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종찬이 내게 메일을 보내기로 했는데 안 보내서 심심해서 부산글쓰기회에 들어왔더니 되게 재미있게 사네. 부럽다---. 나도 여기다가 가끔 소식전해야겠네. 나는 올해 심도중학교라고 우리집에서 가까운 곳으로 발령나서 재미있게 다닙니다. 와! 이 동네는 시골이라서 중학교 학생들이 너무 착하고 아주 이쁘고 깨끗하게 생겨서 꿈같은 날을 보내고 있어요. 봄이 일찍 와서 집에 와서는 삽질도 하고 오늘은 나무도 조금 옮겨심었네요. 봄맞이 준비로 몸을 튼튼히 하는 중입니다. 3월 공부방 준비를 벌써 하고 있는 구자행! 봄인가봐! 다음에 만나면 되게 반갑겠다. 아! 그리고 이상석 글을 요새 읽었는데 '못난 게 힘이 된다'가 아닌 거 같아. 열심히 살았던데 뭘. 그리고 되게 귀엽네. 근데 나는 뭐하고 살았지. 정말 나는 멍청하고 게으르기 짝이 없는 게 확실해. 요새 좀 정신이 드는 것 같아. 황시백형 집은 어떻게 되어 가는지 궁금한데 좀 알려주면 좋겠다. 갑자기 왜 쓸 말이 없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