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가볼만한 곳
단양, 도락산 단풍 (충북 단양군 )
단양의 도락산(道樂山)은 단양 8경중 4경을 산자락에 안고 있고,
주요 등산로는 월악산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는 높이 964m의 명
산이다. 소백산과 월악산이 지척인 탓에 그 아름다움에 비해 덜 알
려졌지만 경관이 수려하고 바윗길을 오르내리는 재미 또한 특별하
다. 높이에 비해 만만치 않은 산이긴 하지만 초등학교 3∼4학년
정도의 자녀들과도 약간
의 스릴을 즐기면서 함께 오르내릴 수 있다.
도락산은 산 자체가 ‘한 폭의 아름다운 산수화’이다. 그 산수화
에 울긋불긋한 단풍이 더해진다면 그 경치가 어떠할까? 그래서인지
현지 주민들은 가을 도락산을 최고로 치고 있다. 이번 가을 단풍은
10월 중순에서 하순까지가 절정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니 유명세 탓
에 몸살을
앓는 소문난 산보다 단양4경(?)까지 품고 있는 도락산으로 길을 나서자.
화왕산 산림욕 (경남 창녕군 )
가을바람, 낙엽, 황금빛 들녘에다 가을 정취를 물씬
느끼게 하는 억새풀, ‘10리 억새밭’으로 익히 유명한
경남 창녕군 화왕산은 봄이면 진달래와 철쭉, 여름이면
억새초원, 가을에는 5만6천여평 평원을 황금빛과 은빛
으로 뒤덮는 억새 물결이, 겨울에는 설경으로 사람들에
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매년 10월에 화왕산 갈대제
가 개최되는데, 올해는 태풍피해로 인해 산신제(10월 4일)
만 올릴 예정이다.
이 가을, 억새꽃들의 향연과 더불어 잃어버린 역사 비사벌 가야(伽倻)의 땅을 찾아 나만의 조용한
휴식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화왕산 중턱의 자하곡 산림욕장, 그리고 아직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숨겨진 곳, 감리 산림욕장으로 가을여행을 떠나보자.
세종대왕이 쉬시는 여주 (경기 여주군 )
10월은 나랏말, 한글 창제의 의미를 되새기는 한글날이
있어 세종대왕의 업적을 기리기 위하여 여주의 세종대왕릉
(영릉)에는 연일 방문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가을 하
늘 높은 10월에는 옛 선현들의 지혜와 풍요로움으로 가득
찬 고장, 경기도 여주로 발길을 옮겨보자
‘피카소 도자전’, ’세계 10대 도자기업 명품전‘등
놓치기 아까운 많은 전시회가 열리는 세계도자기 비엔날레
(9.1-10.30)에서 즐거운 도자기체험과, 신라시대의 유명 사찰인 신륵사 외에 목아불교박물관, 영릉,
명성황후생가 등 많은 문화유산의 방문을 통해 역사 속의 기행을 만끽하고, 다양한 먹거리와 문화행
사 참여로 여주에서의 한나절은 짧게만 느껴진다. 여주는 지금 역사와 문화체험의 중심지로서 풍성
한 가을과 함께 우리들을 맞을 채비가 되어 있다.
예학의 고장, 논산 (충남 논산시 )
‘논산’ 이라면 뜨거운 햇볕아래 밭은 숨을 내쉬면서 뛰었
던 훈련소 연병장을 떠올리는 이들이 많지만, 정작 우리 유교
문화의 얼을 지키고 있는 유서깊은 도시라는 사실을 아는 이는
드문 것 같다. 완연한 가을냄새가 바람에 묻어오는 10월에는
예학의 고장 논산시 일원의 고택과 향교, 서원을 찾아 옛건물
들이 주는 정갈한 느낌에 젖어 보자.
파평 윤씨의 한 종가집인 윤증고택은 ‘선비의 집’에 어울
릴 만한 의젓함과 정갈함을 갖추고 있고, 노성향교를 비롯해 윤씨 종중과 문중 자녀들의 교육했다는
파평윤씨 종학당, 돈암서원 등을 돌아보면서 온 가족이 함께 가을날 정취를 물씬 느껴볼 수 있다.
또한 강경읍에는 임이정, 팔괘정 등이 있고, ‘강경에는 넉넉한 덤이 있습니다’는 부제하에 강경젓
갈축제(10.17-21)가 개최되어 논산의 10월은 옛 멋과 맛으로 풍성할 듯 하다.
풍악(楓岳)산 (강원 고성군 )
‘98년 6월 소 500마리의 상징적인 북송을 단초(端初)로
요원하게만 느껴졌던 금강산관광이 동해 해상을 통해 열렸고,
금년 9월부터 육로관광이 본격 개통되면서 금강산은 이제 훨
씬 가까운 관광지로 다가왔다. 지금의 금강산은 완연한 가을,
붉은 단풍으로 채색되어 온갖 만물형상의 바위와 어우러지는
풍악(楓岳)으로의 여행을 권해 본다.
금강산의 묘미를 만끽하려면 22개의 명승 코스를 다 둘러
보아야 한다고 하는데 아쉽게도 현재 우리에게 개방된 코스
는 네 가지 밖에 없다. 만 가지 형상의 바위가 절경을 이루는 만물상코스, 수림과 폭포·담소가
어우러진 구룡연코스, 호수와 해안절경으로 이루어진 해금강?삼일포코스, 그리고 최근에 개발된
세존봉코스는 등산에 자신있는 이들에게 인기가 좋을듯하다. 단풍이 절정에 이른 가을에는 이용객
이 많아 예약을 서둘러야 한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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