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가을특강의 마지막날이 되었습니다.
반야암 명물인 은행나무도 아름답게 낙엽을 떨구고 있었습니다.
벌써 네 번째인 특강이 이렇게 끝났습니다.
강경구 교수님께서는 우리 연구원에서 주최하는 첫 번째 인문학 특강의 첫 번째 강의를 맡아주셨던 분입니다.
그 때 서유기를 주제로 강의를 해 주셨는데 서유기 이야기가 너무나 흥미로와서 놀라고 소설 서유기에 그렇게 깊은 의미가 숨겨져 있음을 알게 되어 놀랐습니다.
그 날의 강의내용은 법보신문의 '명법문 명강의" 코너에 실리기도 했습니다.
http://www.beopbo.com/news/articleView.html?idxno=309820
불교에는 비유를 통해서 진리를 설하는 경우가 많이 등장합니다.
비유로 유명한 법화경 같은 경전도 있지요.
이런 비유들은 진리를 가르치는 방편이 되기도 하고 창작자들에게 영감의 원천이 되어 주기도 한다고 강경구 교수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원효의 일생에서 나타나는 많은 이야기에서 드러나는 비유에 대해서 말씀해 주셨습니다.
원효스님이 중국 종남산 운제사 대웅전의 대들보가 썩어 무너지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이를 알리고 스님들을 구하기 위해 '해동에 있는 원효가 판자를 던져서 대중을 구하노라'라는 소반을 운제사로 던졌다고 합니다. 소반이 공중에서 빙빙 도는 것을 본 스님들이 이를 구경하기 위해 모두 밖으로 나왔을 때 대웅전이 무너져서 스님들은 모두 목숨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이에 천명에 달하는 스님들이 신라의 원효스님을 찾아와 수행하다가 모두 신라에서 열반에 들었고 그들이 도를 깨달은 산을 천성산(千聖山)이라고 이름붙였다 합니다.
여기서 소반이 등장하는데 이 소반의 반이 열반의 반이고 소반을 던진 의미는 열반조차도 내려놓는 원효의 화엄사상에 대한 비유가 아닐까, 하는 의견을 피력해 주셨습니다.
특강 마지막날이라 이것 저것 하느라고 메모 하면서 듣지를 못했습니다.
주옥같은 강의내용을 잘 전달해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첫댓글 -()-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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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불교방송에서 성철스님의 선문정로에 대해서도 강의를 하시더군요..
감사합니다
이렇게나마 특강을 접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소반을 열반마저도 내려놓는 화엄사상이라는 설명이 흥미롭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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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
원효스님 불교는 중국불교 아닌
독립적인 별도의 정신 있는
회향불교 하신 교수님 말씀이
기억됩니다" 감동이 였습니다
내년의 인문학 특강 기다립니다
늘 한마음으로 응원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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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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