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은 아니지만 미술감상도 괜찮겠죠? ^^;)
어찌어찌 주황나비님 작품을 보았습니다.
저는 서양미술을 좋아하는 사람...이라기보다
사실은 그것밖에 모른다는 표현이 맞겠죠.
동양화, 한국화 이쪽으로는 문외한이라
감상은 지극히 개인적인 것임을 이해해주시길..
어느날 들어온 민화에 대한 관심은
사실 한국인의 문화적 문법이라는 책을 읽은 후의
영향이기도 하고
독특한 색감에 대한 감수성이 맞았기 때문이기도
할것인데
무엇보다 전 그저 벽사구복이라는 지극히 순박한 선조들의 마음이 좋았던 것도 큽니다.
소소하게 감상할 그림에도 현실적인 욕망을 투영하는 아..한국인의 세속적인 마음이란 ㅋ
이래저래 여러 나라 떠돌다보니 더욱 강한
민족성으로 저에게는 구분되어 집니다.
그런 저에게 민화를 그리신다는 분이 계셔서
너무나 반가웠고 꼭 뵙고 싶은 분이셨는데
주황나비님이시네요.
제 마음에 남는 첫 민화 작품이 될 듯합니다.
가운데 펼치고 서있는 나무가 예사롭지 않음은
은은한 카리스마가 있기 때문이겠죠.
저에게는 저 나무가 (사실 나무인지도 모르지만
아니라면 민화무식자이므로 이해를요 ㅜㅜ)
모란과 괴석의 화려한 색감에도 전혀 죽어지지않고 오히려 거느리는듯 보여집니다.
화려한 모란이 조연이 되기 쉽지 않은데...
어쩌면 저 나무가 주황나비님의 아이덴티티가 아닌가 조심스럽게 제 마음대로 추측도 해보았습니다.
은은하지만 강한 존재감을 나타내는 자태때문에요.
민화가 이미있는 도안을 그리는 것이라해도
채색하는 과정에서 작가의 표현이 달라질테니깐요.
의도적이든
아니면 무의식적이든
자신의 정체성을 담을 수 있는 작품이 있을 수 있을것 같아서 입니다.
역시 꿈보다 해몽이겠죠?
저는 이런 저만의 해석이 즐거움이니
작가의 의도와 아무런 연관이없다해도
재미있게 넘겨주시길요 ^^
이미 전시회에서 여러 작품을 보셨다는
회원님들이 너무 부럽네요.
이왕이면 정식 전시회에서 다른 작품들
더 볼 수있기를 기대하며 내년 봄 되기전에
건강히 뵈요 ~~^^
첫댓글 주황나비님 전시회두 있었군여.. 저두 구경하고 싶네요 ㅎㅎ
그럼 꽃미남 디니님이랑 같이 가야지~~ㅋ
9월에 전시가 있어요. 그때 구경오셔요~~
@주황나비 오~~ 슈트 멋지게 차려입구 갈께요!
주황나비님이 직접 가이드 해주시는건가요?
@디니 당근이지요 ㅎ 상시대기함돠~~
@주황나비 앗싸~ 미인 주황나비님이 가이드 해주신다~
어머~~ 감상까지... 넘 감동이에요... 저 나무는 파초에요... 선비들이 마당에 즐겨 심었다네요. ㅎ 장수를 상징하기도 하구요. 모란은 부귀, 괴석은 영원을 상징하니 인간의 모든 복을 기원하는 그림이지요...
저게 파초였군요 ^^
그림대로 다 가지신 분~~
(9월이라니.ㅜㅜ 올해 전시회도 못가보네요)
@미엘라 12월에는 소규모로 하나 있어요...ㅎ
@주황나비 12월 말에가도 자가격리 또하고 하면 1월초일듯요 ㅜㅜ
@미엘라 앞으로도 쭉 열심히 할테니 넘 슬퍼말아요 ㅎ
@미엘라 겨울이면 제가 연애하는중이라 바쁠꺼 같... 앜ㅋㅋ
@디니 응원합니다~~
@디니 행복을 빌어드릴께요...~~
@미엘라 행복을 빌어주는건 고마운데요.. 왠지 혼자일꺼 같단 느낌이.. 젠장 ㅋㅋㅋ
그림 멋지네요.^^
생각보다 세밀해서 눈 꽤나 침침해가며 그릴실듯 하드라구요^^
저 그림이 주황나비 누나가 그린 그림인가요? 주황누나보다 작품이 더 클 것같아요ㅎㅎ
셧업
ㅋㅋㅋ 모르는 게 없다니까~~
@미엘라 아얏~ㅜㅜ
@주황나비 간헐적 천재임
도담삼봉엘 갔다가 진짜 주황색나비를 봤어요.
주황나비 전시회에 제가 방장일때 갔었죠. 왕복 6시간 걸렸는데 엄청 즐거웠던^^
나만 못가봣어 전시회
그 전시회때 그림이에요...ㅎ
저 그림도 실제 색감으로 직접 눈으로 보고 싶네요~~~^^♡
홍낭자님이 직접 보신 그림이에요 ㅎ
@주황나비 읭? 이번 전시회에 내시는 작품 아니였어요? ^^♡
@홍낭자(공간총괄/문학방장) 이번 전시회작품은 옷입으러 액자집에 갔어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