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동47&8 산행동우회 소식지 (제200호) 2022년 10월 27일 발행
제목 제200차 동우모임 — 서울 올림픽공원, 몽촌토성 둘러보기
금년도 황혼을 향해 기울어 가는 10월 하순으로 접어들었습니다. 그리 덥지도 춥지도 않은 마침 좋은 가을날씨에 어울리는 청명한 하늘과 상쾌한 공기가 한결 기분좋게 합니다. 중국의 코로나 봉쇄조치 덕인가, 공해를 뿜어내는 공장 가동을 멈춘 덕인지 금년 가을은 한결 숨쉬기가 편해진 듯 느껴지는 건 제 개인적인 편견일까요. 지난 월초에는 성수동에 있는 서울숲을 탐방했습니다. 오랜만에 찾아가는 곳이고 꼭 찾아가보고 싶은 명소라 하기엔 좀 부족한 면이 있어 찾아주는 친구들이 적을 거라 걱정했지만, 약속시간에 맞춰 도착한 친구들이 평상수준은 되어 한숨 돌리긴 했답니다. 특히 다리가 불편해 요즘 자주 얼굴을 보지 못했던 인희 동우를 비롯 최상옥 동우, 권병찬 동우도 참석해 주고 서현 동우 역시 아직 몸이 성치 않지만 친구들 얼굴이 그리운지 어김없이 이 자리에 참석해 주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최응칠 동우 역시 걷기가 자유롭지 못하지만 친구들 얼굴이라도 보고자 뒤풀이 시간에 맞춰 음식점으로 찾아와 앉아있던 친구들과 반가운 인사를 나누었죠 한번도 빠지지 않고 참여해 주시는 개근상 친구들을 비롯 모든 동우분들께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오후에는 역 인근에 있는 가까운 맛집에서 술잔을 기울이며 즐거운 대화에 취해 시간 가는 줄 모르는 한때를 즐겼습니다. 자주 얼굴을 보지 못하던 최응칠 동우 역시 함께 산책을 즐기지는 못했지만 음식점으로 찾아와 앉아있던 친구들과 반가운 인사를 주고받고 어린 시절의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토요일 오후를 값지게 보냈으리라 생각합니다.
다가오는 11월의 모임은 올림픽공원과 그 안에 있는 몽촌토성을 둘러보는 것으로 하루 일정을 잡기로 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이 공원은 86아시안게임과 88서울올립픽을 개최하기 위해 1984년에 약 43만평의 대지 위에 착공하고1988년에 완공한 대규모 스포츠 및 시민의 휴식공간입니다. 숫자를 기록하다보니 아직 머리속에 생상한 기억으로 남아있건만 서울올림픽을 치른 지도 꽤 시간이 흘러갔군요. 소식지를 작성하면서 과거에 실었던 소식지를 훓어보니 3년 전인 2019년 12월에 올림픽공원을 걸었던 기록이 있더군요. 그 전달인 11월에는 인천 대공원과 그 옆의 야트막한 관모산을 둘러보았고 그날은 20명이 넘는 친구들이 모여 공원을 떠들썩하게 하는 하루가 되었더군요. 우선 그 날은 불의의 안전사고로 몇 개월간 고생하던 최상옥 동우도 몸을 추스르고 오랫만에 친구들과 어깨를 맞대는 반가운 날이었고, 최응칠 교수 역시 함께 공원길을 걷지는 못했지만 친구들 얼굴이라고 보고자 일삼아 공원으로 찾아와 손을 맞잡은 것오로 대신했지요. 백경숙 동우는 그 옛날 춥고 배고픈 기억이 생생해서일까 친구들 다니다가 허기질까 걱정인지 간식거리를 잔뜩 준비하여 친구들 배낭에 일일이 한줌씩 넣어주는 정성을 보여주었죠. 그뿐인까요? 평택의 한영록 동우는 마나님까지 대동하여 맛있는 메밀묵과 점심거리를 손수 준비하고 모임장소까지 운반하여 친구들의 허기진 배를 채워주는 봉사정신을 실천해 주었습니다. 인천에 거주하는 김송찬 동우 역시 이에 뒤질세라 산행을 끝낸 후에 그 동네의 유명한 손두부집으로 친구들을 이끌어 함께 술잔을 나누고 뒤풀이를 책임져주는 성의로 진한 우정의 미를 발휘해 주었습니다. 돌이켜보니 참으로 애정으로 똘똘 뭉쳐진 교동친구들임을 절실히 느끼게 해주는 군요. 지나간 소식지를 훑어보며 60여년이 지나도록 조금도 변치 않는 진한 애정을 베풀어주는 모든 고향 친구들께 감사인사를 올립니다.
우리 모두 항상 자신의 건강관리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여 앞으로도 건강한 몸으로 활동할 수 있기를 기원하면서 이번 모임에도 많은 친구들이 참여해 주시기를 고대합니다. 아울러 그간 친구들의 도움으로 회비는 사용하지 않고 그때그때 당일의 뒤풀이비용을 개인 부담으로 처리했지만 앞으로는 적은 액수이지만 회비를 매달 걷어 모임경비로 사용하고자 하오니 양지하시기 바랍니다.
제199차 모임 참석자 : 권병찬, 김인희, 박상오, 박용배, 서규탁, 이영구, 전종옥, 정서현, 조익환, 최상옥, 최응칠, 한기백, 홍순배, 황교갑, 황교섭, 황인환
회비 입출 내역
제187차 모임 잔액 4,080,840원 제199차 모임 최응칠 찬조 100,000 4,180, 840원 * 187차 모임 이후 199차까지 회비 수납사항 없이 당월 참석한 회원중 1인이 당일의 경비를 부담해 주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 드립니다.
일 시 2022년 11월 5일 오전 10시 30분 산책장소 서울 올림픽공원 걷기 집결장소 지하철 5호선, 9호선 올림픽공원역 3번출구)
연락처 010-3761-1149 황인환 010-3202-8898 이영구 http://cafe.daum.net/kyodong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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