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1편에서는 챕터 1, 2 에 해당하는 북미 2개국과 서유럽 8개국을 간단하게 살펴봤습니다.
프롤로그 2편에서는 챕터 3 에 해당하는 동유럽 8개국을 간단하게 살펴보겠습니다.
동유럽 부터는 사실상 여행이 안정기로 접어들면서, 긴장되는 일도 별로 안 생기고 자잘한 문제는 문제로도 못 느끼는 레벨이 되었다. 이 시점이 되니 사람이 그리워 지고, 한국말도 하고 싶고, 한국 음식도 먹고 싶고, 뭐 그런 향수병 같은 것이 생겼었다.
먹고 살만 해지니까 딴 생각이 나게 된 듯 하다.
괜한 기록을 만든다고 폴란드서는 하루 평균 4유로 정도로 버텨냈고, 180km 이동한 날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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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포즈난, 호스트가 연락이 안 되어 비속에서 자게 될 판이었는데 운 좋게 구원받았던 날.
파스텔 톤의 색색의 건물이 아름답던 포즈난 시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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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샤바. 공산정권 시절에 스탈린이 만들어 준 건물이라고 한다. 물론 폴란드 세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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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브르노 광장.
![OLYMPUS DIGITAL CAMERA OLYMPUS DIGITAL CAMERA](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lh6.ggpht.com%2F-90YemSnQIRk%2FTqaxRh6Zl9I%2FAAAAAAAAVwk%2Fdcgpok81bIk%2FP7106300_thumb.jpg%3Fimgmax%3D800)
여행 기간 중 이용해본 자전거 도로 중 가장 쫍은 전용 도로.
체코 프라하.
프라하에서 정말로 너무나 한국 사람이랑 맥주나 한잔하면서 한국말 좀 하고 싶어서 아무나 붙잡고 같이 구경 다니자고 했었는데, 4번 뺀찌먹고 그냥 폴란드 친구들이랑 놀았다. 아. 한국사람들 그렇게 많았는데 다들 뭔가 경계하는 그 눈빛이란…. 라이딩 용 쫄바지에 쫄티입고 나간 것이 패착이었나…. 눈 가에 안경자국이 패착이었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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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비엔나. 이 시계 찾으러 한참 돌아다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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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바키아의 수도 브라티슬라바 옆의 성. 슬슬 장발족이 되어가고 있다.
브라티슬라바도 상당히 괜찮았던 도시이다. 대도시 치고 동양인이 별로 안 보였다.
프라하의 확장판, 헝가리 부다페스트. 나는 프라하보다는 이 곳이 좋았다.
강 좌우로 퍼져있는 부다와 페스트. 합쳐서 부다 페스트. 프라하와 비슷하지만 더 크다.
유럽에 와서 오랜만에 통과하는 국경. 여권에는 자동차 표시를 찍어줌.
크로아티아에서는 국영방송인 HRT에도 출현하였다. 인터뷰 중인 친구는 나를 재워줬던 앨런
![OLYMPUS DIGITAL CAMERA OLYMPUS DIGITAL CAMERA](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lh6.ggpht.com%2F-q4ritSwQ5H0%2FTqaxzmuts8I%2FAAAAAAAAVy0%2Fgi-9KYmWgbA%2FP7287208_thumb.jpg%3Fimgmax%3D800)
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 새 친구 하나 만들었심.
크로아티아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카메라 좋은 것을 썼어야 되는건데 이 당시 방수 똑딱이라.
크로아티아는 유럽에 관광지로 유명하다. 특히 이곳은 그 중에서 자연경관으로는 최고이다.
크로아티아와 이탈리아 사이에 있는 아드리아 해(海). 물이 강물처럼 투명하다.
아드리아 해를 오른쪽에 끼고 달리는 이 길은 정말 최고의 라이딩 코스였다. 차들만 없었다면….
왼쪽은 이런 멋진 돌산. 오른쪽은 멋진 해안. 그리고 해안가의 아름다운 비키니 여성들 헤헤.
관광지로 유명한 두브로니크. CF등에 많이 나왔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런 곳은 자전거엔 쥐약.
몬테네그로 진입. 큰 만이있고 페리가 계속 왔다갔다 하기에 물어보니 자전거는 무료라고.
달리다 더우면 가끔 안구정화도 좀 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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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네그로 역시 크로아티아처럼 관광지로 유명하다. 배경만 보자.
코소보의 수도 프리슈티나. 세르비아 내전에서 실종 또는 사망한 사람들의 사진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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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코소보의 독립을 승인하고 도와줬기에 영어권에 호의적이다. 심지어 클린턴 스트릿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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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도니아의 스코페에서 만난 친구들. 까르푸 옷을 입은 ‘뚜르 드 프랑스’에 참가했던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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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아의 수도 소피아. 아직 공사중인 곳이 많아서 그렇게 까지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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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브디브의 잘 기억안나는 극장. 조금 찾아봐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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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아는 아직 농축산 국가이다. 인도라기 보다는 우도라고 할지. 풀을 뜯어 먹고 이동 중인 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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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에 들어오니 교회보다 모스크가 더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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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만 보다가 모스크를 신선하게 다가온다. 라이딩 쫄바지를 입고는 안에 들어갈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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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모스크 입구에서 옷을 빌려주고 있었다. 저 초대형 샹들리에가 모스크들의 특징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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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은 유럽과 아시아지구가 바다로 나뉘여 있다.
중간에는 2개의 다리가 있지만 자동차 전용이라 자전거나 시민들은 배를 이용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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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으로 가는 비행기는 악명높던 에어로플롯. 생각보다 아주 쾌적하고 좋았다.
유럽에서의 5개월여의 방랑시간 동안 많은 친구들을 만났고, 많은 문화를 체험할 수 있었다. 카우치서핑과 웜샤워를 이용했기에 내 여행은 호텔, 호스텔 또는 한인민박 등을 이용하는 여행보다 좀 더 그들과 깊게 소통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여행 전에 가지고 있던 편견과 무지가 많이 사라졌다.
여행 중 한국분들과 대화를 해보면, 외국어에 대하여 부담을 많이 가지시는 분들이 많다. 외국인과 외국어를 하는데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는 계속 이해하려고, 그리고 이해시키려 노력하는 것 인 듯 하다. 손짓 몸짓 발짓 다 동원하니 영어를 못하는 사람들과도 의사소통이 가능했다. 반면에 내가 피곤하고 별로 대화를 원하지 않던 때에는 영어를 잘하는 사람과도 말하기가 힘들었다. 즉 부담이 있는 상태로는 긴장하지 않은 때보다 의사소통이 더 힘들다. 피하려고 하면 피할 수록 더욱더 이해하기 힘들어 지는 것이다. 이걸 느끼고 나니 뭐든지 마음먹기 달렸다는 말이 다시한번 가슴에 와 닫았다.
막 쓰다보니 두서도 없고 정리도 안되는군요. 프롤로그가 2편에서 끝내고 싶었지만 일본 사진도 만만한 양이 아니라 한편을 더 써야겠네요.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블로그 : http://hk-life.net
첫댓글 기대됩니다..부러움이 먼저구요~~
기대에 부흥하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너무 너무 아름다운 곳이 많네요 애독자가 될듯 !!
사진 레벨이 부족해서, 눈으로 보던것보다 못나게 나온곳이 많아서 아쉽습니다 ㅠㅠ;