쿄쿄얌님께서 50문 50답을 올려주셨으니, 그 앞부분 인터뷰 내용을 올려볼게요.
파파고 열심히 돌렸는데, 사진을 지저분하게 찍어서 글로 옮겨 적습니다 ㅠ
----------- 번역 내용 -----------
[이두나!]의 방영이 시작되었습니다. 소감은요?
- 촬영 중에는 현장에서 잘 웃고 있었습니다. 동세대가 많았던 것도 있어서 정말 즐겁고 행복한 현장이었습니다. 이 에너지가 시청자들에게도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출연을 결정한 이유는?
- 복무 중에 제안을 받았어요. 주신 대본을 읽어보니 너무 재미있게 쓰여있어서 순식간에 다 읽었습니다. 심장이 두근두근 거렸어요. 좋은 의미에서의 두근거림이었어요. 이거 안나오면 후회할 것 같았어요. 게다가 20살 청년을 연기할 수 있는 건 이게 마지막이 될 거라는 생각에 골랐습니다.
전역 후 첫 작품인 만큼 의미가 깊지 않았나?
- 거기는 딱히 마음에 안 들었어요(<-- 이 부분 번역이 이상함 ㅠ). [이두나!] 이전 작품도 그렇지만 출연을 결정할 때는 후회없이 하자는 신념으로 고르고 있습니다. 비록 반향이 좋지 않더라도 그것도 받아들일 생각으로 최선을 다했다고. 그냥 군대 갔다 오고나서 얼굴이 좀 달라졌어요. 어른이 되었다고 할까, 하하하, 외형에는 조금 신경을 썼습니다.
어떻게?
- 지금 역시 3킬로 정도 뚱뚱하지만 파영(?) 전에 꽤 몸을 조였어요. 20대 초반의 풋풋한 느낌을 내기 위해서 근육을 뺐기 때문에. 평범한 대학생이 근육이 왕성한 것은 이상한 것 같아서. 헬스장에는 전혀 가지 않고 그 대신 복싱을 했어요. 밥풀기(?) 이런 유산소 운동 위주로 갔더니 살이 쉽게 빠졌어요. 근육 무김이 아니라 몸만 날씬해질 수 있었던 거죠. 촬영 중에도 쉬는 날에는 어쨌든 복싱 체육관에 다녔어요. 붓기 쉬운 타입이므로 촬영 중에는 특히 식단관리가 꼭 필요하거든요. 닭가슴살은 머스트네요. 탄수화물을 섭취하지 않으면 머리가 돌지 않기 때문에 아침에는 김밥을 3개 정도 먹는데 가급적 잘 씹어서 삼키도록 하고 점심에는 샌드위치를 자주 먹었습니다. 할라피뇨 빼고 소금, 후추, 올리브 오일로 조금만 간을 해서. 밥은 먹는다고 해도 아주 적을 뿐이었어요.
날씬한 모습 밖에 본 적이 없어서 살이 빠진 줄 알았어요.
- 아니에요. 살이 너무 잘 쪄서. 붓기 쉬운 체질 입니다. 촬영이 시작되면 가혹한 다이어트를 하고 있어요. 체형을 만들지 않고 촬영을 시작하는 것은 제가 용서할 수 없어요. 그래서 정말 힘들게 가고 있어요. 그 대신 오프 기간은 자신을 해방시키고 있습니다. 운동량 줄이고 그동안 못 먹었던 거 먹어요. 평소에도 계속 체중 관리를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아니거든요. 앞으로는 바꿔갈까 생각도 합니다만, 쉽지 않습니다.
피부도 좋아요.
- 상대역을 맡은 수지씨가 피부가 너무 좋아요. 피부가 왜 이렇게 깨끗한지 물었더니 팩을 하라고 해서, 그 후로는 하루에 한 번, 매울 팩을 하고 있었습니다. 또, 반신욕도 자주 하고 있습니다. 땀을 흘리면 노폐물이 나오기 때문에 확실히 효과가 있었습니다. 제가 메이크업을 해주는 스탭들도 피부가 좋아졌다고 하더라구요. [사랑의 온도] 찍은 27살 당시라면 여기까지 케어하지 않았을 거에요. 군대에서 돌아오니 조금 피부 상태가 바뀌어 있어서 더욱 신경을 썼습니다.
이원준을 연기하면서 특별히 의식한 점은?
- 역할 만들기에서 가장 신경쓰는 것은 대본 속에 있는 인물의 분위기를 잘 표현하는 것 입니다. [이두나!] 그럼 일단 평범한 대학생을을 떠올려 봤습니다. 저는 어느 대학생이었을까, 그때의 순수했던 저는 어떻게 사람을 대하고 세상을 바라보고 있었는지를 떠올리고 거기에 원준을 적용하면서 분석해 나갔습니다. 다행히 본작에서는 특별히 어떤 힌트를 얻지 않아도 될 정도로 대본에 세세하게 이야기나 인물의 감정이 기재되어 있어서 대본을 잘 읽기만 하면 된다 정도였어요.
수지 씨 캐스팅은 언제 알았나요?
- 출연 제의를 받고 나서 수지씨가 캐스팅 된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바로 이두나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같이 연기하는 것은 처음인데 호흡은 맞았나요?
- 정말 잘 맞았어요. 현장에서 만나면 항상 이 장면은 어떻게 해야 할지, 아까 연기는 어땠는지 많이 얘기했어요. 수지 씨가 현장에 있으면 웃음이 끊이지 않고 분위기 메이커였어요. 성격도 털털하고. 극중 드림스위트라는 아이돌 그룹의 멤버로서 무대에 서는 장면은 때(?)를 생각나게 해서 정말 대단했어요. 그 무대를 연출하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해 왔겠구나, 노래에 춤, 연기도 잘하는 수지 씨가 정말 대단한 사람처럼 보였어요.
이두나 같은 인물이 실제로 나타난다면?
- 저는 진지하게 마주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가까운 관계가 될 리가 없다고 믿고 일찌감치 포기하지 않을까, 그래서 원준이는 저보다 순수한 것 같아요. 이두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마음을 열어갈 테니까요.
원준 앞에는 두나 말고 두 명의 중요한 여성이 등장합니다.
- 첫사랑 진주와 소꿉친구인 이라 말씀이시죠? 드라마에서는 원준이와 그녀들과의 관계도 중요했겠지만 대본에 잘 적혀 있어서 대본의 감정에 생생하게 연기하려고 했습니다. 둘 다 원준과는 원래 아는 사이라는 설정인데 저는 진주 역의 하영 씨도, 이라 역의 박세완 씨도 대본 리딩 때가 초면이었기 때문에 연기에 어색함이 생기면 안 된다고 긴장했습니다. 하지만 촬영장에서 만났을 때는 둘 다 역할을 완전히 해냈기 때문에 금방 털어놓을 수 있었습니다.
오랜만의 재회로 만취해버린 이라를 불평하면서도 간호하는 원준이가 흐뭇했어요.
- 박세완 씨와의 연기 장면은 모두 재미있었습니다. 옛날부터 친한 사이의 설정이라 그래서 그런지 처음부터 크게 눈치보지 않았어요. 연기도 굉장히 잘하는 편이라 같이 연기하는 게 재밌었어요.
(2편으로 이어집니다. 한번에 못 올리겠네요ㅠ)
첫댓글 파파고 열심히 돌리셨네요🤭
덕분에 정독했습니다ㅎ
감사합니다!!!!
파파고 정말 사랑해요. 다음주 일본여행도 파파고 믿고 갑니다.
저는 어느 대학생이었을까, 그때의 순수했던 저는 어떻게 사람을 대하고 세상을 바라보고 있었는지를 떠올리고 거기에 원준을 적용하면서 분석해 나갔습니다.
>>>>> 배우님의 배우로서 배역에 집중력이 시작되는 이 시점, 넘 멋있어요.
이러니 안 반해🤦♀️
인물 분석하시는 나름의 접근법이 있으신 듯 한데, 넘 궁금해요.
인터뷰 내용이 너무 궁금했는데
이렇게 정성스럽게 글로 써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막상 내용을 보니 이야깃 거리가 너무 많아요 ㅎㅎ
와~너무감사합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시면 저도 넘 감사하죵
정독했어요!!! 이렇게 공유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