “퇴보(退步)”라고 부르며, 양팔을 벌리며 양손을 장(掌)으로 바꾸고 양다리는 구부리며, 한발은 실(實)하고 한발은 허(虛)하는 것을 “과호세(跨虎勢)”라고 하며, 퇴보(退步)와 동작과 배합해서 완성된다고 해서 “퇴보과호(退步跨虎)”라고 부른다.
제24식 전신파련(轉身擺蓮) : 구를 전, 몸 신, 열릴 파, 연꽃 련.
발을 회전하면서 호형을 그리며 상보(上步)를 하고 신체가 회전하며 연잎처럼 둥글게 바람과 같이 빠르게 양팔과 발을 허공으로 좌우로 교차하면서 찬다고 “전신파련(轉身擺蓮)”이라고 부른다.
제25식 만궁사호(彎弓射虎) : 굽을 만, 활 궁, 쏠 사, 범 호.
양손을 서로 끌면서 버티는 것이 궁사가 활을 당기는 형상과 같고, 말위에서 궁사가 호랑이에게 큰 활을 쏘는 것과 같다고 해서 “만궁사호(彎弓射虎)”라고 부른다.
제26식 진보반란추(進步搬攔捶) : 나아갈 진, 걸음 보, 옮길 반, 가로 막을 란, 칠 추.
통상적으로 연속해서 두 걸음을 나아가는 것을 “진보(進步)”라고 부른다. 먼저 가로로 한발 나아가고 다시 똑바로 나아가는 것을 “진보(進步)”라고 부른다. 실제적으로 “진보반란추(進步搬攔捶)”의 보폭은 한 걸은 반 정도를 말한다. “반(搬)”은 이동을 말하고 “란(攔)”은 막는 것을 뜻한다. 공격과 방어의 뜻이 있으며, 좌장(左掌)으로 오른쪽으로 상대방의 주먹을 막으면서 공격한다. 주먹으로 갈비뼈 부위와 가슴을 때린다고 지어진 이름이다. 보법(步法)과 팔의 동작이 연합되어 명명되어졌다. 일반적으로 “진보반란추(進步搬攔捶)”, “상보반란추(上步搬攔捶)”라고 말하고 또는 “사보반란추(卸步搬攔捶)”, “퇴보반란추(退步搬攔捶)”라고 하며, 태극오추(太極五捶) 가운데 하나이다. 태극오추(太極五捶)는 즉, 권세(拳勢) 중 산생되는 다섯 가지 주먹으로 타격하는 동작을 가리킨다. 그 동작은 “반란추(搬攔捶), 주저추(肘底捶), 별신추(撇身捶), 지당추(指襠捶), 재추(栽捶)” 등이다. 오랜 시간이 흘러 사람들은 습관적으로 “태극오추(太極五捶)”라 부른다.
제27식 십자수(十字手) : 열 십, 글자 자, 손 수.
양 손목을 가슴 앞에서 교차하고 양팔은 공을 감싸 안은 모양이 한자 “십(十)” 자(字)의 모양을 만든다고 해서 “십자수(十字手)”라고 부른다.
제28식 수세(收勢) : 거둘 수, 기세 세.
태극권 투로(套路)는 연습이 끝나도 첫 시작으로 된다는 의미다. “수세(收勢)” 또는 “합태극(合太極)”이라고 하며, 움직이는 가운데 고요함을 추구하고, 서서히 마음으로서 기(氣)를 가라앉히고 마지막에는 의념(意念)을 자연스럽게 거두어들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