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소식이 휘팍 홈피에 떴읍지요.
짐열심히 싸서 출발 약속장소인 엑스파일에 한짐가득 갔다놓고,
거의 이사짐 수준이었져...한시즌을 나야하다보니...ㅎㅎㅎㅎ
토요일(22일) 퇴근하자마자 부랴부랴 엑스로 향해 김치볶음밥 든든히 먹궁,
이제나 저제나 출발을 기둘리다..드댜 4시에 출발,
왈왈,채송아,태진아.............1호차
일신우일신,쩌비쩌비,알쥐T=i....2호차
민아,목짱남윤,곰스키...........3호차
코끼리,강아랑,실버.............4호차
사라주,맨발,하느리.............5호차
이렇게 15명이 휘팍으로 출발을 하얐지요....!!
생각보다 고속도로가 원할하게 소통이 되어서리 저녁 7시정도에 휘팍에
도착할수 있었답니다. 물론 중간에 4호차는 엉뚱한 길을 타서 양수리를 찍고
왔지만서둥 생각보단 이른 시간에 도착,
휘닉스파크에 들러보니 열심히 제설중인 펭귄슬로프에 너나할것없이 뛰어나가
눈을 밟아보려 하느것을 보니 우린 환자 맞는것 같읍니다...ㅎㅎㅎ
쌀쌀한 휘팍의 기온이 반갑다는 느낌을 가지고 우리들이 머무를 휘팍산장에 도착.
아담하게 자리잡은 휘팍산장....진입로가 여의치 않아 조금 돌아들어왔지만,
아늑하고 시골냄새 풍기는 널찍한 공간이 이쁘더군요.
도착하자 마자 우리의 방장님, 특유의 요리솜씨 발휘를 위하야 주방으로,
왈왈이 방안에 대형극장 부럽지 않은 대형스크린의 빔프로젝트 설치,
이글스의 호텔켈리포니아의 선율이 거의 환상적인 사운드로 들리면서
하나의 작은 영화관으로 변모하더군요.
방장 목짱남윤의 닭백숙요리가 한상가득 차려지고, 집에서도 맛보지 못한
일등미에 기름기 잘잘 흐리는 쌀밥과 4호차 식구들을 냄새로 맛가게 만든
맛난 총각김치등등.....03-04시즌 포근한 안식처로의 첫밤이 시작되었죠.
입방식을 알리는 방장의 선언과 함께 자연냉장고에서 충분히 시얏시된 맥주를
다같이 건배하고, 이어서 튀는아이의 보드카(음..다신 안먹을검다...독하데.)
이브가 찬조한 발렌타인과 헤네시. 그리고 이어지는 맥주의 파디는 밤을
잊고 이어져갔지요.
느즈막히 출발한 아키라와 며니,브로컨매그넘이 도착하고, 시즌방의 밤은 깊어만
갔읍니다.시즌의 시작과 함께하는 자리의 즐거움은 밤깊은줄 모르고,
그시간을 더해 갔읍지요.
전날의 여운을 머리아픔으로 남기고, 이틀째 날이 밝았읍니당.
전날 잠자리에서의 일신우일신과 본인, 곰스키의 코골이와
사라주와 튀는아이의 격렬한(?) 사랑토론이 여러사람의 잠자리를
튀는아이 특유의 저음(?)과 사라주의 호방함(?)이 어울려,
밤새도록 뒤척이게 만들었다는 무용담,
그리고, 브로컨매그넘의 닉에 어울리는 발전기수준의 대단한 코골음은
이틀째 아침을 왁자하고 즐겁게 만들어 주었지요.
새벽녘에 잠안자고 아침을 준비한 목짱과 하느리 덕분에
아침식사 맛나게 먹궁.....드댜 스키를 메고 휘팍...펭귄슬로프로...ㅎㅎㅎㅎ
사람 참 많더군요....우리같은 환자 많습디다.
부랴부랴 장비챙기구 호크리프트를 타고 오르는데 지난 9개월의 기다림이
참 감개무량하더구만요....야호 드댜 흰눈을 지치고 나가는 구나.
그러나, 오전에 슬로프의 설질은 자갈밭 그자체 였읍지요.
그냥 그렇게 눈을 밟아보고 지쳐본거에 만족을 하고 시즌방으로 귀가.
닭요리의 진수인 구수한 닭국물에 닭칼국수를 점심으로 배부르게 먹궁,
새벽녘에 눈을 밟아보고자 휘팍으로 내지른 열혈 울강동 식구들이 맞이하였죠.
토토로,서나,까망,타이거리,캐빈,핀홀,페리,
더기,목돌아간홍,알파인 보드맨,진주, 이외에도 더있었던듯 싶은데,
기억이 잘.....ㅎㅎㅎㅎ
암튼 이렇듯 시즌방 방문한 울동 식구들도 아쉬운데룽 잘 멕이궁(ㅋㅋㅋ)
주변에 둘러앉아 그랴도 첫스킹이라 땀흘리궁 더운거
자연냉장고에 션한 맥주 꺼내서 나눠 먹궁
늘어지게 한숨 낮잠을 즐겼지용....첫스킹인데 야간까정 함 즐겨볼라구요.ㅎㅎ!!
영화보는 사람,오후스킹,보디을 즐기는 사람,잠을 청하는 사람, 샤워를 하는 사람,
각자의 취향대로 오후시간을 보내궁,
채송아와 쩌비쩌비의 일품 김치막찌개를 저녁으로 배불리 든든히 먹궁
마지막 야간스킹을 즐기러 휘팍으로 향했음다.
야간이라 사람들도 서울로 다덜 올라갔는지 아침이나 오후보단 리프트 대기시간이
여유있게 올라 가더군요.
호크리프트를 타구 슬로프에 내려서는 순간, 어제와 오늘을 통틀어
가장 의미있는 순간.....아 눈이 예술입니다....수많은 보더들이
(거의 8대 2정도 였져) 그 자갈들을 다 갈아서 푹신한 눈으로 만들어 주었더군요.
첨으로 보더의 필요성을 느낀 순간이었읍니다......(ㅎㅎㅎㅎㅎ)
환상의 설질에서 리프트 대기시간도 그리 길지않고, 그것도 오픈하는 첫날에
즐길수 있었다니 넘 행복했답니다.
야간스킹을 포기했더라면 무쟈게 후회했을듯 싶더군요.
신나게 야간스킹을 즐기고 우리들이 아늑한 보금자리 정리를 깨끗이 하궁
아쉬운 맘과 첫스킹으로 피곤한 몸을 이끌고 서울로 향하여,
집에 도착하니 시간은 어느덧 한시 이십분.......몸은 피곤하지만,
맘만은 날아갈듯한 기분이었답니당.
어쨋든 무사히 치뤄진 03-04시즌 입방식과 첫스킹.....!!
상큼하고 행복한 마음가득한 진아..................의 짧은 후기였음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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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임 후 기
03-04시즌 휘팍산장 첫번째 날 후기 (2003,11,22 ~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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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빠~~~ 절대 절대!! 짧지 않은 후기였어요~~^^ 오빠 후기를 읽을때면 항상 그날 그날 기억이 생생해~올시즌 첫 스타트~ 느낌이 좋습니당 ㅋㅋㅋ
오빠 이게 짧어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참내 전부 다 죽것어..지금 장난하나..이제 부터 커플들은 둘중에 한명만 후기 올려...아 진짜 열받아서..휘팍이를 사버리든가 해야지원....
금욜밤 휘팍의 제설현장은 잊지 못할거 같아요~~
진짜~~길다..점점 길어지는듯~~~~~구래두 부럽어~~앙
에궁~!쩝^^*
전 결단코 모르는 일입니다.. 분명.. 분명.. 치사량의 알콜섭취 후 영화를 보믄서 잔것밖에 기억이 않나는데.. 이것이 말로만 듣던.. 필름끊김현상?? 뜨~악.. 담엔 알콜 40돕니다. 강촌에서 1박하믄.. 기대하시죠.. 형님 저랑 0순위입니다.. ㅋㅋ 글구 전 않튑니당.. 절대루.. 네버~ --; (그날의 기억을 찾고싶슴다..)
부럽다!!!....................................................................................... 빔프로젝트와 스크린이... 에거~ 난 그시간에 회사에서 뺑이 쳤시요~ 그것두 야간까지... 근데 굴비 소금 뿌리는 염장질하네. 우쒸! 슬로프 한 복판에 휘발유, 신나, 알콜, 아세톤 등등을 뿌리고 확 불질러버릴까 보다.
진아야 야간이 그리 조아써? 일욜에 병원 안들어 가도 되써따는데..ㅡㅡ;; 우띠 나도 야간까정 개기다 올껄.....ㅠ.ㅠ
곰스키야...이제 무조건 일욜 야간 탈거당..환상이었거덩...ㅎㅎㅎ
맞슴니다...맞구여~!!정말 휘팍 야간 탈만했슴돠..휘팍식구덜 모두 방가왔구염..담에두 함께해여~^^
ㅋㅋ 야간스키가 이리 좋을줄은 정말 몰랐어여~이번주..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