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집 붐벼 운동 시작 시각 30분 당기기로[뜀꾼]
* 2013/06/22(토) 22도, 맑음
* 참가 회원(10명): 강영구(14.2k), 김훈(14.2k), 김유일(14.2k), 안병택(14.2k), 이일재(12.1k), 이정만(12.1k), 장상용(12.1k), 정종수(한강변으로 영동6교), 조운석(14.2k), 채희묵(14.2k)
* 식사대: 55,000원 (5,000원x10명 = 50,000원, 모주 반주전자 5,000원)
정만 작은 아들로부터 손녀 탄생 기념으로 쏴.. 다시한번 축하!!!!
카톡
정종수: 먼저 가세요. 지금 한강변에서 뛰어가는 중 5:43am(문자)
김종철: 집안에 사정이 있어 조문 겸 전주에 내려왔음. 펀런하세요 6:18am
황민연: 내일 새벽 재천에 못나감. 오늘 치과 수술함 10:10pm
^^^^^^^^^^^^^^^^^^^^^^^^^^^
출발 인증샷 .. 왼쪽부터 청암, 영구, 유일, 훈, 정만, 운석, 상용, 병택
14.2K 반환점 오작교 돌벤치에서
^^^^^^^^^^^^^^^^^^^^^^^^^^^
어제 오늘 금년 중 낮 가장 길어
어제는 일년 중 해가 가장 길다는 하지. 농촌 일손이 가장 바빠지기 시작하는 날. 과거 남부지방에서 이모작 하는 논에는 "하지 전 삼일, 후 삼일"이라해서 모내기의 최적기로 여겼답니다.
신문에는 아침 5시 11분에 해가 떠 오후7시 57분에 진 것으로 나와 있네요. 14시간 46분. 오늘 아침도 해뜨는 시각과 지는 시각이 어제와 똑같답니다. 어제 낮 최고기온이 31도였고 오늘도 30도로 올라갈 것으로 예보하고 있어 불쾌지수가 상당히 높을 듯 합니다.
어제 자정가까이 들어오는 바람에 공지를 못 올려 아침에 카톡에 올리고 나갔는데 병택이 먼저 와 있네요. 지난 5월 마지막주부터 나오지 못해 한 달만에 나왔다는 유일이 몸을 더 빌드업 해 나온 것 같구요.
화단에 바위취(범의귀)의 귀여운 꽃이 만발
인도(人道) 아치 퍼고라 (pergola:시렁)의 능소화
집에서부터 한강변으로 뛰어오는 중이라는 종수
뒤이어 영구, 운석, 상용, 정만의 차가 미끄러져 들어오고 훈이를 태운 청암의 4륜구동이 뜀꾼 입장 마감을 합니다. 민연 사부는 문자도 없이 나오지도 않고 종수는 한강변을 뛰어 오고 있다며 먼저 출발하라고 했으며 춘포는 오늘 몽고 울트라마라톤을 위해 인천공항을 빠져나가기로 했으니까요.
8명이 인증샷을 위해 둑길에 서니까 가득차네요. 오늘도 둑의 우레탄 길에는 버찌가 떨어져 새까맣게 물들어 있네요.
우레탄을 깔기 위해 시멘트 포장을 다시... 병택, 영구는 벌써 앞으로 나갔네요
금슬의 상징 자귀나무 꽃이 활짝
요즈음은 자귀(자러가는 데는 귀신)나무 철이랍니다. 밤에 대칭으로 있는 아카시 잎처럼 조그만 잎이 포개져 금슬좋은 부부를 상징하는 나무로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담너머에서 젊은 처자가 볼그스레한 얼굴을 내밀고 있는 것 처럼 부채살같은 연분홍 꽃이 실질적으로 산보하는 사람들의 발길을 붙듭니다.
영동 5교 지나면서 한그루가 있어 금슬좋은 뜀꾼들을 옆에 세워보았답니다. 잘 어울리지요. 병택, 영구는 먼저 중턱길로 달아나 버렸습니다. 해가 길어져서 그런지 뛰거나 산보하는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자귀나무처럼 금슬이 좋은 뜀꾼들이 연분홍꽃을 배경으로... 병택과 영구는 중턱으로 달리는 중
바톤 넘겨주고 넘겨받는 풀꽃들
풀과 나무들이 무성한 가운데 꽃들도 바톤을 바꿔드네요. 금계국이 절정을 넘어섰고 하얗게 개망초가 꽃을 피우고 지난주 보이지 않던 부처꽃도 보이네요. 메꽃(나팔꽃)도 둑 경사면에 군락으로 모여있고 벼과 초본들도 벌써 이삭을 떨구는 여석들이 많아졌네요.
보무도 당당한 여성 조거.. 잘 보입니까?
한적해보이지요... 혼자 가면 옆구리가 허전해 보일것 같은 분위기
중턱길로 산보하는 이선호 1년 후배 (북중 45회) MBC 전 국장.. 발아래 꽃을 핀 꿀풀과의 석잠풀이 모여 있네요
오른쪽 나무에는 노란 보관처럼 꽃이 피어있네요.. 꽃이 지고 나면 꽈리가 열리고 그 안에 3-4개의 검은 염주가 익어갑니다. 검정 열매를 염주알로 쓰는 모감주나무. 안면도에 군락으로 자라고 있답니다.
수변 공연장
가까이서 보니까 아주머니 이뻐요? 정만이 눈길을 주는 것 같아 한 컷
후미 4명이 한 조를
뛰는 거리 몸무게와 병기해야(?): 청암
뛰는 거리를 쓰는데 몸무게를 병기 해야 몸무게 대비 얼마나 잘 뛰는가를 비교해야 된다며 12.1k 그룹인 정만과 상용을 버리고 속도를 내더시 유일, 운석에 합류하면서 소리를 하네요. 뛰기도 힘든데 대단해요.
뱀풀(흰줄갈풀)... 마치 한여름에 천지가 변할려고 서리라도 내린 듯... 날카로운 모서리 때문에 뱀이 싫어해 지어진 이름이랍니다.
붓꽃과 토끼풀 너머로
뭐 할려는 모양이지요. 비둘기가 줄을 서네요
좀 흐리게 잡혔네요
소에게 주던 갈(골)풀.. 이삭이 벌써 익었네요. 벼과의 초본으로 줄기가 더 단단한 것이 갈대이고 대는 나무처럼 딱딱해 나무라는 이름을 받았다네요.
부지런한 아주머니들... 뽕나무 아래서 오디를 줍는 중..
무지개다리.. 희미하게 청암, 운석, 유일이 가고 있지요.
그러더니 12.1k 반환점인 6900m 지점에 이르러서는 멈추고 맙니다.
병택과 영구가 먼저 오작교 돌벤치에 있는 것을 보고 운석, 유일과 함께 달려가는데 막판에 훈이 우리를 추월하여 먼저 오작교에 터치를 하네요.
창을 하는 여유를 보이는 청암. 무슨 창이냐구요~~~
부처꽃이랍니다... 군락으로 있으면 이 꽃도 멋져요
다정한 두 아주머니... 일찍 일터에 가는 듯
더 이상 안가겠다며 오작교에 잘 다녀오라는 신호
개밀도 다 익었지요
마스크와 모자로 자외선과 남정내의 시선을 차단하고
뜀꾼들 지금 뭘 봐요?
6명이 오작교에
영구는 많은 뜀꾼이 오작교에 오니 기분이 다 난다네요. 너무 무더워 물이 생각나는데 아무도 물병을 가지고 온 사람이 없네요. 다들 14k밖에 안되니 괜찮겠거니 한 모양입니다.
다시 일어섰는데 역시 병택과 영구가 달아나고 유일이 그 뒤를 따라가고 훈, 운석과 내가 후미로 갔습니다.
8월부터 베트남 근무한다는 운석
운석은 월요일 또 중국을 가야되고 8월부터는 베트남에서 근무해야될 것 같다네요. 종수가 들어오니 이번에는 운석이 나가게 되네요. 활기 넘치는 두 뜀꾼.
타워팰리스 못미쳐 인도교에 오니 종수 친구로부터 전화가 왔네요. 7:32. 영동6교 출발지점에 왔는데 만날 때까지 뛰어오겠다고...
자 다시 출발점을 향해 달리는 겁니다. 오작교 벤치를 일어나서 일렬로...
왜가리의 비상
중오리들의 소풍
달맞이꽃도 제철을 맞는 모양이네요.
꽃을 꺾어쥐고 디카를 누르는 부지런한 아저씨
미인이 디카에 들어왔네요
메꽃 (우리는 나팔꽃이라고 했는데). 둑방에 만발했네요.
오디 하나 따 먹아보고...운석... 맛이 약하다네요. 이스파한에는 가로수로 많은데 새까맣지 않은 품종이 있는데 당도가 높다네요.
환한 미소로 운석을 응원하는 금계국
8시 이곳에서 열리는 대보 마라톤 출전 선수인 듯. 서브포는 충분한 폼
마라톤 거리 표지판. 잠실 운동장에서 출발한다네요.
이 여성 선수도... 힘이 넘치는 듯
스트레칭을 리드하는 종수 뜀꾼... 훈련대장
마지막 골인하는 상용의 손을 붙잡아 끌어주는 종수
재천에서 오늘 오전 마라톤 대회 열려
오늘 이 양재천에서 마라톤대회가 있네요. 창립33주년 기념 “대보 사랑의 마라톤대회.” 거리표지판을 세우고 급수대를 마련하느라 바빠요. 8시 잠실 출발이라네요. 연습하는 사람들도 눈에 띄게 많아졌네요. 영동5교 아래서 미지근한 생수 한 컵 얻어마시니 갈증이 풀리네요. 종수는 보이지않고 시원한 남쪽길을 따라 오던 정만과 청암이 자전거다리를 건너 북쪽 천변길로 넘어오네요.
출발지점에 갔더니 종수의 구령하에 스트레칭을 하고 있네요. 상용이 마지막으로 들어와 주차장으로 내려갔지요. 정말 시원한 뭔가라 생각이 나는데 정만친구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답니다. 아침에 보낸 카톡 문자는 가지 않았다고 빨간 표시만 되어 있네요.
새콤하고 시원한 홍초를 한컵
홍초 식초물로 더위 식혀
2리터 패트병에 얼음을 채워 석류로 만든 식초 물인 홍초를 한컵씩 따라줍니다. 뛰고 나면 우리를 피곤하게 하는 활성산소가 생기는 데 이를 없애주는 거라네요. 활성산소 안 없어져도 시원하게 갈증만 풀어주면 된다는 생각들이었답니다.
예향 밥집은 역시 붐벼
그리고 나서 3주만에 밥집 예향으로 갔답니다. 홀의 이쁜 언니가 힘이 들어 쉬고 있어 사장님이 일찍부터 심부름을 하네요. 생채와 김치가 그리웠던 뜀꾼들... 모주 한잔씩 걸치니 기분이 다시 살아났답니다. 오늘도 손님이 많아 잠시 서 있어야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물론 밖에서 기다리는 손님들도 있었지요.
아침 모임 30분 당기기로
교회에서 아침기도하고 오는 분들하고 겹쳐 더 분빈다고 운석은 휘문고 옆 콩나물집으로 바꾸자는 얘기를 하고 30분 일찍 나오자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30분 일찍 나오자는 쪽에 반응을 더 보이는 듯 했습니다.
야간 마라톤, 야간 산행, 지리산 종주 등 제안 쏟아져
종수는 한강에서 야간 마라톤 번개를 치겠답니다. 그런데 별로 반응이 없습니다. 지금 더위에 지친데다 막걸리 마시는 것도 지난주 번개를 했기 때문에 시간을 두는게 좋겠다는 생각들인 것 같습니다. 정만은 야간 산행을 제안합니다. 병택은 가을에 지리산 종주를 한번 해 보자고 했습니다. 너무 더울 때는 계곡 시원한 곳을 제안해야 호응을 얻을 것 같네요. 타이밍이 중요한 듯 합니다.
정만 득 손녀
지난 18일 둘째 아들로부터 손녀가 탄생한 정만이 아침을 쏘았답니다. 다시한번 축하합니다.
무더위에 건강 조심하세요
신문에는 버냉키의 출구전략 발표로 "버냉키충격" 이틀째라면서, 각국 환율, 금리 방어에 정신 없다는 얘기와 국회에서는 “NLL 대화록” 공개와 국정원 국정조사로 여야가 대치상태네요.. 뜀꾼들 무더운 날씨에 혈압 올라가지 않게 짜증내지 마시고 편안한 마음으로 주말 보내세요.
PS. 민연사부께서 치과 수술을 해서 못나온다고 카톡에 있는 것을 못보았었네요. 아프지 않기를... 종철은 전주에 내려갔구먼... 집안 일과 조문을 위해... 잘 다녀오세요.
채희묵 배상
첫댓글 세월을이기는 장사가 없다해도 짙푸른 녹색의 향연과 어우러져 언제나시들지않는 꽃같아보이는 뜀꾼들입니다.내내강건하시길 기원합니다.
오늘은 희묵 대기자님이라고 해야겠네? 유난히 다각도로 다방면으로 사진도 잘 찍어주고 설명도 잘해주어서, 직접 참석한것같이 자상하게 보도를 해주셨네?^^ 고맙소! 덕분에, 전주가서 농장 현장 견학을 통하여, 복분자 재배법도 잘 익히고 산수도 즐기고 왔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